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가치 랭킹 1~40위(내용 번역)

[캡틴실바]

아 신나게 번역하고 NBA게시판에 들어왔더니...

아래에 수비는 넷이님이 먼저 올려주셨네요.

제대로 크리입니다....ㅠㅠ

그래도 번역한 내용이 아까워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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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빌 시먼스가 올린 글입니다.
너무 긴 글이기에, 전부 번역하기에는 압박이 심하고 ㅠㅠ
적당히 중요내용이나, 제가 번역하고 싶은 내용 중심으로(-_-;;;) 적어보겠습니다.
편의상 반어체로 하고, 의역도 적절히 석겠으니 양해바랍니다.
시먼스가 워낙 장난스럽고 가벼운 글 스타일로 유명한 칼럼니스트이니
해당 팀의 팬은 좀 거북하실지라도.. 저를 질타하지 말아주세요 ㅠ
원문은 아래 링크로...
서론 & 24위까지 :  http://sports.espn.go.com/espn/page2/story?page=simmons/100208/one
23위 ~ 1위 : http://sports.espn.go.com/espn/page2/story?page=simmons/100208/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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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에, 미네소타가 알제퍼슨과 데니 그레인저의 1:1 트레이드를 제안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아쉽지만, 이건 올드스쿨 사고방식이지. 요즘 트레이드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올스타 위크엔드를 봐바. 댈러스와 워싱턴이 보여준 딜이, 현대 NBA 트레이드의 전형이야. 댈러스는 두명의 스타터와 함께 드샨의 부담스러운 계약을 떠맡았고, 그 대신 만기계약을 돌려줬어. 웃긴건, 버틀러가 그렇게 흉칙한 계약을 가진 선수가 아니었는데도, 워싱턴은 그를 처분하려고 안달이 났었다는거야. 어떻게든 아레나스 시대에 종지부를 찍으려다가 이성을 잃은거지.

요즘은 이런 트레이드들이 맨날 일어나. 팀들은 샐러리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조공 딜을 일삼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다른 선수들을 오버페이하지. 작년 여름 디트를 봐. 천시 빌럽스를 처분해서 생긴 돈으로, 벤치 플레이어 2명 영입하는데 95밀을 썼어. 워싱턴은 이번에 선발 2명과 2009년 5번픽으로, 만기계약만 왕창 얻어왔어. 루머에 따르면, 피닉스는 힉슨+Z맨+30번픽, 즉 똥덩어리(-_-)와 아마레를 맞바꾸려 하고 있어. 다 똑같은 이야기야. A팀은 돈을 아끼고 싶고, B팀은 돈을 주는 대신에 A팀을 완전 약탈하려 하지.

이게바로 제퍼슨-그레인저 루머가 말도 안된다는 걸 알 수 있는 이유야. 더이상 NBA에서 그런 올드스쿨 트레이드는 통용되지 않아.

이 모든 상황의 뒤에는 2011년 직장폐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직장폐쇄는 피할 수 없다고, 구단주들은 자신의 나쁜 판단력으로부터 구제받아야하고, 먹튀 계약이 너무나 많다는걸 선수들은 깨달아야되. 나쁜 계약 한두개만 있으면 구단 전체가 5년 이상 밑바닥을 해맨다고. 결국은 양측이 합의를 봐야 되. 근데 아마 구단주들이 이길꺼야. 구단주들은 항상 이기거든.

...

기분도 착잡한데...NBA에서 가장 높은 트레이드 가치를 가진 선수는 누군지 알아보자고.

이 리스트의 규칙을 설명하자면...

1. 연봉은 중요하다. 앞으로 두시즌동안, 제럴드 월라스한테 29.5밀 줄래, 앤트완 재미슨한테 40밀 줄래?

2. 나이도 중요하다. 천시 빌럽스를 5년동안 데리고 있을래, 라존 론도를 12년동안 데리고 있을래?

3. 다음 상황을 가정해야되. 다음 24시간동안, 샐러리캡 제한없이 모든 선수가 트레이드 될 수 있어. 하지만 사치세는 내야되지. A팀이 B팀에게 "X를 줄테니 Y를 줘"라고 말한다면, B팀이 수락할까? 이 질문을 항상 하라고.

