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래의 일정대로 모두 진행이 되었답니다...
새벽 검도 운동을 마치고....
9:10분경에 서울대입구 지하철역에 집합...
새벽 운동에 참석한 혜영,미나,민지 그리고 자다가 얼떨결에 협박성 전화를 받고 나온 수성씨....
12시 20분 경에 보령에 도착했더니만 주장님께서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
검도관이 아닌 보령역에서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주장님의 얼굴이 얼마나 눈부시던지...(볕이 좀 세더군요...ㅡ.ㅡ) 게다가 알밤을 한아름 안려주셔서 더 좋았습니다...ㅋㅋㅋ
주장님의 백마를 타고 요트경기장으로 갔습니다...들어가기 전에 보령에서의 첫 점심 식사를 하고 바다가 보이는 경기장으로 진입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듯한 넓은 바다와 수평선....그 위에 멀리 떠있는 요트를 바라보니 하얀색과 하늘색 세일이 각기 목적지를 항해서 분주히(?)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주장님 말씀에 의하면 호수위의 백조와 같아서 멀리서 보면 유유히 떠 가는 듯 보이지만 선수들의 몸동작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바다로 나라는 요트가 없고 바람이 너무 세가 불어서 경비행기가 뜨질 않아서 바다로 나가서 곁에서 경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다음 부산 요트 경기를 기약하며... ^^γ
항구 도매 시장으로 가서 오늘 들어온 싱싱한 꽃게를 쪄먹었습니다...정말 달콤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못오신 분들...아마 후회하실겁니다..ㅋㅋㅋ
배를 빈공간 없이 가득 채우고 다시 요트장으로 향했습니다...
들어오는 요트를 보려고 들어왔는데 이미 요트가 다 들어와서 들어오는 장면은 보질 못했지요...
숙소인 보령한화콘도로 돌아와 짐을 풀고 방구경을 했습니다...
주장님 방의 맞은 편 방(동향)이었는데...1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금벌판이 아주 인상적이었지요.....낟알을 아스팔트 주차장 위에 널어 놓고 말리는 장면도 아주 좋았어요....
주장님 방(서향)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방이었는데....넓은 바다와 석양을 볼 수 있고...먹을 것이 많은 방이었습니다...ㅋㅋㅋㅋ
석양을 보려고 바다로 내려와서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마차를 탔습니다....진짜 말 그대로 말이 끄는 마차입니다...ㅋㅋㅋ 바다 속으로 들어갈 듯 파도 바로곁으로 말이 지나가더군요......
해가 완전히 넘어갈 즈음 저녁식사를 위한 횟집으로 갔습니다....
주변음식으로 나온 꽃게를 보니 3일 내내 비슷한 음식을 드신 주장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
광어와 도미로 ... 2-3시간 간격으로 다시 찾아온 식사를 마쳤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말이죠....거참......
이거 참 참담해서 말이지요... -.- 정말 면목없습니다요.....
주장님과 이번 경기에 심판으로 오신 동기.후배님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44세이신 한 후배님께서 주장님께 팔씨름으로 맥주 내기를 청해오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호프이신 주장님께서 이기셨죠..이 때 다른 한 후배님(45세?)께서 부부.자녀 동반으로 오셨었는데....마님께서 44세 후배님께 안주 내기 팔씨름을 하자고 하시더군요...마님께서 팔씨름에서 지시고 안주를 사시게 되셨습니다....
요기까지가 딱 좋았는데.....아수크림 내기를 하자면서 저에게 청해오시더군요....물론 주장님께서 힘세다구 저를 추천하셨지요....제가 지구력은 좀 있는데 근력이 좀..딸려서리.......
이제까지 누구랑 팔씨름을 해서 이겨 본 적이 없어서리...회사에서도 제일 못하거든요....
여하튼 완벽한 패배.... ㅡ.ㅡ;; .......
저로 인해 우리의 숙소는 황금벌판이 보이는 한화콘도에서 모래사장으로 바뀌었고......
도장과 주장님의 위신이 땅으로 추락하고....
달빛 훈련과 함께....이번주부터 강화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주변분들의 의견과 함께.....주장님의 다짐으로 식당을 나왔습니다.....
