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잘들 지내셨나요?
저도 잘 지냈습니다.
실은.....
지난 10월 21일이 모친의 팔순 생일 이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15일에 식구들끼리 저녁먹은 사진을 올려 드린적이 있었는데요.
그 후 17일 부터 일주일간에 걸쳐 제가 모친을 모시고 팔순 기념여행를
또 보라카이로 다녀 왔습니다.
이번에 모친과 같이가게 된 사연은 이랬습니다.
부친께서 작고하시기 전 4년 전 까지는 동생들이 외국에 살아서
부친과 함께 겸사겸사 세계 여행을 잘 다니시었었죠.
그런데....
부친께서 작고 하시자 같이 다닐 사람이 없어서 저의 동생들이나
이모님들하고 같이 다니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생들이나 이모님들도 일이 있어서 같이 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죠?........여쭈어 보았더니.....
가고는 싶은데 뭐 어쩔수 없지 뭐......하고 말 꼬리를 흐리시더군요.
저야 지난 7월에 다녀 왔으니 제가 또 간다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가만히 있는데.....
집사람이....
어머니.......아들하고 같이 다녀오시면 어때요?....하고 묻더군요.
( 저야 속으로 앗싸~~~ 왠 떡이니?.......ㅋㅋ)
그러자 모친께서 ....그럼 나야 좋지 뭐....하시더군요.
( 아~ 당근 그렇게 말씀을 하셔야죠....ㅋㅋ)
그러자 집사람이 당신이 어머님 모시고 한번 더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오예......닐리리야~~~~~~~~ )
하지마 제가 누굽니까?
( 모기만한 소리로 들릴듯 말듯하게......)
아~ 나야 뭐 지난번에 다녀 왔으니 이번에는 당신이......
(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제발 제말을 못 알아들었기를 바라면서 .....ㅠㅠ)
그러자 집사람이.......아녀요.....저야 집에 딸래미도 있고 하니 당신이
한번 더 다녀오세요.......그러더군요.
( 아~ 여자는 당근 그렇게 말을 해야 되는거지.....험~~~)
그래서 못 이기는 척 하고.......뭐 어쩔수 없지 뭐.......
힘들어도 한번 더 다녀오지 뭐..........
( 개뿔 힘들긴 뭘 힘이들어......백번이라도 가라면 가겠다......ㅋㅋ)
여튼 그러한 사정에 의해서 준비를 하는데......
제가 여동생만 넷 이잖아요?
동생들 왈~~~
오빠~~ 돈 걱정은 하지말고 엄마하고 가서 뭐든지 최 고급으로 해.....
그리고 오빠는 엄마 모시고 가는 댓가로 여행비 않내도 되....
우리끼리 모아서 줄테니 최고급으로 얼마 정도면 되?......하길래....
( 이런때 머리 굴리는데는 광속보다도 빠름~~~~)
음~ 나 혼자가면 뭐 친구들 하고 저렴한 것만 먹고..... 하기 때문에
( 개뿔 뭘 저렴한 것만 먹어......밤새면서 먹고 마시는데....)
돈 천만원 정도면 무난한데 ......
( 천만원?.......뭐 금가루만 먹고 다니나?
천만원은 개뿔~~~~)
아무래도 어머님 모시고 가서 좋은 데서 자고 좋은거 먹고
이것저것 단체가 아닌 전세내서 해 드리면 아무래도 두배는 들지 않을까?
( 속으로 제발 넘어가라~~~넘어가라~~~~ㅋㅋ)
했더니.....
에이~~ 그것 가지고 편하게 되겠어?
(오잉?........오~ 하느님....역시 내 동생들여.......ㅋㅋ)
그러더니 돈 신경 쓰지말고 여튼 오빠가 알아서 잘 해 드려.
돈 부쳐줄테니......
( 비나이다 비나이다.....제발 많이 좀 넣어주라 잉?
그래야 내가 다녀와서 나의 앞날이 좀 편하단다.......
마누라 몰래 남은 돈 살금살금 쓰면 일년은 속 편하게 주유를 할수 있으니.....ㅋㅋ)
그래서 그럼 니네들이 알아서 넣어줘라........했더니...
5분만에 딱 네배가.....ㅋㅋㅋㅋㅋㅋ
(앗싸라비야~~ 성공이다....ㅋㅋ)
그런데 우리집은 참 의아스러운게......
아~ 동생들이 넣었으면 되지 매제들은 왜 또 각자 돈을 부치노?
( 조아~조아~ 뭐 사위들이 그정도는 되어야지.....
암~ 장모님의 팔순인데 당연히 그래야지.......ㅋㅋ)
거기다가 제 아들이 또 주고.....
나이가 이제 30인데 모 항공사의부기장으로 있는 큰 동생의 아들 녀석이
외할머니 여행가서 맛있는거 사 드시라고 또 봉투를.....
그 외 다른 외손주 녀석들도 덩달아서........외할머니...이거 용돈......
( 그래 그래~~ 잘 한다....손주들이면 그렇게들 해야지.......ㅋㅋ)
여튼 그렇게 미르재단 수금하듯이 박박 긁어 모아서
가서 가능하면 저렴한것만 골라서 먹을 생각으로
( 그러면서 모친께는 가장 비싸다고 해야 당연한거고.....
어른들은 자식들이 돈 쓰는것을 미안해 하니깐....ㅋㅋㅋ)
어느 정도 필요한 돈만 환전을 해 놓고.....
나머지는?
으흐흐~~~~~~~~~
뭐 다 아시면서 궁금해 하시기는....
뭐 제 글 보시는 분들 중에서 이 글을 발설하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제가 한턱 쏠테니 날짜만 잡으세요.......ㅋㅋ
( 내 글을 보는 오션 회원인 아들아~~~~~~
나중에 콩고물 조금 줄테니 엄마 한테는 비빌이다 이?....ㅋㅋ)
여튼.......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제가 또 모친을 모시고 보라카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번에도 여전히 글이 긴데 추운 겨울에 동면하면 심심하니까
천천히 가 보도록 하죠.
그렇게 해서 출발을 합니다.

