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초코벨리(아로니아) 첫 수확을 하였다. 오늘따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우리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고 있었다. 지나간 태풍과 초대하지 않은 손님인 산새들이 손해를 끼치긴 하였지만 지난 봄 어려운 과정(? ㅋㅋㅋ)을 겪었음에도 예상했던 것보단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간식으로 가져간 막걸리를 마시며 우리들은 이제부터 수확한 초코벨리를 실컷 먹고 넘치는 젊음을 유지하며 10리 바깥을 내다 볼 수 있는 시력을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수확량이 많아 나누어 먹고도 남을 것 같아 어떻게 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조금 해야할 듯...)
초코벨리(아로니아)의 효능으로는 심혈관질환, 각종 암질환, 당뇨질환, 위장질환, 신경질환, 시력장애, 비만, 불임증, 류마티스 질환, 성기능 장애, 비뇨기질환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초코벨리(아로니아)는 베리류 중 안토시아닌과 카데킨, 폴리페놀 함유량이 많은데 참고로 아사히베리의 3배, 블루베리의 5배, 크랜베리의 10배, 복분자의 20배, 포도의 80배의 안토시아닌량을 자랑한다.
초코벨리(아로니아) 보관 및 먹는 방법
1. 초코벨리(아로니아) 보관 법
□ 수확한 초코벨리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용기나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시설(냉장고)에 보관한다. 용기로는 벨리 판매용기. 오디 판매용기, 딸기 판매용기 등을 이용하면 좋다.
□ 냉장고에 냉장 보관 시는 3개월, 그 이상 보관을 원하는 경우 냉동실을 이용하여야 한다.
2. 초코벨리(아로니아) 먹는 법
□ 효소 만들기
초코벨리 10㎏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말린 후 용기에 담고, 유기농 설탕 8㎏과 천일염 40g 을 넣어준다.
용기 입구를 한지나 무명천으로 감싸고 고무줄로 묶은 뒤 뚜껑을 살짝 올려두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서 1차 발효를 시킨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건더기를 거르고 원액만 용기에 담아 2차로 숙성시켜 숙성 정도에 따라 음용하면 된다.
□ 생으로 먹기
떫은 맛 때문에 냉장실에서 약 1주일정도 숙성한 후, 냉동실에서 1개월 정도 숙성하면 떫은맛이 사라지게 된다. 1일 권장량은 30~40알 정도이다.
□ 주스로 먹기
취향에 따라 과일(딸기, 사과, 키위 등)을 믹서에 함께 갈아서 꿀이나 시럽을 첨가하여 먹으면 된다. 또는 우유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믹서하면 좋다.
□ 술 담그기
초코베리 3kg + 담금 주 2L 을 10Kg 용기에 함께 혼합해 밀봉한 후 서늘한 곳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키면 색깔이 아름다운 와인이 탄생한다.
□ 잼 만들기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는다. 초코벨리와 설탕을 1:1비율로 끓여준다. 씹히는 맛이 싫고 고운 입자를 원한다면 믹스기에 한번 갈아서 끓여줘도 된다.
□ 차 만들기
수확이 끝난 초코벨리 나무 밑동 아래의 새순을 잘라 깨끗이 물로 씻어 그늘에 말린다. 이슬에 맞지 않게 3~4일 바짝 말린 후 밀폐 용기에 보관하여 4계절 이용할 수 있다. 향으로 차를 마실 때는 끓는 물에 넣어 마시는 방법과 작은 주전자에 넣어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된다. 아로니아 차는 시력 개선에 좋고 특히 아침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