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화 시대를 맞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의 버릇으로 굳어 있다. 스마트폰은 손안의 컴퓨터로 일컬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애용하는 물건이 돼 있다. 스마트폰 없으면 구석기 시대 사람 취급 받을 정도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어린이의 스마트폰 중독은 본인은 물론이고 나라의 미래가 걱정될 지경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에 국민의 100세 건강을 위한 10대 수칙을 담은 ‘대국민건강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스마트폰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깨 불면증을 일으키므로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했다. 또한 식사 때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활동을 줄이고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오래 볼 경우 안구(눈)가 마르고 시린 증상을 느끼는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눈을 적게 깜빡여 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거북목 증후군’도 스마트폰 부작용의 하나다. 거북목처럼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가 고정되기 쉬운데 눈보다 낮은 위치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자세가 망가지는 증상이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족(Smombie族)’란 신조어도 생겼다. 이 증상은 손발 저림, 두통, 피로 등을 수반한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득보다 실이 많다. 정부와 교육기관에서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교육이 절실하다. 부득이하게 장시간 사용 때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거나 먼 산을 보는 눈의 휴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균수명 백세의 고령화 시대에 건강이 최고의 가치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