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목맨 그림은 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퇴장당한 후 언론과 팬들로부터 받은 비난으로 인해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던 당시의 심경을 표현한거라네요.ㅠㅠ
그리고 마침내!!! 3년동안의 좌절과 불안을 잊게 해준 2001년 그리스전에서 골 장면
+추가로) SPORTS2.0 제 41호에서 발췌한 '베컴의 어제와 오늘'
데이비드 베컴, 역경의 연속 그리고 극복
어릴 적 꿈을 이루다
베컴은 런던 지역의 유소년팀인 릿지웨이 로버스 시절 유난히 키가 작았다. 넉넉지않은 살림에도 가족들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래서 왜소한 체격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컸다. 대개의 축구 유망주들처럼 본인이 원하는 팀에서 과연 이름을 떨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
런던에서 태어난 베컴이 좋아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에 입단하고 싶었으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대주가 아닌 이상 맨유 구단 관계자들이 런던에 있는 베컴을 주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유럽축구의 유소년 클럽시스템은 연령별, 특기별로 세분해 운영한다. 리그나 구단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8~19살 선수들을 2살 터울로 팀을 구성한다. 재능이 있다는 구단의 판단이 서면 재계약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간다. 1군 합류가 마지막 정착지다. 그러나 1군팀과 계약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수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의 꿈을 꾸고 수많은 아이들이 중도 탈락한다.
어렸을 때부터 오른발 킥 능력이 뛰어났던 베컴에게도 프로팀의 접촉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희망한 맨유는 아니었고 런던 연고의 아스날, 토트넘, 윔블던 등이었다. 베컴은 외할아버지가 좋아했다는 토트넘 유소년팀을 택했다. 베컴은 토트넘에서 훈련할 때도 맨유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맨유를 죽을 만큼 좋아한다는 사실을 굳이 숨기고 싶지 않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베컴은 10대 후반에 이르러 마침내 맨유에 입단할 기회를 잡는다. 프로팀과 계약할 나이가 되자 토트넘은 물론 맨유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베컴에게 6년 계약을 제안했다. 2년 동안은 학교를 다니고 2년간은 토트넘 유소년팀으로, 나머지 2년은 프로선수로 뛰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베컴은 자신의 신상 명세마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던 당시 토트넘의 테리 베너블즈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반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컴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토록 입단하기를 원했던 팀이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퍼거슨 감독이 “둘,둘,둘로 하자”고 제의했고 베컴은 흔쾌히 계약서에 서명했다.
어린 시절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베컴이 끝까지 축구공을 놓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처음 공을 차면서부터 간절하게 원했던 맨유행에 대한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8년 한(恨), 2002년에 풀다
(위)베컴이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로부터 외면받게 된 1998년 프랑스월드컵 16강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전. 베컴은 보복성 행위로 퇴장을 당했다.(아래)베컴(왼쪽)과 긱스가 199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GETTY IMAGES/Multibits.co.kr
1992-93시즌 맨유 1군팀에 합류한 베컴은 이후 탄탄대로를 걷는다. 1994-95시즌 프레스톤으로 한 달간 임대되기도 했지만 유망주의 성장을 고려한 퍼거슨 감독의 배려였다. 퍼거슨 감독이 뜻했던 대로 프레스톤행은 베컴에게 기회가 됐고 1995-96시즌부터 당당히 맨유의 선발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이후 베컴은 1997-98시즌까지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미드필더로서는 적지 않은 시즌 10골 안팎을 네트에 꽂았다. 인기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빅토리아 아담스와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컴의 일거수일투족은 극성스런 잉글랜드 언론의 타깃이 됐다. 적어도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전까지 베컴의 앞날은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베컴은 프랑스월드컵에서 ‘영웅’에서 ‘역적’이 되는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베컴은 숙적인 아르헨티나와 치른 16강전에서 퇴장당했고 수적 열세에 놓인 잉글랜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아르헨티나에게 졌다.
그 경기에서 베컴은 디에고 시메오네에게 보복성 반칙을 했고 킴 닐슨 주심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시메오네가 원인제공을 했지만 보복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반칙이었다.