식당을 나와서도 숙소와 가까운 곳에서 맥주를 마셔야 한다며 맥주를 사서 모래사장에서 마시자는 얘기도 나오고.... 정말.....장난 아니었습니다..... ㅡ.ㅡ....
아수크림을 하나씩 물고 거리를 걸으면서 마님께 말씀을 들었지요.....매일 5km씩 달리고 2시간씩 트레이닝을 하신다고..... ㅡ.ㅡ
여하튼 이어지는 술자리까지 잊을만하면 한번씩 얘기가 계속 나와 정말 오늘 하루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려지더군요....
오는 길에 기차안에서 오늘의 운세를 보니...순리를 따르라고 하더군요....회사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 순리였을라나.....ㅋㅋㅋ
여하튼 길고 긴 하루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
잠결에 어떨결에 오신 수성씨를 잘(????) 대접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다음날 새벽....
우리방(모래사장은 서향입니다)이 동향이라 일출을 보려고 일찍 깼지요....
까만 하늘 아래로 짙은 남색의 하늘이 이어지고 점점 동이 떠오며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이 정말 이뻤지요....
까만 하늘엔 별이 초롱초롱 하고 짙은 남색 하늘에는 가는 초승달이 있고..그 아래는 샛별이 빛나고 있는데 정숙한 느낌이었습니다......
날이 훤히 밝아오고 곤히 주무실 주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서둘러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10시 경에 천안에 도착하여 경기 관람을 시작.....
저녁반 달균씨와 우리의 호프 콧털사범님께서 와 계시더군요...
12시경에 정신적 지주에신 정태봉교수님께서 합류하시고....열띤 응원과 함께....12:30 우리 서울팀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출전한 5명 중 유사범님께서 정읍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를 눈 껌벅하는 순간 이기시고.... 1:1로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5분 동안 아무도 점수를 따지 못하고 다시 연장전으로......
길고 긴 시간이 흐르고.......모든 관중들의 긴장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한 순간..경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좋은 성과를 거둔 서울시대표팀도 잘 했고......끝까지 최선을 다한 정읍팀도 너무나 잘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니 1:30 이더군요..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관악검도 응원팀 모두 함께 점심식사 맛난 갈치 조림을 먹고 나니 2:30..
두 번째..경기가 시작될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응원을 끝까지 하지는 못했지만....선수들과 응원단 모두 최선을 다하셨을겁니다....선수들 역시 훌륭한 시합을 벌이셨을거구요...
보다 멋진 결과를 알려드리지 못해서 좀 아쉽기도 하네요....
경기가 끝나고 다들 서울로 잘 올라오셨겠지요??
사범님과 주장님의 차에 나누어 타고 서울로 올라오셨겠네요....
올라오시는 길이 편안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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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시발 대전행 버스를 타고...3:50 대전도착..표를 끊고 만화를 좀 보다가 5:10발 포항행 버스를 타고 9:40경 포항에 도착(무지 막히더군요..)...간단히 저녁을 먹고.....
11시경 일행에 합류......(몇명이 밖에 나와 있길래..차마 면목이 없어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겠구..걍 밖에서 기둘렸습니다..한명 두명 합류를 하더군요) 다들 어디갔다 이제 왔냐..아깐 없었는데 언제 나타난거냐... 어떻게 알구 찾아왔냐...언제 온거냐...등등....다들 사주(소주 한컵에 사이다 한숟갈을 섞은 음료)로 제정신도 아닌지 제차 묻더군요...쩝... ㅡ.ㅡ;;
12시경 포항공대 교수아파트 숙소 도착.....12시 반경 나와서 5시 반경 다시 숙소로 돌아가 잠시 눈을 붙이고 7시경 기상..7:40분경 숙소 맞은편에 있는 이모님댁에서 아침식사...식사 후 드라이브(포항-호미곶)..11시45분경 다시 숙소로 돌아와 일행과 합류 ...10분만에(12시경) 체크아웃..점심식사 후 서울로 출발(1시30분)...6시경에 서울 사무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신없죠? ......저도 그래요......
앞으로 자중하며 회사에 충실해야 하는데.....
오늘도 오후 4시 45분경에 출근을 했습니다.....오후에 나와도 된다길래...오후 5시가 다 되어서 출근했지요.... ㅡ.ㅡ;;
그래서 아직 사무실이어요......
시계를 보니 8시 44분...슬슬 퇴근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