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탭댄스의 협업 작품 〈2020 국악, 가야금 위에서 춤춰라!〉는
일반인과 국악 애호가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듣고 보는 형태의 공연을 떠나 함께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전통공연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연주자들은 ‘동살푸리, 도살푸리, 자진모리’ 등 전통장단을 활용한 한국적 탭을 선보이며
동·서양 문화의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1. 0:00 프롤로그 - 불꽃으로의 명상 (작곡 이해식)
철학자 G.바슐라르의『 초의불꽃』을 근원으로 한 이 작품은
밀교처럼 올리는 경건한 제사이며 그 제사 가운데 드러나는 은밀한 춤이며,
감추어진 생성의 에너지이며, 이 에너지는 왼손에서 형상적으로 작렬한다.
* [출연] 가야금 한향희
2. 07:30 가야금과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탭기덕둥당 (작곡 김성국)
이 작품의 제목은 편성된 악기의 구음(⼝⾳)을 적용한 것으로
제목과 더불어 각 악기의 구음은 이 작품의 주된 음악적 재료이다.
음악의 주요 소재와 내용이 리듬적인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은 가야금 연주자가
탭슈즈(탭 댄스용의 구두)를 신고 가야금 연주와 함께 탭 연주도 병행한다는 점인데
가야금과 탭슈즈의 사운드, 콘트라베이스의 저음, 그리고 장구 사운드의
리듬적, 타악적 앙상블을 상상하여 작곡된 작품이다.
* [출연] 가야금 한향희 / 콘트라베이스 정선재 / 장구 연제호
3. 19:08 가야금과 탭댄서를 위한 A wish from the east (작곡 한웅원)
동쪽에서 태양이 뜨는 모습을 형상화한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탭댄스가 서로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버전으로 편곡하였으며
가야금산조의 느낌과 사물놀이의 별달거리장단 등을 차용하여 작곡하였다.
* [출연] 가야금 한향희 / 탭댄스 박용갑
4. 28:25 가야금 5중주를 위한 탱고굿-Tango Good (위촉초연/작곡 계성원, 탭안무 이연호)
고달픈 삶의 애환을 달래던 춤의 음악, 탱고는 어딘지 모르게
우리 음악과 닮은 구석이 있는 듯 하다.
이 작품은 탱고와 우리 굿장단이 만나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출발하여
가야금 앙상블을 위한 ‘탱고굿(Tango Good)’으로 이름 지었다.
탱고가 좋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1악장은 오스티나토 베이스(Ostinato Bass: 지속 저음)를
기반으로 여유롭고 우아한 탱고의 정취와
가야금의 시김새, 그리고 농현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2악장은 1악장에 비해 보다 율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현대적 화성과 대위적 앙상블로 구성했는데,
촘촘히 분할되는 리듬을 가야금의 연튀김 주법으로 묘사하도록 했다.
3악장은 전형적인 누오보 탱고( Nuevo Tango) 스타일의 선율과 리듬을 차용하고,
우리 굿장단 중 제마수 장단의 요소를 가미해
가야금 연주자의 탭 리듬과 함께 용해시켜 보았다.
* [출연] 가야금1 김민정, 조정원 / 가야금2 박정혜 / 가야금3 백장미 / 가야금4 신아롬
5. 38:45 가야금 5중주를 위한 옹헤야 (작곡 김성국, 탭편곡 한향희, 탭안무 이연호)
2011년 중앙가야스트라의 정기연주회 위촉곡으로
민요 〈옹헤야〉를 주제로 공연 타이틀인 춤과 관련하여 흥겹게 춤을
출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곡 되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곡의 타악기로 연주 되었던 젬베의 역할을 연주자들이 탭 슈즈를
신고 탭소리로 타악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보았다
* [출연] 가야금1 박정혜 / 가야금2 신아롬 / 가야금3 백장미 / 가야금4 김민정 / 가야금5 조정원
6. 49:15 푸살 (연출·구성 한향희, 탭안무 이연호, 한국무용안무 정현숙)
경기도당굿의 10박, 발뻐드래, 도살푸리, 모리를 탭댄스만으로 재구성하였고
상체 움직임에 우리춤의 요소를 가미해 동·서양 문화의 하나 됨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다.
* [출연] 탭댄서1 박용갑, 이연호, 한향희 / 탭댄서2 강영민, 손윤 / 탭댄서3 박은성, 김경령 /
장구 연제호 / 대금 김선호
7. 59:55 GOOD 꺼리 (연출·구성 한향희, 탭안무 이연호, 한국무용안무 정현숙, 음악구성 한웅원)
편곡된 시나위 음악을 시작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전통 장단인
굿거리, 동살푸리, 휘모리를 탭댄스만으로 재구성하였고,
한국적 춤사위의 상체 동작과 타악 주자의 장구 연주로 우리 장단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출연] 탭댄서1 박용갑, 이연호, 한향희 / 탭댄서2 강영민, 손윤 / 탭댄서3 박은성, 김경령 /
장구선반 연제호 / 12현가야금 한향희 / 건반 한웅원 / 대금 김선호
http://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1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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