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기사.pdf
▲전라감영 사업추진 어떻게
2015년은 구 도청사의 기념과 철거에 대한 문화 행사, 철거가 사업의 주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예산은 2015년도 철거예산으로 8억원과 추경 10억4000만원을 포함 19억원이 세워졌다.
아울러 발굴조사에 2억6000만원이 들어가며 2016년부터 시작될 복원비 54억원, 백서와 영상제작 1억5000만원, 문화행사 2억5000만원 등 79억6000만원이 들어간다.
6월까지 구도청사 본관, 의회동의 철거가 이뤄지는데, 먼저 2월까지는 구도청사건물 철거관련 기념행사가 공모형식으로추진된다.
철거기간 내내 건물현황 및 철거에 대한기록영상도 촬영되게 되며, 전라감영 및구도청사 백서도 발간된다.
구도청사 등의 철거기간동안 10월까지는기존 전북지방경찰청 동 철거도 이뤄지며,철거가 마무리되면 10월과
12월 2달에 걸쳐 미 발굴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거쳐 2016년부터 1년 동안 선화당 등 옛 감영 건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철거과정과 복원까지 모든 절차와 의견제시와 의결은 지난달 16일 출범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 위원회가 맞게 된다.
시 전통문화과 문화재 담당 임진구 계장은“전라감영 복원 사업 중 철거에 대해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데 시에서는 철거와 함께 갖가지 역사에 대한 기록을 남겨 후세에 전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전라감영 복원의 기틀은 선화당과 6개 건물
시는 일단 6가 안채인 내아(內衙), 감사의 주거 공간인 연신당(燕申堂), 감영 안채의 입구인 내삼문(內三門), 감사가 사무를 보던 선화당(宣化堂), 6방 비장의 집무실인 비장청을 복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이 부분은 구도청사와 의회건물 공간에 자리잡게 되는데 감영의 주 입구인 포정루(布政樓), 차청선자청(扇子廳)이나 지소(紙所), 인출방(印出房) 등 전라감영의 특징적인 공간이자 전주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들은 살려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부분은 향후 재창조위원회에서충분히 거론돼 논의되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
▲탈 박제화가 관건
그동안 타 지역에서 복원 후 도심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감영은 동 떨어져 융화되지도 않고‘박제화’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늘상 있어왔다.
그제서야 이미 복원한 지자체들은 부랴 부랴 추가 사업과 예산을 들여 공원화, 박물관 건립 등 추가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전라감영의 복원 사업의 다른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시는 아예 전라감영옆 경찰청사 부지에 문화시설 건립비용으로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강원도 원주의 강원감영, 경남 대구의 경상감영, 충남 공주의 충청감영 등이 그 사례로 복원에만 예산들이 집중된바 있다.
완전 복원은 자칫 박제화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문화시설 건립을 통해 지척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풍남문, 동문사거리, 남부시장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밑그림도 함께 그려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정부지면적은 전라감영 자체 관아 부지로는 1만6100㎡, 문화시설을 포함한 완전복원 부지는 5만3300㎡로 그 규모가 광대하다.
아울러 400억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타지역 감영복원 사업과의 다른점 등 타당한 강력한 논리를 개발해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통문화과 김병수 과장은“전라감영 복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문화시설 부분이며, 이 부분이 어떻게 이뤄 지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여부가 갈리게 될것”이라며“탈 박제화와 시민과 전주를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전라감영에 대한 역사적 가치, 문화, 자존감이 회복되고 살아있는 창의적인 콘텐츠로 '창의적 복원’을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세종기자·103bell@/편집=정효정기자·lomme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