4.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에 집중하자. LA와 마이애미가 코비-웨이드 트레이드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LA는 "그래도 웨이드가 나이도 어리고, 스탯은 비슷한데...한번 미팅이라도 가져봐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겠지만, 마이애미는 "웨이드를 주고 벌써 1200경기를 뛴 선수를 받아온다는건 정신나간 짓이지"라고 말할거야. 중요한 차이라고.

5. 리스트는 역순위. 론도가 15위라면, 만약 1~14위 선수와 론도를 트레이드하자는 오퍼가 들어오면 보스턴으로서는 론도를 포기하기는 싫지만 고려해봐야 할것이고, 반대로 16~40위 선수와 론도를 바꾸자는 오퍼가 들어온다면 보스턴이 +@를 요구할거야.

작년 이 리스트에 들었던 선수중 올해는 빠진 선수들 :

히도 터클루 (작년 39위), 데빈 해리스 (38위), 앤드리스 비에드린스 (37위), 아마레 (36위), 알드릿지(31위), 버틀러(29위), 오든(25위), 지노빌리(16위), 야오밍(7위).

올해 리스트에 아깝게 들지 못한 선수들 :

케빈가넷 (작년 11위) : 올해는 거의 트레이드불가 수준.

앤드류 보것 : 자기 홈팀 전경기 좌석을 100개씩 구매한 선수를 리스트에서 빼놓아야 한다니..

갈리나리

폴 밀샙

케이먼 : 잘하긴 하지만, 서부 올스타 12명 전원이 경기 전날 식중독으로 쓰러지지 않는 이상 올스타 게임에 뛸 레벨은 아니다.

네네 : 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계약을 가진 선수.

엘리스 : 약팀에서 스탯쌓기 놀이하는건지, 24살에 불과한 선수가 26-5-4를 기록하고 있다는데 놀라야되는건지..모르겠다.

바르냐니 : 오쿠어 버전 2.0. 근데 선발 센터이면 제발 리바운드 8개...아니 7개만이라도 잡아달라고.

앤써니 랜돌프 : 다른 팀이었으면 분명 40위안에 들었을 선수.
케빈 마틴 (작년 30위) : 제대로 된 베테랑 팀에 간다면 재능을 꽃피울 선수. 스크린 서주고, 슬래시 앤 킥 플레이좀 해주고, 꿀패스를 먹여줘야할만한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레제밀러나 립 해밀턴 처럼, 우승 컨텐더 팀의 1옵션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브랜든 제닝스
호아킴 노아 : 현세에 다시 태어난 레임비어. 우리팀이면 완소, 상대팀이면 완전 최악.
부저 : 올여름 FA이기 때문에 순위권 밖.

이제부터 진짜 순위 시작...

그룹 9 : 안되.. 얘 트레이드하면 바보같아 보일텐데

40. 리키 루비오
재능이 풍부한 드래프트에서 5번픽과 6번픽을 가지고 있는데, 6번픽으로 7번픽보다 안좋은 선수를 뽑았고 그 6번픽 때문에 5번픽을 해외로 3년동안 유배보내버렸어. GG. 미네소타 GM 데이빗 칸 왈 "어차피 앞으로 2년동안은 플옵수준 팀이 아닐거에요." 잘됐네. 2년후면 직장폐쇄 중이고 선수연봉은 확 줄어든 세상에 살고 있을테니. 그걸 보고 루비오는 뭐라고 말할까? "음...그냥 유럽에 몇년더 있으면서 NBA보다 돈은 3배정도 더 벌을래요. 그게 싫으면 빅마켓으로 트레이드해주던가."
만약, 루비오가 미네소타 져지를 입고 1분이라도 뛴다면 내가 "칸 No.1"이라고 써진 져지를 입고 LA에서 미네소타까지 차몰고 갈게.

