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짝퉁’이 사라지나? 상하이(上海) 최대 짝퉁시장인 샹양(襄陽)시장이 조만간 문을 닫게될 처지에 놓였다.
신화통신은 상하이 당국의 발언을 인용, 중국 국가 이미지 향상과 상표권 보호를 위해 짝퉁시장으로 유명한 샹양시장을 철거한다고 6일 보도했다.
저우타이퉁 상하이 부시장은 “올해 공상(工商) 관련 부처는 지식재산권 보호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업이나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감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샹양시장의 철거 조치는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상하이 시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시 당국은 샹양시장이 짝퉁시장으로 상하이 시 전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암적 존재로 분류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샤넬 프라다 버버리 루이비통 구찌 헤네시 등 명품업체들이 베이징(北京) 슈수이제(秀水街?일명 실크마켓)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중국 내 가짜 상품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가짜 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법원마저 상품표절에 대한 소송에서 외국업체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