모친께서는 대전에 사니니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전 천안에서 공항으로 갑니다.

가다보니 들판은 누렇누렇~~~~


인천대교를 지납니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하니.....
모친께서 먼저 와서 기다리시더라구요.

비행기가 아침 8시 반경이니 저 혼자 간다면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갈텐데
모친이 계신 대전에서는 새벽 2시에는 출발을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피곤 하실 것 같아
오늘 저녁은 편하게 이곳에서 자기로 하고........
여기도 동생들이 엄마 피곤하다고 자고 가라고 알아서 예약을 해 놓고.......
( 암~~ 그래야지......
여행경비에서 여기 숙박비 내면 내 주머니가 자꾸 얇아지니
당연히 오빠를 위해 그러야지.....
그러라고 엄마가 니네을 열심이 키우셨잖냐?.....
당근 푼돈 정도는 니들이 내야지....
그래야 이쁜 자식들 이란다............ㅋㅋ)

그래서 들어가니........

하루에 8,800원만 내면 사용할 수 있는 폰도 있고......
( 8,800원 내고 가져올까......하다가 말음....ㅠㅠ)

부페식당 가서 저녁을 .......
저야 머 당연히 맥주가 빠지면 안되겠죠?...ㅎㅎ

아~~~
이 저녁값은 내가 내야 하는데......
건강하시게 조금만 드시지......ㅠㅠ
그렇게 자고........다음날.......

다시 공항으로 와서.......

출발 전 까지 편한데서 쉬시라고 라운지로.......

아~ 이 촌놈이 모친 덕분에 라운지도 들어 가보고......ㅠㅠ



밖으로 뱅기들도 보이고......

여기도 꽁짜니까 당연히.......

맥주는 내 삶의 일부분여~~~~~~~~ㅋㅋ

그러다가 탑승을 해서..........