39. 잭 랜돌프
작년 "최악의 계약 25개" 리스트에서, 올시즌은 트레이드 가치 39위에 오른 랜돌프에게 박수를. NBA 괴짜들은 헐리웃 배우들과 비슷해. 커리어 초반에 완전 정신줄 놓고, 구제불능인듯 싶다가, 어느순간 딱 적절히 철들어서 재능을 꽃피우지. 스탯은 전과 비슷하지만, 왠지 느낌이 다르다.

38. 토니 파커
NBA에 프랑스 사람 한명만 더있으면 완전 12인 로스터 팀 하나 만들수 있다. 파커-피트러스-바툼-디아우-노아, 벤치에 튜리아프-브보아-디아와라-페트로-아진카-마힌미. 프랑스는 프레드릭 와이스를 배출한 나라가 아니던가.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지..

37. 알 제퍼슨
2009년 무릎부상에서 82.7%쯤 회복. 부상보다 더 걱정되는건, 보스턴에서 미네소타로 이어지는 116승265패 커리어를 이겨낼 수 있을지이다. 그만큼 지고 나면, 어느 순간 진짜로 루저가 될 수도 있다. 만약 2007년에 보스턴이 1번픽이나 2번픽을 뽑았더라면? (듀란트, 제퍼슨, 론도, 피어스를 중심으로 리빌딩할 수 있었겠지). 미네소타가 리키 루비오를 제대로 데려왔더라면? 상상할 수록 안타까울 제퍼슨이다.

36. 데이빗 리
수준급 공격수, 세계 최고 수준 리바운더, 수비에서도 이제는 "완전 자동문"이 아닌 "반쯤 자동문." 아직도 지난 오프시즌 왜 포틀이나 디트가 그에게 40~45밀 정도 질르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간다.

35. 천시 빌럽스
30년후, 피스턴스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추월하고 드디어 위닝팀이 된다면, 어느 누군가가 "빌럽스의 저주"라는 책을 쓰겠지. 조 듀마스는 이 책에 대해 인터뷰하기를 거부할테고.

34. 루디 게이
팀 최고의 외곽 공격수인데 3점 능력이 없다면, 적어도 평득 24~26은 찍어줘야 하는데...게이는 그러지 못한다. 점점 이궈달라/뎅/그레인져 그룹에 끼고 있다 - 연봉은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인데, 실력은 그정도가 안되는 선수들.
올여름 오프시즌 뉴욕 닉스 최악의 시나리오 : 넘치는 샐러리로 아마레와 루디 영입. 앞으로 10년 동안은 동부 6번시드 할 수 있겠네. (더 슬픈건...방금 전세계 닉스 팬들이 "10년 동안 6번시드?? 대환영이지!!!"라고 소리쳤다는 사실이다)

그룹 8 : 가격은 저렴하면서 팀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선수들

33. 데이빗 웨스트
에이전트가 제정신인가 싶을정도로 저렴한 계약을 맺은 선수. (올시즌 9.1밀, 내년 8.2밀, 2011년 7.5밀로 만기).

32. 스티븐 커리
우리가 기대했던것보다도 공격에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수비에서는... 노 코멘트. 그래도 공격력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그의 1월 성적 : 19-4-5, 야투48%, 3점 48%, 자유투 89.2%.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는 16점, 3점슛 성공 120개 이상, 3점 42%를 기록할 수 있어. 2000년 이후 이런 스탯을 기록한 선수는 21명 뿐이고, 그중 26살보다 어렸던 선수는 3명 뿐이야(레이알렌, 바보사, 벤고든). 23살보다 어렸던 선수는? 한명도 없어.
아.. 미네소타가 루비오 + 커리를 뽑을 수 있었다는거 말했었나? 말했었지??

