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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 아랍 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 하나로, 아랍어로 ‘메뚜기’를 뜻한다. 1966년 석유가 발견되면서 황량한 사막이 초고속 성장을 이루게 되었으며 항공, 물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중동의 뉴욕’이라 불리게 되었다. 중동의 금융 중심지이자 세계 각 대륙과 나라를 연결하는 허브 공항으로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버즈 칼리파, 지도 자체를 바꿔버린 인공섬 팜 아일랜드, 무더운 날씨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 두바이 등 ‘NO’라는 단어를 거부하는 도시이다(여행사 안내문 인용) |
두바이는 제주도 2배 크기이다.
두바이는 석유 고갈상태로, 현재 석유 의존도가 경제의 20% 이하이다.
시내 한편으로 강이 흐른다. 크릭 강이다. 이름만 강이지 바닷물이다. 길이 14.4km, 폭 140-200m. 이곳 강을 끼고 정착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강에는 지금도 현지인들이 타고 다니는 배가 분주하다. ‘아브라’라고 부르는 현지인들의 수상택시이다.
[금시장과 금반지]
오전 구시가지와 시장을 관람한다. 향신료시장, 금시장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금반지가 전시되어 있는 쇼윈도에는 관광객이 붐빈다. 예나 저나 금은 인기 만점이다.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한”을 자랑하는 도시이다. 두바이가 전에는 한국인에게 쇼핑천국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원화 약세로 오히려 한국의 물건 값이 더 싸다고 한다.(관광버스 안내방송)
재래시장서 카시미론 목도리는 퍽 싸다. 함께 간 일행들도 선물용으로 여러 장씩 구입한다.
점심은 크릭 강변에서 식사. 강변에서 보는 크릭 강은 고층건물의 숲속으로 둘러있다.
[크릭 강]
◌ 주메이라 비치(Jumeirah Beach)
주메이라 비치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에메랄드 빛 깨끗한 바다에는 수영과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이 한가롭다. 오늘은 신랑 신부가 웨딩 포토 촬영 중인 모습도 보인다. 가이드는 7성급 ‘버즈 알 아랍 호텔’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호텔은 우리가 서있는 해변에서 저 멀리 보이기만 한다. 주메이라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아직도 영국인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다.
[주메이라 비치]
◌ 팜츄리(야자수) :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을 타고 인공 섬 팜츄리에 들어간다. 야자수 형상의 인공 섬에는 최고의 휴양시설(아파트, 수상레저시설)이 가뜩 들어서 있다. 바다를 인공 섬으로 만드는 것은 상상이 되지만, 이렇게 대단한 변화를 이룬 것은 기적 같다.
나올 때는 관광버스로 나오다.
[ 팜츄리 가는 모노레일]
오후에는 마리나 요트 선택 관광이다. 요트는 강 따라 천천히 주행하다 되돌아온다. 요트 맞아? 유람선 수준으로 슬로우 운행이다.
저녁식사는 한국식당(만나랜드)에서 된장찌개를 먹는데, 광주에서 자주 먹는 맛과 거의 비슷하다. 야간에는 선택 관광으로 버즈 칼리파 전망대 관광이다.
◌ 버즈 칼리파(부르즈 할리파, Burj Khalifa) 건물은 2010년 1월 개장한 162층 지상 828m 규모의 당시 세계 최고층 건축물이다.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시공하여 우리에게는 친숙한 이미지를 준다. 건물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두바이 몰을 지난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두바이 몰 내에 있는 수족관과 인공폭포를 눈요기로 감상한다. 건물 외관에 비쳐대는 각종 색깔의 레이저 쇼는 무감각한 나에게도 환상적이다. 분수 쇼는 마무리 서비스이다.
버즈 칼리파(Burj Khalifa) 건물에 오른다. 우리는 125층 전망대에서 시내를 조망한다. 124층까지 초고속 승강기를 탑승한다. 오름 60초, 내리막 70초. 세계 최고속도라고 한다. “세계 최고의 –”을 꽤나 좋아한다. 가이드 설명이 그런지 모르지만-. 듣는 관광객은 무반응이다.
현지에서 선택 관광 요금은 90달러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선택 관광 상품이라니 그러려니~
10시에 저녁 관광을 마치니, 피곤하고도 너무 다리 아프다. 1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다.
한 호텔에서 3일 계속 묶으니 짐을 들고 이동하는 불편은 덜어준다.
[버즈 칼리파]
◈ 제6일 2018. 2. 22. 목요일
◌ 사막 사파리(safari) : 08시 사막 사파리 투어 출발한다. 사막투어는 60달러 선택 관광인데, 오늘은 무료이다. 원래 일정표상 오후 일정의 사막투어이고 그 내용이 일몰과 저녁의 다른 프로와 연계되어 있다는데, 현지에 오니 오전 관광으로 변경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이 모른 채 속을 수 없다. 현지에서 조용조용 항의해 대니, 가이드가 바삐 여기 저기 전화를 하더니만 주최 측에서 무료로 제공 한다나 ~
도요다 랜드 크루저 8인승 차량이다.
두바이 시내와 접한 사막에서 차량으로 사파리 여행하는데, 언덕을 운행하는 스릴을 만끽하는 곳인데, 막상 접하고 보니 별 스릴이 없다. 한 시간 일정인데 성의도 없이 진행된다. 마음속으로만 투덜거려 본다. 공짜가 얼마나 좋겠나? 오직하면 공짜겠니?
사막을 보았다는 것과, 이런 사막이 저런 도시로 변화됐다는 요술을 체감할 기회는 되었다.
