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흔들렸다.
「나는 인생의 입구입니다.」 성직자가 말했다.
흔들리는 빛이 그의 말에 초자연적인 무거움을 더했다.
성직자는 나의 표정에 반짝인것 같았다.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띄웠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기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오르조브의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길드에 항상 활동하며 괴기스러운 비방을 그들이 믿고 있는것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전원이 이기적이며 강욕적인것만은 아닙니다. 」
그 성직자는 한숨을 쉬었다.
「 생각해보면, 무지한 자들은 최악을 상정하는 것들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없는 정렬과 악의에 쉽게 흔들립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말했다.「하지만 당신은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르조브는 공정한 거래로 알려져 있지 않는것을」
그 성직자는 의자에 기대어 손바닥을 위로 향한채 어깨를 움츠렸다。「우리는 모든것을 문서화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모든 내용이 있습니다. 단지, 서명하기 전에 사람들은 작은 글자를 읽지 않는것 뿐입니다. 」
나는 그 사제의 자기변호를 느껴、자신의 개인적인 선입견을 버리려고 노력했다. 구성원중의 하나의 알현이 실제로 이루어 지고 있는것 뿐만 아니라, 그 명령의 증인이 되는것 또한 매우 어렵다.
나는 오랜기간 해온 일이 손안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는것을 느꼈다。만약 전대미문의 출입 허가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라던지 자부심같은 것은 속으로 삼킬 필요가 있겠지.
「정말 그말대로 입니다. 사람들은 늘 원하는 것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욕망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기 전에 기다리거나, 혹은 평가하는 인내심을 가진 자는 좀처럼 없지요」
나는 그말에 의해、성직자의 기분이 풀어진것 같았다.
「그중에 진실을 아는자는 매우 드물지, 당신이 그렇다는것이 기쁘기 그지 없군요. 우리들의 의식을 공개하는것에 대한 나의 선택은 당신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는 황금잔에 와인을 따라 나에게 건냈다. 하지만 나는 거절했다.
「오르조브는 인내에 큰 가치를 부여합니다. 우리들은 길드의 봉사를 시작하게 되면 곧 그 미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들은 , 인내 뿐만 아니고 헌신과 신뢰, 무아(자신을 버리는)를 필요로 하는 일에 선택 됩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생명을 오르조브를 위해 바치는 것입니다. 우리 길드는 단순한 금전적 가치를 넘어선 것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도달하는것보다 훨씬 위대한 존재로 가는 입구 입니다.」
지금 나는 그것에 가까워지고 있다. 난 언제나 마음을 그것에 빼앗기고 있다.、살고 싶다는 욕망에――우리들의 본능적인 이기주의에 한해 대신할것이 있느냐는것에 대해서, 보로스군의 워젝은 자신을 희생하여 무고한 자들을 살리는것에 대해 나는 언제나 의문을 품고 있었다. 비판적이며 자신본위의 정신, 그 하층, 깊은 아래에 달리는 다른 모범을 다소 엿볼수 있다. 보로스와 셀레스냐는 그러한 행동을 하는 길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르조브 ?「거래의 길드」에 그러한 이야기는 기묘한 인상을 받았다.
나는 곧, 오르조브의 한쌍의 벽 안에 숨겨진 신비한 의식을 목격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 신비한 억측에 쌓여있는 은거세계의 결정적인 순간을 기록하게 되겠지.
성직자는 잔을 놓고 일어섰다.
「성역으로 갈까요?」
우리는 나무향료로 된 횃불 과 높은 천장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성직자의 로브와 그의 옷깃에서 내려온 무거운 황금으로 된 원반이 진한 연기처럼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흔들리는 횃불의 불빛 아래 바닥에 거대한 오르조브의 문양이 타일에 그려져 있는것을 알았다. 성직자는 그 원안에서 무릎을 꿇고, 조금 떨어져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있는 나를 불렀다. 내가 깃털로 된 펜과 종이를 꺼내자 그는 시작하고, 그 목소리가 어둠속으로 메아리 쳤다.
「우리들의 의식은 오르조브의 가장 순수한 이상을 구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선택되는 것입니다. 그 임무를 맡는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우 무거운 짐입니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인생속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목적으로 채운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목적을 이루는것이 나의 커다란 뜻이었습니다.」
그때, 로브를 두른 두명이 말없는 환상과 같이 횃불의 불빛안으로 들어왔다. 한 사람이 성직자의 앞에 있는 초앞에 불을 붙였다. 다른 사람은 성직자의 앞에 무거운 물건이 들어있는 그릇을 몇개 두었다. 돌로 된 타일에서 나는소리로 나는 알았다. 그리고 성직자들은 들어올때처럼 조용히 떠났다.

성직자는 로브 안에서 유리통을 꺼냈다. 그 양단의 뚜껑에서 황금으로된 사슬이 쳐져 있었다. 통안에는 하얀 연기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그것은 왠지 살아있는것처럼 보였다.
「이것이야 말로 사명」 그는 통을 응시하며 말했다. 그것이 발하는 작은 빛이 물속에 태양빛 처럼 그의 표정에 흔들렸다。
성직자는 현혹된것 처럼 깊이 들여다 보았다. 그 섬뜩한 발광에 성직자의 창백한 얼굴은 더욱 하얗게 보이고, 흑요석처럼 검은 눈은 더욱 검게 보였다. 소용돌이의 깊은곳처럼 그는, 상아색의 사령처럼 보였다.