31. 에릭 고든 & 30. 러셀 웨스트브룩
장단점이 확실한 두 선수. 고든 : 마무리가 좋고, 아름다운 점퍼를 가지고 있으며 의외로 훌륭한 수비수이지만, 기복이 너무 심하며, 볼핸들링이 좋지 않고, 대학에 이어 프로에서도 끔찍한 코치를 만났으며,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악의 구단에 있다.
웨스트브룩의 경우, 어린 플레이오프팀을 이끌고 있고, 신나는 경기를 보여주며, 가끔 17-12-14 같은 스탯도 보여주고, 성격도 좋은 친구 같다. 하지만 리딩이 좋지 않고, 어이없는 턴오버가 많으며, 최악의 점프슛을 갖고 있다. 듀란트가 1옵션이고, 웨스트브룩이 3옵션인 라인업으로 오클라호마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중요한건 웨스트브룩이 2옵션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29. O.J. 메이요 & 28. 케빈 러브
메이요가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일찍 깨달을줄 몰랐다 : 위닝팀의 3옵션, 좋은 3점 슈터, 수준급 퍼레미터 수비수. 그래도, 나보고 둘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나는 러브를 고를 것이다. 2~3년 후 러브는 리그 리바운드 선두를 달릴 것이고, 3점 40%를 기록하면서 미친 아웃렛 패스를 뿌려댈 것이다.

27. 마크 가솔
올시즌 MIP 유력한 후보. 자말 틴슬리랑 스트립 클럽 다니다가 총 맞지만 않으면 -_-;; 1년전까지만 해도 파우 가솔의 뚱뚱한 동생이었다가, 15킬로 쯤 살빼더니 든든한 센터가 되었다. 2008년 가솔 트레이드가 역사상 최악의 조공딜로 보이지 않을정도로.

 그룹 7 : 얘한테 관심 있다고? 한번 얘기는 해보자...그런데 우리만의 비밀이야!!

26. 데니 그레인저
판타지 리그에서는 최고인데, 현실 팀에서 1옵션이면 평생 32승50패를 벗어나기 어려운... 그런 선수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25. 제럴드 월러스
팀에서 가장 뛰어난 두 선수가 스티븐 잭슨과 제럴드 월러스인데, 플옵 1라운드 업셋 후보가 될수 있다니...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덩크 컨테스트에서 식물인간 퍼포먼스랑, 올스타게임 최악의 선수상 탄건 못본걸로 해줄게.

24. 조 존슨
루디 게이가 포텐 터진 모습.

그룹 6 : 얘는 트레이드하기 너무 아까운데...

23. 블레이크 그리핀
그저 안타까울 뿐

22. 조쉬 스미스
원래 치명적인 약점을 두가지 가지고 있었다.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몰랐고, 흉칙한 점프슛을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점프샷을 쏴댔지. 그런 선수가 갑자기 올시즌 이 두가지를 모두 극복하다니...보고만 있어도 훈훈하다.

21. 앤드류 바이넘 & 20. 알 호포드
바이넘은 출전시간만 보장되면 18-10에 2블락은 찍어줄 수 있다. 경기에 열정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참 좋을텐데...필 잭슨이 정신차리라고 바이넘-보쉬 루머를 흘릴 정도니 말이다.
호포드의 경우, 바이넘의 가격 1/3로 바이넘이 해주는 일의 95%를 해준다.

그룹 5 : 팀을 떠나고 싶다고 직접 말하기 전까진 안보내줘

19. 파우 가솔 & 18. 폴 피어스
가솔은 LA가 요구하는대로 2옵션 역할을 잘하고 있지만, 보스턴은 피어스에게 1옵션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 피어스는 매경기 1옵션이 되어주질 못하고 있어. 그게 보스턴과 LA의 차이야. 갑자기 술 땡기네...

17. 스티브 내쉬
나이는 36인데 커리어 최고의 모습이다. 어떻게 그런지 물어봤더니, 3가지 이유를 댔어 : 무당분 식단, 철저한 수면 관리, 그리고 전설적인 피닉스 의료진이 꾸준히 처방해주는 스테로이드 복용. (마지막껀 내가 지어냈을지도...). 스티브내쉬의 회춘을 지켜본 후, 피닉스 선수 중 절반이 당분 섭취량을 조절하게 됐다는 후문. 앞으로도 당분간 노쇠화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다.

그룹 4 : 사실상 언터쳐블

16. 라존 론도
구경하기 너무나 즐거운 선수. 안타깝게도 론도가 이제 보스턴의 에이스인데, 아직 그는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2쿼터 반동안은 잘해주다가... 그게 끝이다. 요즘 보스턴 경기는 다 똑같다. 후반에 오펜스가 삐걱대고, 론도가 잠수를 타며, 팀은 주구장창 점퍼만 쏴대다가 역전당하고, 닥 리버스는 이런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놀란척한다.