사막과 연결된 시내의 도로변 개인 저택에 나무 숲 울타리 등, 야자수 농장 등이 있는데 모두 물이 들어온다는 의미이겠다.
[두바이 사막]
11:00 호텔에 도착
12:00 호텔에서 출발/ 점심은 어제의 한식당에서 김치찌개 메뉴이다.
오후 두바이 왕궁 앞까지 가서 사진 촬영한다. 모하메드 국왕이 존경 받는단다. 들머리 입구에는 꽃 정원이 예쁘다.
우리 청와대 앞에서는 얼씬도 못하는 것과 너무 비교된다.(요즘 문재인 대통령 이후에는 청와대 앞 도로가 개방됐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두바이 왕궁 앞]
◎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가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의 역사 설명은 자세하다. 메모를 보고 읽어대는지 기억을 되살려 읊어대는지 버스 앞좌석에서 앉아 얼씬도 않는다.
230년 이란의 사산왕조에 점령되고, 660년 이슬람 종교 전파.
13C에는 오스만 트루크 영향아래 있게 된다. ----
1660 포르투갈 점령, 네덜란드 점령
1952 영국 보호령 하에서 연방국가 건립을 시도한다.
1968 최고회의 7개 부족과 카타르, 바레인이 참여 (나중에 카타르 바레인은 탈퇴)
1971.12.2 UAE 수립 6개 부족
1972. 2. 12. 7개 부족 연합
아부다비 : 7개 토후국 중에서 아부다비(Abu Dhabi)가 가장 크고(아랍에미리트 전체 면적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아랍 에미레이트의 수도이다. 1958년 아부다비 앞바다에서 유전이 발견되면서 정치적·경제적 지위가 급성장하였다. 1968년에 시작된 5개년 개발계획에 힘입어 현대식 관공서와 호텔 · 공영 주택 등이 들어섰다. 총 석유매장량은 900억 배럴로 전 세계의 약 1/10정도로 추산된다(여행사 안내문 참조). 자국민 43%가 아부다비에 거주한다.
아부다비는 두바이와 다르게도 문화 · 교육에 치중한 개발을 하였다. 지리적으로는 자연 섬이 많아서 복합 휴양도시로 개발 중이다.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아부다비 루불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박물관은 2017. 11. 11. 오픈했는데, 아부다비와 프랑스 문화의 융합 상징한다. 구겐하임 미술관도 개관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 에미레이트 팔레스 호텔 : 당초 왕궁으로 지으려고 하다가, 중간에 호텔로 변경하여 건설하였다. 현재 왕실소유로 독일회사에서 운영한다. 대지가 무려 26만평이라니, 놀래라 ~
바다 건너 해변에서 바라본다. 더 멀리 왕궁도 보인다.
두바이가 혼잡한 도시인데 아부다비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느낌이다.
[ 팔레스 호텔과 저 멀리 왕궁]
패라리 월드 놀이시설 – 야스 아일랜드 내에 있다. 서울에 있는 롯데월드의 2배 규모라고 한다. 입구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가득하다. 패라리가 경주용 차량으로 유명한 것을 여기에 와서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내가 촌놈인 것은 분명하다.
[패라리 월드 입구]
저녁식사는 이곳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한다. 파스타 등 이태리 음식인데 모두 좋아한다. 나만 빼고,
식사 후에는 아부다비 최대의 명소 그랜드 모스트에 입장한다.
◌ 그랜드 모스트 (Abu Dhabi Sheikh Zayed Grand Mosque) : 아부다비의 상징 UAE 최대 사원이다. 아부다비의 국왕인 쉐이크 칼리파의 선친인 쉐이크 자이드(Sheikh Zayed)를 기리기 위한 사원이다. 사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검색이 철저하고, 복장에도 주의를 요한다. 특히 여성의 노출이 있으면 안 되고, 다리와 머리카락이 보이면 안 된다. 긴바지와 긴치마 등이 없을 때에는 입구에서 전통 옷(아바야)을 대여해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야간 관람으로 무척 화려하다. 가이드 소개는 화려함과 비싼 장식등 소개로 입을 다물지 못한다. 세계 최대의 페르시아 융단과 --- 등등.
[그랜드 모스트]
밤이라 외형적인 실제 모습을 볼 수 없어 외관이 상상되지 않는다. 사진에서 보는 대낮의 사원 풍경은 순백의 신비로운 빛깔이다. 기회가 된다면 대낮에 찾고 싶다. 이슬람 초대형 건축물을 대하니 인도의 타지마할이 생각난다.
[대낮의 모스트 – 퍼온 사진]
두바이 호텔(Ramada Hotel & Suites Sharjah)에 귀환하니 11시가 넘는다.
◈ 제7일 2018. 2. 23. 금요일
05:30 기상 06:30 식사. 07:30 비행장으로 향한다.
하루 종일 귀국이다. 실제 비행시간은 8시간이 못된다.
비행기 좌석이 여유로워 누워서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여행의 최대혜택이다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왕복 모두 누워서 다녀오니 비즈니스 석이 부럽지 않다.
한국시간 11:00.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집에 도착하니 2. 24. 토요일 01시 30분이다. 6박 7일 일정이지만, 집에서 출발하고 도착한 날로 치면 6박 9일이다.
일주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빨리 지났다.
요르단의 유적지, 두바이에서 본 사막의 기적 등 중동 내에서도 너무 대조적인 두 곳이다.
2018. 2. 24. 토요일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