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캄보디아 관련 소식을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크메리제이션"(Khmerization)에서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하여 2010년 2월 9일에 공개한 기사이다.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했다.
참고로 훈 센 총리가 방문을 포기하고 돌아간 따 모안 톰 사원은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 서쪽으로 153 km 떨어진 곳이다. 이 기사에는 매우 드물게도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에 주둔하는 양국 병력의 움직임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군사학적 면에서 가치있는 정보로 판단된다. |
훈 센 총리 국경방문 : 긴박했던 태국-캄보디아 군대의 대치상황
Military situations at Ta Moan Thom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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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8일에 촬영된 태국군 병력의 모습. 당시에도 캄보디아 병력을 따 모안 톰 사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
(촬영일시: 2월 8일경 추정) 태국군과 협상을 마친 캄보디아의 네악 웡(Neak Vong) 대령이 "라디오 프리 아시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
"라디오 프리 아시아"(Radio Free Asia)에 따르면, 나중에 협상을 통해 취소되긴 했지만, 캄보디아의 훈 센(Hun Sen) 총리의 방문이 예정되었던 따 모안 톰(Ta Moan Thom) 사원의 군사적 상황은, 토요일(2.6) 현재 30-40명의 태국군 병력이 다시금 차지한 대치국면이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캄보디아 지휘관은 2월 7일의 발언을 통해, DK82 및 12.7 mm 로켓포로 무장한 30-40명의 태국군 병력이 2월 6일 아침에 사원으로 밀고들어와 다시금 따 모안 톰 사원을 장악했다고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제 약 30명의 태국 군인들이 DK82 및 12.7 mm 로켓포로 무장한 상태에서, 오후 2시 30분경 사원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만나서 협상을 했고, 양측에서 각각 5명씩의 병력만 사원 안쪽에 배치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
캄보디아 병사들의 2월 7일 증언에 따르면, 약 30명의 태국 "노란셔츠"(PAD) 시위대가 기자들 및 TV 카메라를 앞세우고 사원 안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앞의 지휘관의 증언에 따르면, 한편 2월 6일 오후 7시경에는 웃더 미언쩌이(Oddar Meanchey) 도, 트머 뿌억(Thmor Puok) 군, 번띠어이 츠마(Banteay Chhmar) 면에도 일군의 태국군이 들어와 산 정상에 배치되어 있던 캄보디아군 병력을 밀어내려 했다고 한다.
어젯밤 태국군 공수부대가 들어와 "쪼웁 마뗏 고지"(Choup Matess Point)에서 우리 병사들을 밀어내려 했습니다. 우리는 정상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병력을 강화시켰습니다. 그들은 거기에 머물렀고, 우리도 함께 머물렀습니다. |
한편 쁘레아위히어(Preah Vihear, [태국어] 파 위한) 사원에 위치한 "왓 께오 세카 끼리스와락"(Wat Keo Sekha Kirisvarak)에서도, 매일 오후 4시경이면 태국 영토로 귀환하던 태국군 병력이, 훈 센 총리가 방문한 토요일(2.6)에는 계속해서 파고다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들은 오후 7시경 캄보디아 병력이 강제로 밀어내자 떠났다고 한다.
훈 센 총리가 따 모안 톰 사원을 방문하기로 했던 월요일(2.8)에도, 따 모안 톰 사원 주변에서는 상당한 군사적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었다. 결국 훈 센 총리가 사원 방문을 포기하고 돌아간 후, 태국군도 사원에서 철수한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이 사원은 평시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따 모안 톰 사원에 주둔하는 캄보디아군 제422대대 대대장 응웻 응우온(Ngeth Nguon) 소령은 말하길, [훈 센 총리 방문이 예정됐던] 2월 8일 아침부터 태국군이 사원 경내를 장악하고, 캄보디아 병력 및 관광객들의 접근을 차단시켰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오후 1시가 돼서야 정상화됐다고 한다.
그들(태국군 병력)은 오늘(2.8) 아침에 사원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이 우리(캄보디아군 병력)를 사원에 진입하지 못하게 해서 긴장이 조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는데 대략 30-40명 정도를 보았습니다. 절반 정도는 검은 제복을 입은 병사들이고, 절반 정도는 공수부대인듯합니다. 그들이 오후 1시에 철수를 해서 긴장은 완화됐습니다. 현재 우리측 병력이 사원 내로 진입할 수 있고, 사원도 정상화됐습니다. |
캄보디아 제42연대 연대장인 네악 웡(Neak Vong) 대령은, 2월 6일 사원 경내로 들어왔던 태국군 병력은 협상 직후 철수했다고 한다. 하지만 태국군이 월요일(2.8)에 재차 사원 안으로 진입했다고 한다.
따 모안 톰 사원에서의 이러한 군사적 대치상황은, 바로 훈 센 총리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던 2월 8일에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훈 센 총리는 이 사원의 진입을 포기하고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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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Bangkok Post) "태국의 수린 도 파놈동락에 위치한"(태국측 주장) 캄보디아 국경의 따모안톰(Ta Muan Thom) 사원에서 2월 8일 태국군 병사들이 로켓포를 장전한 채 경계근무 중이다. 훈 센 총리는 결국 방문을 포기하고 프놈펜으로 귀환했다. [촬영] TAWATCHAI KEMGUMNE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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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따 모안 톰(Ta Moan Thom) 사원을 "따 믄 톰"(Ta Meun Thom) 사원이라 한 경우도 있고, 태국에서는 자국어 발음으로 "따 무안 톰"(Ta Muan Thom) 사원으로 부르고 또 표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카페는 크메르어식으로 따(신령님) 모안(닭) 톰(크다) 사원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창건한 사람들은 크메르인들일테니 그게 맞을 것 같고, "따"와 "톰"이 크메르어 어휘가 분명하니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따 모안 톰"... 우리말로 하자면 "큰 닭의 신령님" 정도 될테니 "대계신전"(大鷄神殿)이나 "대계신사"(大鷄神寺)로 번역해도 될듯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