15. 타이릭 에반스
1번 포가도 아니고, 2번 슈가라고 하기엔 드리블 시간이 너무 긴, 전형적인 0번 선수이다. 하루종일 드리블 하고, 자기가 직접 마무리 지으려고 하고, 돌파에 능수능란하며, 동료들은 멀리 떨어져서 구경할때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한다. 0번 포지션은 아레나스가 만들어내고, 웨이드와 로이가 마스터한 포지션인데, 어쩌면 이들 중에서 순수한 재능은 에반스가 가장 많을지도 모른다.

14. 브룩 로페즈
이번 시즌을 무사히 살아남을수만 있어도 기적...

그룹 3 : 얘를 원한다니...지금 우리를 도발하는건가?

13. 팀 던컨
노쇠화를 더이상 부정할 수 없다. 이 리스트를 만든 후 처음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남..

12. 크리스 보쉬 & 11. 더크 노비츠키
노비츠키의 경우, 칼 랜드리가 실수로 그의 팔꿈치를 먹어치울려고 한 이후로 폼이 약간 떨어졌다.
보쉬의 경우, 이번 시즌 올스타게임에서 파포-센터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였다. 논란의 여지도 없이.  아바타의 등장인물을 닮았다고 놀려도, 화를 별로 안내서 좋다.

10. 데론 윌리엄스 & 9. 브랜든 로이 & 8. 데릭 로즈
셋 중 한명을 고르라면? 누구를 고르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로이나 데론 연봉의 1/3밖에 안받는 로즈를 고르겠지만, 그래도 고민된다. 윌리엄스와 로이 둘중에서는 로이가 클러치능력 때문에 살짝 더 끌린다. 이 선수들을 보면, '트레이드 가치'랭킹이 지난 10년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빅맨이 가장 중요했다면, 이제는 포지션을 불문하고 플레이메이커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현리그에 자신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수준까지 꾸준히 끌어올릴 수 있는 빅맨이 한명도 없기 때문에, 로즈/로이/데론 같은 선수들이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룹 2 : 안줄거니까 시간낭비하지 마

7. 크리스 폴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NBA의 트렌드 : 티켓 세일에 타격을 입을까봐, 팀들은 심각한 부상에 대해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거짓말한다. 보스턴은 KG의 무릎에 대해 사실을 숨겼고, 클리퍼스는 그리핀의 무릎부상에 대해 대놓고 거짓말했다. 이제 뉴올은, 크리스폴이 '경미한' 무릎 수술 후에 '4~6주'정도 밖에 결장 안할 것이라고 하다니... 크리스폴의 상처받은 인대를 재건한게 아니라, 아예 제거 수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마당에,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전문가에게 문의했더니, 무릎 인대를 제거할 경우 부상 회복은 더 빠를 수 있지만, 남은 인대들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결국은 뼈끼리 서로 갈아 문질러지게 된다는 대답을 받았어. 으웩.

6. 카멜로 앤써니
태어나서 처음 본 농구경기가 2010 올스타게임이었다면, 아마 웨이드-르브론-멜로가 지구상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3명이라고 생각할거다. 그 3명에 코비만 추가되면, 틀린 말이 아니다. 2년전에는 이말을 안했겠지만, 지금은 할 수 있다. 카멜로가 1옵션인 팀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어.

그룹 1 : 완전히, 120% 언터쳐블

5. 코비 브라이언트
조던에 대해서 알아야 될건 이거밖에 없다. 그는 전사였고, 미친듯이 경쟁심이 강했고, 중요한 순간에 가장 잘했다.
코비도 마찬가지이다.

전사? 물론.

미친듯한 경쟁심? 응.

중요한 순간에 더 잘했나? 꾸준히는 아니지만, 때때로 그랬다.

