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축하드려요. 드디어 학교 발령이 났군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의 철학이 "청소"라니, 내 머리가 아파요.
지금은 퇴임하신 우리 교장선생님의 철학까진 아니어도 1년내내 아니 2년 내내 청소를 주장하고 다니셨거든요.
난 유치원이라는 이유로 지켜보는 입장이었지만, 학교 선생님들 보면 어쩔땐 안쓰러울 정도예요.
교장 선생님들은 다 그러신건지.....
웃음이 삐져나오기도 하고,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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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지는 것 같습니다.
19일에 전북 임실의 섬진강 수련원에 가서 기접놀이 시연 보고, 몇년만에 후배를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소주를 8병 정도 마시고 잤는데, 광주에 오면서 으슬으슬하더니 감기가 옴팡지게 들어버렸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교육청에서 전에 어떤 곳을 희망하느냐길래, 서부교육청(광산구,남구,서구)의 중학교를 바란다고 했었지요. 임곡이나 대촌이나, 가까워도 금호지구 정도가 아닐까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무진중학교로 났더군요.
백운동에서 돌고개 방향으로 광주MBC와 금호문화회관 사이에 붙어있는데, 참 애매한 거리입니다. 걸어다니기에는 조금 멀고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또 좀 그렇고 시내버스를 타려면 반절 걷고 반절 버스 타는 그런...
학교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역점사업이 <청소>더군요. 아침 7시 30분까지 등교해서 학교를 청소하고 담당구역은 담임동행하에 철저히, 행정실 직원들도 각자 현관이나 어항이나 거울을 맡아서 깨끗한 공부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교장선생님의 철학...
1학년부터 7(2)-5(2)-6(2)학급으로 18(6)학급 편제인데, 옆에 붙은 괄호 속의 숫자는 뭘까요 ? 야간중학교일 리는 없겠고, 남녀 분반인가 뭔가....
교사 33명의 규모인데, 광주 중심권에 속한 학교로서는 아담한편인지 큰 편인지 잘 모르겠군요.
두 가지가 다행스럽습니다.
이번에 무진중학교에 일곱명이 들어가고 나오고 합니다. 신규도 있고...
묻어서 소리없이 업무파악하고 분위기 살펴서 할 일들을 찾아야겠지요.
또 하나는 학교 시책도 그러려니와 홈피를 아무리 살펴봐도 <국악>의 <국>자도 찾아볼 수 없는 학교더라구요.
맡아서 지도해라 어쩌고 했으면 이것저것 복잡했을텐데, 다행히도 없는 학교이니 개인적으로는 잘 된 거지요.
내일은 연수원으로 교육청으로 학교로 돌아다녀야 될 모양입니다.
감기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내일, 금요일 오후 3시 7시에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염주 체육관에 있는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에서 회원들과 공연을 하는데, 기원무-한량춤-소고놀이-북춤-설장구-사물놀이-판굿... 이런 내용으로 공연하는데, 입장료는 배춧잎 한장입니다.
시간들 내서 구경하러 오시라요. 저는 일곱시에 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