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사랑해" 이러면서 안기면
"미쳣냐?"하면서 계속안아주고..
감기걸려서 끙끙앓고 잇으면
병신같다고 해놓고 밤새도록 옆에잇어주고..
술 마시구 울면
병신같다고 해놓고 눈물 닦아주고..
"나 사랑해?"하고 물어보면
"니가 뭐가 이쁘다고,"하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여주고
맨날 "죽을래 ㅡ ㅡ?"하고 내가 "때려봐!!" 하면
"아오!" 하면서 때리지도 못하고
다른애들 놀러간다고 놀러가자고 하면
욕해놓고 자유이용권 끊어놓고..
자기집 놀러가서 잠 온다고 하면
이불 깔아주면서 자기 믿고 자라고 하고
내가 오랜만에 머리스타일 바꿔서 "이뻐?" 라고 물어보면
미친소리 한다고 진짜 무안주고 친구들한테 가서 자랑하고..
머리아프다고 하면 "고소하다"고 하면서
약국찾고
내가 잘못해서 기분 풀어주려고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떨면
지혼자 막 화내다가 못이기는척 하면서 아무말 없이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 듣고싶다고 하면
"닭살돋게 갑자기 왜이래" 이래놓고 핸드폰 문구에 "사랑해" 라고 써서 보여주고
편지 써달라고 하면
"남자가 갑바가있지 무슨 편지야" 이래놓고 밤새 편지써서 다음날에 손에 쥐어 주고
아프다고 전화하면
"병신같은년..졸리니깐 전화끊는다" 이래놓고
문자로 "아프지마..맨날 아프기나하냐..아프지마..5분뒤에 밖에나와" 라고 보내주고
집앞으로 약사들고 찾아오고..
보고싶다고 하면
"맨날 보는데 뭐가 보고싶어"라고 해놓고 "지금어딘데.."라고 하면서 찾아와주고
우리 "깨지지 말자" 이러면
"너 하는거 봐서" 라고 해놓고 같이 걷다가 손잡고
"너 없으면 안돼.. "라고 하면서 싱긋 웃어주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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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연인> 정호승 -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는 태어날 이유가 없잖아.
- <빈처> 은희경 -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거야 ....
- <아홉살 인생> 위기철 -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 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 신경숙 -
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랑을 두고 먼저 죽은 일이다..
- <남자의 향기> 하병무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