하지만 코비가 조던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점이 하나 있다 : 플레잉타임. 조던은 18~40살 사이에 8시즌이나 경기를 안뛰었다. 반면 코비는 18살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코비는 60000분(플옵 포함), 35000점(가드중 1위),플레이오프 250경기 이상 출전(현재 1위 기록은 244), 플옵 득점 6000점 이상(이것도 신기록), 그리고 7개의 반지를 챙길 것이다(조던보다 1개 더 많음). 30대 후반까지 기량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카림의 38387점을 추월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코비가 이 모든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가? Yes
코비는, '만약 내가 3주동안 경기에 빠지면, 카림의 기록을 추월하는데 필요한 400점을 놓칠거야'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나? Yes
이게 꼭 나쁜 일인가? No. 이런 요인들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코비는 결코 마이클조던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수는 없지만, 마이클조던보다 뛰어난 커리어를 쌓을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코비는 알고 있어.

4. 드웨인 웨이드
코비 커리어 스탯     - 25.3 PPG, 45.5% FG, 83.9% FT, 5.3 RPG, 4.6 APG, 1.5 SPG, 팀의 1인자로 딴 반지 1개
웨이드 커리어 스탯  - 25.3 PPG, 48.1% FG, 77.0% FT, 4.9 RPG, 6.6 APG, 1.8 SPG, 팀의 1인자로 딴 반지 1개
2010여름에 다들 르브론에 집중하고 있는데, 오히려 웨이드에 주목하자. 웨이드가 마이애미에 남을 이유가 뭐가 있나? 반쯤 빈 경기장에서 뛰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3. 케빈 듀란트
듀란트가 세울수 있는 역사적 기록들에 대해서는 잠시 잊자. (예를 들어 그가 벌써 커리어 5000득점을 돌파했다거나, 역사상 3번이상 시즌 평득 30점을 기록한 포워드는 한명도 없는데, 듀란트는 이걸 10~12번 정도 할것 같다거나, 미래에 37점 55%-45%-95% 시즌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거나...등등). 그냥, 올시즌만 보자. 올시즌 어떻게 듀란트가 MVP 후보 2위가 아닐 수 있는가??
오클라호마는 현재 조용히 30승21패를 기록중이고, 상대야투율허용 리그3위이다. 듀란트는 2가지 사실을 항상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한다 : 1. 나 말고는 우리팀에 오늘 10점 이상 기록할 선수가 한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2. 내가 못하면, 우리팀은 오늘 망했다.

지난 25경기에서 오클은 17승8패이고, 그동안 그는 모든 경기에서 25득점 이상, 3경기를 제외하고는 29득점 이상을 올렸으며, 평균 32.4점(동기간 NBA 1위), 7.8리바, 52.3% FG, 88.6%FT(동기간 3위), 51.9% 3점(동기간 1위)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는 +194로, 르브론에 이어 2위이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주전 4명이 21살, 21살, 23살, 20살인 오클은 미친 서부에서 48~50승을 기록할거다. 팀에 6.4리바운드이상, 1.1블락 이상 기록하는 선수가 한명도 없는데 말이다. 팀내 2옵션 3옵션의 득점을 합친것과, 듀란트 혼자 득점한 양이 비슷하다.  이런식으로 계속 줄줄히 스탯을 나열할 수 있다. 르브론을 제외하고서는, 듀란트 만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는 한명도 없다.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Cf. 지난 30년동안, 연속경기 25득점 이상 기록 순위
4. 케빈 듀란트    25경기  2009.12.~2010.2. (오늘 25득점 기록하면서 현재 26경기 연속입니다)
3. 앨랜 아이버슨 27경기  2001.1.~2001.3.
2. 마이클 조던    40경기  1988.3.~1988.12.
1. 마이클 조던    40경기  1986.12.~1987.3.

2. 드와잇 하워드
-하워드는 올시즌 전경기 출전했다.
-그런데 리그에서 그보다 많은 야투를 시도한 선수가 75명이나 된다. 그중에는 톰슨, 샐먼스, 갈리나리, 스콜라, 랜드리, 펠튼, 바이넘, 크로포드, 캐년 마틴이 포함된다.
-경기당 야투시도개수는 9.6개로,  라이언 곰스와 함께 공동 109위를 기록중이다. ....라이언 곰스라고.
-같은 팀 동료중 카터(14.9), 루이스(11.9), 넬슨(10.3)이 그보다 많은 야투를 시도한다.
-자유투시도개수 리그 1위를 기록중이다(10.4개). 이거까지 합하면, 하워드는 경기당 14~15 슛시도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쿼터당 4개도 안된다는 소리다.

