안녕하세요. 이완배기자님. 기자님을 존경하는 마포구에사는 청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고마움을 전하고 싶기때문입니다.
가장먼저 감사드리는건 이완배기자님의 재미있는 말솜씨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이야기하는 재주가 없는 사람의 말을 듣는건 참 지루한일이거든요. 조곤조곤한 이야기는 굳이 들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자님의 이야기는 이해한다라기보다는 스며든다라고 표현하고싶습니다.
그리고 기자님의 ‘한발만 앞서가는 정확한 통찰력’에 감사합니다. 이건 제가 글을 쓰고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얼마전 저는 여자친구와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긴 대화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 역시 진보적 성향을 갖고있습니다.
우선 저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 진영에있는 후보를 공격하면안된다”였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그렇다고 의심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접했는데 어떻게 아무런 비판을 하니 않을 수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었죠.
그 때 저는 얼마 전 김용민브리핑에서 들은 ‘우리가 지키려는건 선한약자만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기자님의 브리핑을 들려주며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중이며 아군에는 항상 ‘선한약자’만 있을 수는 없다”고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말했죠. “당신이 말한 그 정보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야한다. 우리가 이재명을 정봉주를 김경수를 직접 만나서 확인한 게 아니니까...” 기자님은 이런 고민이 우리들 사이에 생길거라 미리 생각하셨겠죠..
때로는 기자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거대한 답론에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제가 가장 고마운 건 ‘정확하게 한 발만 앞서’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그 다정한 통찰력에 있습니다.
이완배 기자님. 항상 일관성있는 신념과 그 신념을 지킬수 있는 이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리의 가장 큰 적은 신념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한 신념을 넘어 빛나는 기자님의 겸손이 더 큰 믿음을 갖게합니다. 그 겸손에도 감사를드립니다.
이 시대에 기자님의 생각은 김어준이나 이동형같은 팟케스트의 셀럽 이상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소리가 요란하지않을뿐이라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이..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고 위로받길 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탁드립니다. 오래도록 우리의 곁에서 이야기 해주세요. 아울러 통로를 만들어주신 김용민피디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18년 6월 16일 윤현
추신. 여기에 올리면 기자님이 읽으실수있는게맞나요?? 이메일도모르고 달리 연락드릴곳을못찾아올리는건데...ㅎ
첫댓글
님의 곱고 바른마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참으로 돋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이완배기자님께
늘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저 마음을 대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