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권님 일상 24-6 “서프라이즈!”
최근 전담직원과 머리스타일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파마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어 보이셨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파마가 하고 싶으시다며 말씀하신다.
“홍순권 아저씨 오늘 파마 확실히 하시는 거죠?”
내수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다시 한번 여쭈었다.
“어~” 하며 웃어 보이신다.
미용실에 들어서자 사장님이 먼저 홍순권 아저씨를 알아보신다.
“어머~ 벌써 머리 하실 때가 되셨나요?”
이번에는 파마를 하실 생각이라고 말씀드리자 잘 생각하셨다며 말씀하신다.
“워낙 머릿결이 직모이시라 넉넉히 2시간 정도는 걸리실거에요~”
홍순권 아저씨는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루할만 하셨지만 차분히 앉아서 머리가 예쁘게 잘 나오길 기다리셨다.
금세 2시간 지나고 미용실 원장님이 말씀하신다.
“좀 걱정을 하긴 했는데 머리가 너무 잘 나왔는데요?”
그 말씀에 기분이 좋으신지 웃어 보이신다.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미용실 나와 곧장 빵집으로 향하는 홍순권 아저씨다.
사실 내일(14일)은 홍순권 아저씨 동생 홍선화님의 생일이다.
홍선화님 생일 이야기 나오자 관심없는 척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지만
내심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으셨던 모양이다.
“흰색... 흰색”
빵집에서 유심히 케이크를 고르시다가 홍선화님이 하얀색을 좋아한다며 직접 새하얀 케이크를 고르셨다.
폭죽, 초까지 직접 고르시며 뿌듯한 표정을 지으셨다.
케이크를 두손으로 꼭 움켜지며 귀가를 한 홍순권 아저씨는 곧장 방안으로 들어가신다
“홍순권 아저씨 홍선화님 케이크는요?”
“내일~ 내일~”
내일이 동생 생일이라며 내일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아~ 제가 그 생각을 못했네요. 하하 서프라이구나! 그렇죠?”
“어~ 어~”
내일 동생에게 줄 케이크를 생각하며 벌써부터 신이 나시는지 함박 웃음을 지으신다.
“홍선화님이 너무 기뻐하시겠어요!”
2024년 03월 13일 수요일 정현진
아저씨께서 머리를 많이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멋진 모습으로 동생 생일을 축하해주셨네요. - 최승호 -
멋지게 파마도 하시고 동생 생일축하 케이크꺼자 준비하시니
기분이 참 좋으시겠어요. -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