「이것은 우리의 신성한 의식과 같은 이름을 가집니다, 이 작은 통안에 웅장한 힘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성직자는 얇은 통을 사슬에서 분리하여, 공손하게 바닥에 눕혀놓았다. 그리고 몇개의 황금 그릇에서 뚜껑을 열어 동전을 집어다가 바닥에 흩뿌렸다. 동전소리가 홀에 울려퍼지고 나는 자신이 뭔가 기묘한 거대한 종안에 들어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불안이 번개처럼 나를 관통하여 온몸에 퍼지는것을 느꼈다.
그가 말한 힘이란 어떤 힘인가? 나는 지금 위험한 것인가?
나는 본능적으로 성직자에게서 물러났다, 하지만 방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을 참았다. 그가 계속 하는 가운데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두려움을 참으며 깃털로 된 펜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자의 본능이라고 불러도 좋을것이다. 무엇과 바꿔도 지식이라는것에.
나는 그 동전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의식을 그 궁금증으로 인해 멈출 생각은 없었다. 그것은 무례한 것이다. 모독이다. 나는 모든 세부사항을 기록했다. 그 사제의 몸짓과 말을 가능한 모두, 그의 황홀한 모습이이 점점 깊어지는 속에 깃털펜의 소리는 마치 불법 침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오히려 어떠한 것도 놓치는것이 두려웠다.
그리고 그는 멈췄다.
횃불이 타오르는 소리만이 타오를때 성직자는 속삭였다.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유리통의 뚜껑을 열었다.
나의 마음은 기대의 경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무엇의 준비인가? 무엇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 내가 증인이 되려고 하는것은 도데체 어떤 비밀인건가?
그것은 최초、심리적트릭이라고 생각했지만...그러나....
유리통안에 들어있던 연기가 주저없이 의지를 가진것과 같이 팽창하며 나왔다. 하얀연기가 성직자의 얼굴로 향했고, 그는 그 연기를 깊게 들이마셨다. 연기가 몸에 닿으면 반사적으로 몸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연기가 머리를 감았으나 성직자는 눈을 굳게 닫고 있었다. 연기가 그의 얼굴에 가까워지면서 성직자의 코를 향했다. 연기내부에는 칠흑의 꼬아진 실이 확실하게 보였다. 그것은 횃불의 불빛 아래에서 부드러운 고무조각처럼 보였다. 코로 깊게 들이마신것으로 인해 성직자의 숨막히는듯한 기도소리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호흡소리를 들은것처럼, 연기는 성직자의 비공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졌다. 성직자는 질식한듯한 신음을 흘리며 앞으로 쓰러졌다.
나는 뛰어갔다. 하지만 소매가 잉크에 걸려 돌바닥에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검정잉크가 피처럼 횃불의 불빛아래 퍼져나갔다. 나는 바닥을 구르고 있는 성직자에게 서둘러 달려갔다. 그는 황금 옷깃을 할퀴어 대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자주색으로 멍이 들어 있었다. 나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외쳤으나, 돌아오는것은 메아리 뿐이었다.
그리고 검은 연기가 성직자의 입에서 소용돌이 치며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몇년전 목격했던 이젯의 화확적인 불꽃이 떠올랐다. 그리고 곧 성직자의 몸은 멈추고 목이 부러져 잘려버렸다. 검은 연기가 코와 귀등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나는 뒷걸음 치며 소매로 얼굴을 가리는 나의 앞에 형태를 취하기 시작했다.
성직자의 몸은 하얗고 진한 연기를 뿜으며 내눈앞에서 말라갔다. 팔, 다리, 머리, 상반신이 내 앞에서 하나가 되어 눈화석같은 피부를 가진 여성의 모양으로 되었다. 검은연기는 그녀의 등뒤의 큰 두개의 날개, 그리고 소용돌이 치는 하얀 연기는 그녀의 옷으로 그녀를 감쌌다. 황금 동전과 황금의 그릇은 금속덩어리가 되어 빛나는 낫모양의 호와 갑옷을 만들어 내었다.
그 비술적인 창조가 나의 신앙없는 눈앞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건 단지, 무표정하게 하지만 격렬하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세상에 속해있지 않은 생물의 얼굴을 단지 바라보는것 뿐이었다.
그녀가 손을 뻗자, 검은 연기의 마지막 한조각이 형태를 취하고, 크고 검은 낫이 그녀의 하얀 손가락에 쥐어졌다.

그 천사는 자유로운 쪽으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마치 그 효능을 시험하는 듯이, 그리고 빛나는 갑옷과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단지 굳어 있었다.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분노를 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계속 있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는 까마귀 깃털같은 날개를 움직여 내쪽으로 돌아보았다.
「너, 오르조브의 기록자여. 기록하라.」 그것은 속삭이는 소리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면도칼처럼 대기에 울렸다. 한순간의 망설임 후에 나는 양피지와 깃털펜, 쓰러진 잉크병을 끌어 모았다. 다행스럽게도 병안에 잉크가 몇방울 남아있었다.
「나는 유령, 오브제다트 오브제다트에서 왔다. 테이사 카를로프에게 전언이 있다. 미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것 이상의 것이 있다. 테이사 카를로프는 올바른 경로를 찾아 미로를 완주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첫댓글 1등
오옷! 요즘 바빠서 번역을 못했는데. 아이 좋아라^^
이 모든 일이 인스턴트 타이밍에 일어난다는 놀라운 사실
음, 그러니까 성직자와 서약 천사는 역시 별개의 존재들인거지요?
서약 천사의 성직자 토큰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묘사가 아무리 봐도 회춘or변신 같아서... 는 목이 잘렸으니 무리일려나.
네. 자신의 육체를 희생해서 불러내는거에요 죽음서약천사를.
좋은 번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