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산제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다녀왔다. 새벽 미명을 뚫고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인제 내린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원대리에서 우회전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오는 중간 산록에 별로 눈이 많지 않고 길도 평탄하였다. 자작나무가 많은 곳까지는 3.7km 오르막길이 널직하고 평탄하다. 1박2일 촬영지로 알려져 사진을 찍는 이들, 나무 사이로 눈을 밟으며 추억을 만드느라 숲 주변은 부산하다. 우리도 은백의 눈과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을 마음껏 눈에 담아 두었다. 돌아 오는 길 원대리 원조 막국수 집 식객들이 북적여 문전박대를 받았다. 내린천 변을 따라 내려 오는데 추어탕집이 눈에 들어 온다. 별 기대하지 않고 들어서니 매운탕이 눈길을 끈다. 오늘 호사 좀 해 보자고 빠가사리+메기 매운탕을 주문했다. 그 맛이 어떠냐고요? "내린천 추어탕 매운탕" 033 461 9451 명함에 잊지않을 만큼 기가 맥힌 맛 말로다 표현할 수 없음! 덕소 쯤 오니 눈발이 날린다. 그래도 안전하게 돌아오고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날이었다. 《회계보고》 회비 12만 - 우동 4500×6 - 점심 85000 - 기름 30000 = - 2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