저야 뭐 그지니 이코노미석도 감지덕지 지만.........
모친께서 가시니 그럴순 없고.....

그래서 비지니스석으로 했는데 총 12자리 중에서 저희만 있네요.
쩝~~~~~
참고로.......
인천공항에서 보라카이 관문인 칼리보로 가는 항공기는 국적기는 없고
필리핀항공과 세부 퍼시픽 그리고 에어 아시아 3가지가 있는데
이중 비지니스석은 필리핀에어만 있고
이 항공기에도 퍼스트 클래스는 없습니다.
다음편에.......
첫댓글 안녕하세요 좌불상님^^ 가시는 길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친구분과 함께라서 편하면서도 헤어질 생각에 시원섭섭하셨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도 잘 도착하셨나요? 항상 저희 리조트 이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계시는 동안 너무 즐거운 하루하루였습니다! 어머님 모시고 내년에도 또 오세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아참! 이번엔 몇편까지 있나요? ㅎㅎㅎㅎ
예...덕분에 즐거운 여행였습니다.
어머님도 좋아하셨구요.
저야 뭐 리조트가 제 집처럼 편안하니 늘 제 집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번에도 전과 거의 같은 편 까지 가지 않을까요?...ㅎㅎ
그리고 메일하나 보냈으니 확인 바랍니다.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좌불상
좌불상님 멋지십니다..ㅎㅎ 어머님께서도 멋진아드님가 함께 할수있는 여행에 무척 즐겁고 기쁘셧을것 같습니다..
암튼 좌불상님 글 적어놓으신거 보면 왜그렇게 잼나고 웃음이 나오는지...ㅎㅎㅎ
@라스트챤스 챤스님께서는 웃음이 나오시겠지만 전 저 돈 뜯어 내느라고
남은 머리카락이 14개는 더 빠졌습니다요...ㅠㅠ
여튼 감사 합니다.
비밀을 다 알아버렸습니다.. 그래도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남은 포스팅도 유출이 되었나요?...ㅠㅠ
그럼 전 아몰랑~~~하면 되는거지요?
여행보다도 두둑한 주머니가 기분 좋으시겠어요...
올해는 저도 그렇고 효도관광이 대세인가보네요...
저도 비지니스 태워주려고 했는디... 글쎄 제가 난 물도 안주는 비행기 타고 다닌다고 했더니
아무리 물도 안주는 비행기가 어딨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함 보여드리려고 에어아샤 신청했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좌불상님 글이 끝나고 전 올려야 겠네요...
모시고 가는 목적은 바로 거기에 있었죠...ㅎㅎ
그나저나 같이 가시나 보군요.
날이 더워 지치실테니 하루에 한번씩만 움직이세요.
다녀오신 글 같이 올리시는거야 뭐 상관있나요.
다른 분들도 하루에 몇개씩 보시면 좋아 하실 텐데요.
모조록 안전하게 잘 모시고 즐겁게 다녀 오세요.
@좌불상 마사지나 계속 시켜드리고 맛난거나 먹음되지 보라에 뭐 관광지라고 할만한곳은 없죠...
아닌가... 첨 가보실테니 몇군데는 좌불상님 말씀대로 오전에만 다닐께요...
@겨울하늘 최소한 크리스탈코브와 루호산 그리고 푸카비치는 가 보시고
파라셀링과 셀링보트는 한번 태워 드리세요.
그리고 오후에는 너무 더워서 다니기 힘드실테니 10시경에 움직여서 볼일을 보시고
디몰근처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오셔서 오후에는 수영장이나 비치에서
쉬시게 하는게 좋아요.
좌불상님 글을 읽다보니 마치 옆에서 보고있는 듯한 착각이듭니다. 겨울하늘님도 오서오시고요 리죠트서 뵙겠습니다.
제가 무슨 교주도 아닌데 제 글을 보시면 이상한 증세들이 나타나나 봅니다.
이 참에 우리 뭐하나 차릴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