아르헨티나에게 진 잉글랜드의 자존심은 곤두박질쳤고 언론과 팬은 희생양을 찾기에 혈안이 됐다. 쓸데없는 반칙으로 퇴장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베컴이 희생양이 됐다. 베컴은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로부터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비난에 시달렸다. 잉글랜드의 한 언론은 ‘10명의 영웅과 한명의 얼간이’라는 기사 제목을 뽑았다.
프랑스월드컵 이후 비난의 수위는 높아만 갔다. 한 팬은 베컴의 집 정원에 누드로 잠입해 실랑이를 벌이기까지 했다. 베컴에게는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힘이 돼준 이들도 있었다. 맨유의 서포터들이다.
프랑스월드컵 직후 개막한 1998-99시즌 올드트레포드 홈경기에 출전한 베컴은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에 용기를 얻었고 그림같은 골로 이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그해 맨유는 ‘트레블(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동시우승)’을 이뤘다. 오른쪽 미드필더 베컴이 크게 한몫을 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엄청난 마음 고생을 털어내고 다시 자신감을 얻기까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2001년 10월에 열린 2002 한·일월드컵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 그리스전. 베컴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켜 잉글랜드의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짓는다.
훗날 베컴은 “모든 잉글랜드 국민들과 언론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순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좌절의 터널을 벗어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2월 21일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 직후 베컴(왼쪽)과 칸이 다정함을 과시하고 있다.
GETTY IMAGES/Multibits.co.kr
그러나 진정한 명예 회복은 동급의 무대 또는 동급의 상대로 이뤄져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고 절치부심하던 베컴에게 마침내 설욕의 기회가 왔다. 운명의 장난일까. 잉글랜드는 당시 우승후보 영순위인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문키커였던 베컴은 삿포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게 됐다.
4년 전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아르헨티나전의 상처를 훌훌 털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실패하면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질 수도 있었다. 훗날 베컴은 자서전을 통해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공으로 다가갔다. 골에 굶주린 욕망이 꿈틀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 모든 것이 이 페널티킥 한방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널티킥을 얻은 마이클 오웬이 염려스런 눈빛으로 날 바로 보더니 자기가 차겠다고 했다.
난 ‘아니다. 내가 차겠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볼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있는 힘껏 공을 찼다. 골이었다. 조용했던 귀가 트이더니 잉글랜드 관중들의 함성이 지축을 흔들었다. 그토록 오래 나를 짓눌렀던 악몽이 마침내 사라졌다. 실로 4년 만에 그 모든 것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사라지지 않는 베컴에 대한 오해
통신은 지난해 5월 26일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감각, 예술적인 프리킥으로 잘 알려진 베컴이 잉글랜드의 핵심선수로서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쓴 크리스티나 루즈츠키 기자는 “잉글랜드에서는 웨인 루니(맨유)가 상대팀에게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베컴보다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프랑크 람파드(첼시)가 더 영향력이 있다”고 단정하면서 “이번 독일월드컵은 베컴이 메이저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통신은 “베컴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인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고 후임인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더는 베컴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통신의 보도 내용은 어느 정도 사실로 입증됐다. 잉글랜드는 독일월드컵 내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포르투갈과 벌인 8강전에서 부진했던 베컴은 후반 7분 19살의 신예 아론 레넌(토트넘)과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레넌의 투입 이후 측면 공격력을 회복했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르투갈에 1-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숀 라이트-필립스(첼시), 레넌 등이 베컴의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들은 측면 장악력과 파괴력,스피드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에콰도르와의 16강전이 끝난 직후 인터넷판을 통해 베컴의 공격 효율성에 집중했다.
측면 돌파력이 떨어지는 베컴의 플레이 특성 상 비판이 적지 않았고 루니, 제라드, 람파드 등 ‘축구 종가’의 굵직굵직한 선수들 속에서 예전만큼의 조명을 받지 못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베컴은 독일월드컵 5경기에서 1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통계에 따르면 베컴의 독일월드컵 성적은 이전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대회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봐도 부족할 게 없다. 베컴은 잉글랜드가 독일월드컵에서 넣은 6골 가운데 3골에 관여했다. 78%의 패스 성공률과 38%의 크로스 성공률을 보였는데 이는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자료와 비교하면 톱수준임을 바로 알 수 있다.
