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Overweight) 위클리]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 개선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변운지
◈ 지난주 주간 수익률은 코스피 -0.02%, 코스닥 +0.77%, KRX 반도체 -0.20%, 미국 iShares Semiconductor ETF +1.43%, 대만 반도체 +1.19%, 중국 반도체 +2.14% 기록. 11월 들어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 미국 반도체 업종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잠시 주춤하다가 우려를 극복하며 금요일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줌
◈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0.6%, SK하이닉스 -0.5%, Micron +6.0%, Western Digital +7.8%, Nanya Technology +4.6% 기록. 미국, 대만 기업 위주로 양호한 주간 수익률 시현. DRAM 현물가격 하락 폭 완화가 주가에 긍정적. 2019년과 2020년에는 DRAM 현물가격이 연말(12월)에 반등. 이번에 12월을 앞두고 현물가격 하락 속도가 완화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 한국 반도체 수출은 10월에 이어 11월 1~10일 잠정치도 여전히 견조. 한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83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그중에서 반도체 수출은 37.8억 달러로 +45.3% 증가. 수출 품목 중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의 수출 증가율(철강제품 +39.8%, 석유제품 +81.5%, 승용차 +6.3%, 무선통신기기 -10.0%)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가율(+45.3%) 양호. 그 밖에 컴퓨터 주변기기와 가전제품 수출은 각각 3.9억 달러, 2.6억 달러로 +67.2%, +35.1% 증가. IT 하드웨어 관련 수출 지표 전반적 견조
◈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관심종목에 해당하는 중소형주 중에서 테이팩스가 주간 수익률 +21.9% 기록.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9억 원과 65억 원으로 예상에 부합. 2021년 4분기 및 2022년에 2차전지 절연용 테이프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진다는 점이 주가 상승 견인. 테이팩스처럼 전통적 본업과 더불어 2차전지 관련 소재 사업으로 실적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2022년에도 지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 테이팩스, 덕산테코피아, 한솔케미칼 등
◈ 한편 중소형주 중에서 코미코와 에스티아이의 주간 수익률은 각각 -3.8%, -3.0% 기록. 코미코의 3분기 매출(666억 원)은 미국 법인의 해외 고객사 코팅 수요 등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했으나 3분기 영업이익(150억 원)이 2분기(163억 원) 대비 감소해 주가 하락. 주식보상원가가 비용으로 잡혀 3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침. 한편, 에스티아이의 경우 3분기 매출은 821억 원으로 분기 매출 개선 시기가 4분기로 미뤄져 아쉽지만, 4분기 매출 전망은 긍정적. 수주 잔액이 1,818억 원이나 되며 추가적으로 해외(아시아) 고객사로부터 수주 가시화
◈ 미국과 대만에서는 데이터센터 수혜 업종 강세. AMD(프로세서) +8.5%, Nuvoton(서버용 칩) +7.3%, Aspeed(서버용 칩) +9.1% 기록. 전방 산업에서 페이스북(메타 플랫폼) 및 텐센트의 실적 발표 전후로 서버용 칩 공급사가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게 됨. 아울러, 엔비디아가 GPU Technology Conference를 개최하며 자율주행차, 옴니버스 아바타,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 엔비디아는 실시간 대화형 AI 로봇 Toy Jensen, 대화형 키오스크 Project Tokkio, BMW의 가상(Virtual) 생산라인 등의 동영상을 공개. 자율주행 시스템 하이페리온 8을 선보인 동영상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의 운행 시 (1) 보행자가 있는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춘 후 보행자가 없을 때 통과하는 모습, (2) 동근 형태의 회전교차로(Roundabout)를 막힘 없이 지나가는 모습, (3) 킥보드 보행자 앞에서 잠시 멈추는 모습 등 자율주행차용 센서가 주변 환경 변화에 즉각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기술을 선보임
◈ 중국 반도체 업종에서는 반도체 장비주 Naura(北方華創), Ad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中微半導體設備)가 각각 +16.7%, +8.1% 상승. 전방 산업에서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 화홍반도체(華虹半導體), SMIC(中芯國際)가 각각 12인치 증설 및 mature node 증설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 반도체 장비주의 수혜가 이어진다는 기대감 때문
◈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금주에는 엔비디아와 Applied Materials(반도체 장비주)가 실적 발표 예정.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결과가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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