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여년 전의 기억조차도 떠올기 싫지만 너무나 현 세월의 풍요로움에 멀어져 가는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여러분들 속에서도 이해를 하실분도 계시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현제의 너무도 풍요로움에 마음상해 떠 올리기 싫은 과거사 몇자 적어봅니다
지독하게도 찌들어지게 가난했던 50년대의 시절
이디서 부터 어디로 쓰 내려가야만 하는지
제가 살던고향 !
선산군 구미면 봉곡동 장곡 겨우 15호 되는 마을 이지요
그때는 초등 학교가 아니라 국민 학교라 불렀지요
구미 서부 국민학교 1학년 에서 6학년 까지 전체 학생수가 200여명 학교 교가에 200명 건아라고 했지요
그래도 다행이도 저희반은 33명 이예요 저의 선배는 13명으로 졸업을 했지요 제 7회 졸업생입니다
그당시 저학년은 매번 소풍을 가게되면 금오산 수리기 못 고학년 들은 채미정 금오산 폭포 고작 그것 뿐이었어요
제가 국민학교 5학년 !
소풍을 갔다 오면서 의 일이지요
그당시는 소풍 갈때 먹을 것이 라고는 삶은 고구마 지금 사라진사과 국깡 홍옥 이라는 사과 지요
지금 부사하고는 전혀 비교가 안되지요 그래도 배곺은 시절이라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소풍을 갔다 내려오면서 시근 없는 박선옥 선생님께 드릴것이 뭐 잇나요 선생님께 한없는 귀여움을 받앗는데
가진 것이라고는 시어빠진 빨갛게 익은 홍옥 꼴부래이 하나 꺼내어 선생님께 드렸더니
선생님은 그 능금 잡숫지도 않고 금오산 수리기 못에 던져 버렸어요
빠간 능금은 수리기못 바퀴를 까닥 까닥 동동동 정신 없이 돌고 있엇지요
그때는 소풍 다녀오면 작문 이라는 글을 지어 내라고 하셨어요 동요나 동시
지금 같이 어디 견문이 있나요 가진것은 가난과 무식 뿐인걸요
그래도 무언가 떠 올라 웃기는 시한수 써봅니다
제목 - 선생님이 던지신 사과!
퐁당! 선생님이 던지신 사과!
긍오산 수리기못 한바퀴 동동동
잘 가노라 손짓 하듯 동동동
다시 오라 손짓 하듯 동동동
제 5학년 박선옥
어슬픈 글이랍니다
그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 책상위에 널비하게 늘어진 학용품들 !
노트랑 연필 그리고 물감들 그것을 본 순간 제일 먼저 탐낸것이 물감이지요
그때는 왠 만큼 부자가 아니면 물감이라곤 상상도 못했지요 크래옹을 벗어나 고 학년이 되면
간신히( 에노꾸 ) 일본 말이지요 로 색을 칠했어요 그러던중 그 물감이 어찌 탐이 나지 않겠어요
계속 물감 옆을 떠나지 않고 만지작 만지작 그러자 선생님이 들어 오셨어요
선생님은 저희들이 글 지은것을 발표 하셨지요 1등상 박선옥 하시면서 실제의 껵은 것을 거짓 없어
지은 글이라 하시면서 칭찮을 하시면서 물감을 건너 주셨어요 그순간 저는 엉엉 울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이글을 쓰내려 가는중 저의 눈에는 이슬이 맺히면서 콧등이 찡 합니다
풍요로운 세상이 좋기도 하련만 원망도 하면서 세상 모르고 하찮은 것 좋아라 했던 그 시절이 마냥 그립기만 하네요 지금은 길 바닥에 널비하게 늘어놓아도 아무도 주어가는 사람도 없을텐데 !
이해 하지도 못한 두서 없는글 죄송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여러분들을 만나 한없이 행복 하답니다
첫댓글 53년전 구미서부국민학교 박선옥학생

`그옛날 그시절 흑백영화 필림처럼 돌아가다 고장나고 소리났다 가 안났다가 영화관에 초불커고 구경하던그시절 아련한


우리다같이 박선옥여사님 처럼 가난을 벼슬처럼 알고 모진가난 뒤끝에 세계경제대국 10위라는 눈부신 현실에 풍요을누리고 살고있습니다 


박선옥여사님 빚바랜 오랜세월의 소중한 추억들 곱게곱게 간직한 정성이 대단함니다


소중한 추억


추억을 갔고계신 서부국민학교 학생이아닌 대구대학평생교육원 35기 등산부 총무님
오래오래 간직한 박선옥여사님의 귀중한 추억의 앨범에 늦가을 곱게물든 붉은단풍 한아름 택배로 우송하오니 행복하세요
같은년도 같은해에 국민학교에 입학하였지만 우리는 한 학년이 248명이 졸업 하였답니다 전교생이 1,500 여명 되었지요 그러고 보니 합천이 구미 서부국민학교 보다 조금 낳은것 같구려 하지만 목련님의 문장솜씨는 우리는 따라가지도 못해요 그당시에는 어디로 가나 가난과 배 고품이 견지기 어려웠답니다 목련님이 그 당시를 회상 하다니 나 역시도 똑 같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때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잖아요 그때를 생각하면서 우리 남은 인생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요
목련님의 글을 읽노라니 같은세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써 행복하단 마음이 듭니다. 저는 대구국민학교를 졸업했는데 졸업생이 1,200명 전교생이 6,000명이나 되었지요. 그 때는 저희 집안은 그런데로 아쉬움이 없이 자랐어요. 그런점에서는 저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글을 읽고 있으니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면서 무언가 모르게 콧잔등이 시큰해 지네요. 어릴때의 추억은 참으로 아름다운 법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던, 기억하기 싫은 추억이던간에 말입니다. 그런 추억들이 우리들의 감성을 풍요롭게 다듬어 주는 법이지요.
이학순 회장님 참 행복하십니다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부처님께 감사 드리고 부모님께 감사 드려야 하겠네요 너무 복이 많으신 분이라 저의 글에 이해가 안될줄 압니다
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러지 않을래요 그 옛날을 까마득히 잊어 버리고 현실에 만족을 느끼며 남은 세월 
겁고 행복하게 살렵니다 여러분들을 만나 더 행복 하답니다
그래도 이근석 부장님은 처지가 저와 비슷 한것같네요 저는 하느님을 원망 하고 부처님도 원망 하고 때론 부모님도 가끔씩 원망 하면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