베컴은 3차례의 월드컵과 2차례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가 치른 5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터뜨린 34골 가운데 40%가 베컴의 발끝을 거쳤다.
축구경기의 특성으로 볼 때 선수의 활약 여부를 수치로 검증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스포츠>는 독일월드컵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앞서 마이클 오웬의 부상으로 타격을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베컴마저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다면 ‘최악의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나 지금이나 결정력높은 베컴의 크로스와 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 효율성 증가에 이바지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예고된 대로 베컴은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에서 빠졌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출전기회를 잃었다. 그러나 베컴은 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울 곤살레스(2골)와 루드 반 니스텔로이의 연속골을 도우며 3-2 승리를 이끌어냈다.
베컴은 팀이 얻은 3골의 발판이 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다. 베컴은 2월 11일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싱에다드전에서는 0-1로 뒤진 전반 36분 프리킥 동점골로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베컴의 LA 갤럭시행을 비난하면서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머쓱해질 만한 베컴의 활약이다.
베컴은 소속팀에서 펼친 활약을 발판 삼아 대표팀에 다시 뽑힐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맥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월 22일 언론을 통해 “베컴은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보란 듯이 이를 극복해 냈다. 진정한 프로선수이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다”며 “앞으로 베컴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그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짜 베컴이 잉글랜드 다 먹여살리고 월드컵에 델다놓고 16강전에서 프리킥골넣어서 8강에 올려다놨더니 맥머시기는 베컴부르지도 않고 루니의 정신적아부지인 베컴을 왜 안부르는 것이냐???????????????????????????????? 네빌이 외로워하고있다~~~~~~~~~~~~~~~~~~~~~~~~~~
첫댓글 오빠 잘생겨쒀
헐... 남자 배에 털 ㄱ- ;;
남자라 함은 긱스를 말하는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잘~생겼다!!! 내가본 서양인중에 제일 잘생겼다규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오빠 최고야!!!!!!!!!!!!!!!!!!!!!!!!!!
진짜 베컴이 잉글랜드 다 먹여살리고 월드컵에 델다놓고 16강전에서 프리킥골넣어서 8강에 올려다놨더니 맥머시기는 베컴부르지도 않고 루니의 정신적아부지인 베컴을 왜 안부르는 것이냐???????????????????????????????? 네빌이 외로워하고있다~~~~~~~~~~~~~~~~~~~~~~~~~~
멋있다............
오빠 캡쳐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이제 미쿡가면 국대 나오기 더 힘든거 아니냐규 ㅠㅠ 가지마 가지마 ㅠㅠ 카펠로 샹샹바 맥클라렌도 샹샹바
"누구나 언젠가 시련을 겪지. 중요한건 그 시련에 꺾이지 않는거야." - D.BACKHAM
나두나두 씨엠 볼때마다 눈물 날라칸다규ㅠㅍㅠ 베컴 흐엏어허헝!!!!!!!!!!!!!!
독일월드컵때 잉글랜드 베컴 없었음 그정도 성적도 못냈다규!!!!!! 아놔 ㅠㅠ
대단해
정말 너무 멋있어...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지?????????? 아니야!!!!!!!!!!!!!!!!!!!!!!!!!!!!!! ㅜㅜ 베컴.. 너무 겸손한거 아니냐구... 어떻게 저 그림이 너니 ㅋㅋㅋ
나만 눈물날려했던게 아니라규ㅠㅠ 아디다스 선전 볼때마다 진짜 눈물맺힌다규ㅠㅠ 옛날에 그 체조선수나올때부터 그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이젠 흠모를 넘어서 존경까지 하게 만들어 ㅠㅠㅠㅠ 근데 자기 그림 그린 거 머리모양 진짜 똑같다 ㅋㅋㅋㅋ 떡진 1대1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