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부귀에 작업할게 있어서 간김에 구봉산 등산을 계획했다.
작년 언젠가 호준이가 비행중에 멋지게 봤다길래 같이간다


전국 동호인들의 많은 흔적..

아홉개의 봉우리중 첫번째 봉우리 정복.

1봉 전망대...
난간 밖은 절벽이다.

제2봉이다....2봉은 좀 애매모호하다.

정복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구름다리 시작점의 4봉

전망대 이름이 구름정...

어떤이의 예술품인듯..
이 산에 어울리는듯하다.

이제...구름다리를 건넌다.
그냥 설랜다.

제5봉.
그름다리를 건넜다.
워낙 튼튼히 만들어놔서 흔들림도 적고...
난간도 높아서 무서움도 덜하다



하나하나 점령하다보니 마지막 9봉이 기대된다.

7봉 가는 길목인데..
장가계 귀곡잔도가 떠오른다.

이제 남은 봉우리가 2개...

7봉에서 바라본 6봉과 5봉..
그리고 작은 구름다리

역시나 구름다리 밑은 천길 낭떠러지.

8봉도 점령.
그런데 비슷한 높이의 9봉은 안보인다.

한참이나 높아보이는 저 산이 9봉인가보다.
막판 힘을 써야하니 간식 먹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충전해서 올라간다.
중앙에 있는 고드름 길을 택해야겠다.

날이 푹해서 고드름이 녹아내리기는 하나 여긴 응달인지라 아직까진 버티고있다.

가까이서 보니 경이롭기만하다.


어랏...거꾸로 자라난 고드름도 있네!..
생성원인이야 어떻든...
지금 내게 보인건 거꾸로 자란것이다....ㅎㅎ


우리가 고드름 구경하고있는 동안...
작은 산사태가 일어났다.
사람의 흔적을 덮어버린 눈

한 40분을 올라서 도착한 마지막 봉우리...
제9봉.
나폴레옹의 꿈을 품은 완전정복..

하산하는 길은 다른 코스.
구봉산의 여덟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멋진 소나무와...

말티재같은 등산로..

아홉개 봉우리를 그냥 두고 가기가 아쉬운지..
자꾸만 눈에 보인다.

우리가 주차장에 도착한거보다...
어두움이 먼저 도착했다.

저녁식사는 동몽원에서.

우리가 다녀온 봉우리를 다시 세어본다.

오랫만에 나간 등산이라서 몸은 뻐근해도 맘은 가뿐하다.
상쾌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첫댓글 밑에서 보기만 했는데 등산을 다녀 온 느낌...ㅋㅋ
마무리 식사는 동몽원에서~~~ㅋㅋ
동몽원은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라서 여러차례 갔어요..
진안하면 마이산밖에 몰랐는데 이렇게나 샤방샤방한 산이 있었군요.
끌리네요.
가봐야겠어요.
높이도 적당한듯~~
적당한 걸음으로 산행하면 몇시간쯤 소요될까요?
준비 단디하고 가쇼...
좀 힘든 코스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