- 결론 : 하워드는 너무 착하다. 그의 최대 장점이면서,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빅맨에게 충분한 볼터치를 주는 것은, 농구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빅맨들은 원하는 만큼 공을 만지지 못하면,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속공 가담을 안한다. 스크린도 안선다. 리바운드도 안잡는다. 빅맨은 여자와 같단 말이다. 꾸준한 애정을 줘야하고, 가끔식 터치해줘야 되고(-_-;;;;;;;;;;;), 그들을 무시하면, 너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하워드는 전혀 다르다. 올랜도에 있는 그 누구도 하워드를 행복하게 만들 고민은 안해도 된다. 하워드는 항상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는 꾸준한 일꾼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이건 하워드가 공격에서 팀을 등에 짊어지길 거부한다는 뜻도 된다. 맨날 방방 뛰어다니고, 덩크 몇개 블락 몇개 하고, 함박웃음을 짓고, 자기가 자신있는 것만 한다면, 그는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지난 3년동안 스탯을 살펴보자 : 18~19점, 13~14리바, 3블락, 60% FG. 1인자의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2인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안타까울 뿐...

1. 르브론 제임스
옛날 옛적, 조던이 킹이던 시절, 조던이 올스타 위크엔드 파티에 참석할 때 그는 마치 돌풍을 끌고 다니는것 같았다. 대충 놀면서 즐기고 있으면, 갑자기 ...후우우웅!!!! 조던의 입장과 함께, 그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의 허리케인이 만들어졌다.
나는 르브론이 현시점에서, 조던과 같은 허리케인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올스타 위크엔드 때, W Hotel의 한 클럽에서 르브론이 파티를 개최했다. 클럽은 생각보다 넓었고, 뒤쪽에는 한적한 두번째 바가 있었고, 그 옆에는 르브론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 있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그 주변에 자리를 잡고 놀기 시작했다. 한시간이 지났고, 르브론에 대해서는 전혀 잊은 채 술마시면서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을 때...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갑자기 클럽안에 있는 인파가 4배는 늘어났다. 우리는 쓰나미를 살아남으려고 나무에 매달리는 사람들처럼, 테이블에 매달렸다. 사람은 계속 늘어만 갔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모두들 춤추고 있었다. 이 허리케인의 중심에, 음악을 즐기는 현재의 킹이자 미래의 킹을 볼 수 있었다.

르브론은 확실히 허리케인 테스트를 통과했다.

[루비O]

오 번역된글 감사히 잘봤습니다. 폴의 무릎이 그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네요..

[크리스폴03]

222

[이 안에 폴 있다]

잘못하다간 최악의 상태를 보게 될 것 같네여;; 젠장할..

[love maker]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 위에 적힌 것처럼, 그 순위 아래위로 비교해서 보니깐 대부분 수긍이 가네요.^^

[할루루룽]

좋은글 감사합니다. 르브론은 허리케인...정말 웃으면서 봤습니다.

[키드가 되고싶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폴의 부상이 정말 그리 심한건지 ㅠㅠ

[Hang_Time]

르브론에 대해서는 스탯이라거나 하는 평가는 없군용 ^^;;; ㅋㅋ 재미있네요... ㅎㅎㅎㅎ 잘 봤습니다 ^^

[매브스GO~]

쩌네요 ㅋㅋ 재미잇게 잘봣어요

[John Wall]

제이슨 탐슨이니 옴니 카스피 등에게 자유자재로 페이스업을 당하고 골밑 공격은 블락당하는 가넷을 보니.. 슬프긴 하지만 수긍은 되네요

[성월湖]

정말 잘 읽었습니다~

[휴~~]

예전의 스트리트 파이터 기술 커맨드 같아요.ㅋㅋㅋ

[K. Durant]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이 위트도 있고 설득력도 있고 재미있네요

[패스의중요성]

1위는 예상하고 있었다..

[패스의중요성]

KD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것을 알 수 있군요. 오클라호마는 1순위가 아닌 2순위픽을 두고두고 감사해야할듯..

[도네이]

하워드 부분 정말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kb8/24]

하워드의 그런 부분이 전 너무 좋습니다. 위의 내용처럼 약점일 수도 있지만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았음 하네요...

[ares]

앜ㅋㅋ 너무 잘 봤어요~

[조던23]

마사장님은 25점연속경기도 무조건 1위네요 ㅋㅋㅋㅋ

[kb8/24]

역사상 통털어서는 챔벌린이 1위일것 같습니다. 위의 내용은 지난 30년간이라고 했으니까요...

[시후]

순수개인스탯만 따지면 체임벌린이 슈퍼울트라캡송크레이지몬스터죠.... 마사장님은 실력, 개인스탯, 커리어, 간지를 모두 섭렵한 도인이십니다....;;;

[트윈사냥꾼]

와우~ 멋진글 잘봤네요 ^^ 번역 감사합니다 ㅎ

[이 안에 폴 있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크리스 폴.. 커리어를 길게 가져가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여.. 은근히 부상도 많이 당하고 조그마한 체구에 무릎인대까지 제거라면... 솔직히 팬인 입장에서 봐도 롱런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여ㅡㅜ

[이타적인마음]

저도 걱정되네요, 단순한 연골판 절제술인줄 알았더니 인대 재건술도 아닌(재건하면 시즌아웃) 아예 제거해버리다니...
안그래도 자신의 체격에 비해 훨씬 터프한 플레이를 하는 폴이... 폴이... 폴이... ㅠ ㅠ ㅠ 현명한 폴이 그렇게 결정했다니...
정말 걱정되 죽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

[Bulls-j.c.p.k.h]

잘읽었습니다 재미있네요 ㅋㅋ

[줌코비]

폴이 너무 낮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_- 볼링 프로가 되어야되나...ㅜㅜ

[신농구대통령]

볼링도 무릎이 나가면 고 득점을 계속 올릴 수 없죠!!! 농구만큼 하체가 중요한 운동이라.....

[Sugar Ray]

우와...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ㅎ 아 정말 .. 하워드 부분에선 픅... 뿜을뻔...

[ODOMINATION]

잘봤습니다. 글하나는 진짜 재밌게 쓴단말야 ㅋㅋ

[동네]

너무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휴~~]

하워드 부분이 와닿네요/// 잘 읽었습니다!!

[Chosen One]

정말 재미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LBJ 6]

허리케인테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즈]

근래들어 NBA관련 가장 재미있는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브롱시대]

번역을 워낙 잘해주신것도 있고 시먼스도 맛깔나게 글을 써서 잘 읽었습니다~

[이타적인마음]

정말 하워드는 nba역대 손에 꼽힐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2인자의 마인드...

[twenty-two]

대단히 수긍이 가는 글이군요.

[This Is My House]

잘봤음둥

[Miami [Flash] Heat]

폴 부상이 저렇게 심각한거였나요?? 커리어에 영향을 줄 정도 인가요?? 역사상 가장위대한 포인트가드중 한 선수가 성장하는걸 본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거 뭔가요....

[[LAL]Stalker]

빅맨에 대한 비유가 멋지군요. 이번글은 인정하겠수다 시먼스양반~

[줄리어스조던]

ㅋㅋ 결론: 하워드는 너무 착하다 ㅋㅋㅋㅋ듀란트: 나외에는 10점이상 넣어줄 선수가 없을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럽스 이야기는 뭔말인지 이해가 안가고 ;; 멜로가 1옵션인 팀도 우승할 수 있다!! 공감가네여

[농구생활]

글 정말 죽이게 쓰네요. 번역도 끝내주십니다~ ^^ 멋진 글에 멋진 번역~

[Unlucky MDE]

너무재밌네요 ㅋㅋ

[시후]

표현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군요. 같은 내용이라도 이렇게 쓰면 얼마나 흥미로운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