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2일 금요일 묵상
<31:2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31:24>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에 함께 살리니」
<31:25>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하시기로」
<31:26>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31:2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31:28> 「깨어서 그들을 뿌리 뽑으며 무너뜨리며 전복하며 멸망시키며 괴롭게 하던 것과 같이 내가 깨어서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29>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31:30>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31: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1: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셨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정하였고 바다를 뒤흔들어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31:36> 「이 법도가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위에 있는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밑에 있는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이 행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8>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은 하나넬 망대로부터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39> 「측량줄이 곧게 가렙 언덕 밑에 이르고 고아로 돌아」
<31:40> 「시체와 재의 모든 골짜기와 기드론 시내에 이르는 모든 고지 곧 동쪽 마문의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의 거룩한 곳이니라 영원히 다시는 뽑거나 전복하지 못할 것이니라」
(본문 해석)
7월 12일 금요일 예레미야 31:23~40
23~26절
23절 유다에 대해 언급한다. 여호와께서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 즉 구원의 때를 서술한다. 이때 유다 땅과 성읍에는 다음과 같은 말을 다시 할 것이라 말한다. 의로운 처소, 거룩한 산은 의로운 자의 처소와 거룩한 자의 산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는 예루살렘을 지칭하며 예루살렘의 회복과 연결된다. 본문에 나오는 돌이킴은 좁게는 예루살렘 회복을, 넓게는 유다의 회복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기원이 담긴 인사말이다. 24절 시온을 중심으로 유다와 그 모든 성읍과 농부와 목자들이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 25절 지친 자들(피곤한 심령) 물을 마음껏 마시고 허약해진 자들(연약한 심령)이 모두 배불리 먹는다. 저주 아래 놓였던 땅이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시는 의롭고 거룩한 땅이 된다. 26절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신탁을 받는 상황을 잠을 잔 상태로 표현하곤 한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잠이 달았다고 표현한다. 즉 회복의 미래를 바라본 예레미야의 반응은 유쾌했다. 지친 심령이 상쾌하게 되고 힘을 얻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미 자신이 경험했다는 듯한 표현이다. 그렇다면 회복을 누리는 백성에 대한 상징적 행위로 볼 수도 있다.
27~30절
27절 회복의 날이 임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집과 유다의 집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려 사람과 짐승으로 가득 채우실 것이다. 28절 하나님이 철저한 심판을 위해 이스라엘과 유다를 지켜보셨던 것처럼 회복을 위해 새롭게 뿌려진 그의 백성을 지켜보실 것이다. 즉 여호와께서 이제 이스라엘의 구원을 지켜보신다. 심판이 그분의 계획에 따라 집행됐던 것처럼 미래의 구원 또한 그분의 계획에 따라 그대로 이루어진다. 29절 이스라엘의 속담인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를 언급한다. 바벨론에서 출생한 자들은 여호와의 심판을 받은 자들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30절 이에 예레미야는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고 말하며 연대 책임을 거부하고 개인 책임을 강조한다. 즉 각자가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반응하지 않으면 회복을 누릴 수 없고 오히려 지은 죄로 말미암아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사실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변개치 않는 영원한 회복을 약속하는 것에 앞서 죄에 대한 심각한 회개가 없이 이 회복을 누리고자 하는 불의한 태도를 경계한다.
31~34절
31절 하나님은 앞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선언하신 회복의 약속을 새 언약으로 보증하신다. 전형적인 언약 체결 문구를 사용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세울 언약을 선언한다. 32절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하다고 말하며 출애굽 때에 맺은 언약과 비교한다. 이스라엘이 내 언약을 깨뜨렸다고 선언한다. 이스라엘과 여호와의 관계를 남편이라는 관계로 규정한다. 옛 언약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에 의해 파기된 언약이다. 오히려 파기된 옛 언약의 가치를 온전히 세워서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언약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 언약을 선언하신다. 33절 새 언약은 이 율법을 마음에 두고 새기어 이것을 따를 수 있는 동기와 능력을 갖게 한다. 돌판이 아니라 내면에 새겨진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원리와 본질적 속성이 된다. 마음이 여호와의 법을 기록하는 장소가 되기에 여호와의 법을 잊거나 무시하지 않게 되고, 여호와의 법을 잊거나 무시하지 않기에 언약 관계가 파기되지 않고 영원히 유지된다. 물론 새 언약도 시내산 언약처럼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목표로 한다. 34절 새 언약 시대에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모두 여호와를 알기에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고 가르치지 않는다. 악행의 사함과 죄를 기억하지 않음은 새 언약 체결의 전제에 해당한다. 여호와께서 일방적으로 죄의 용서를 선언하시고 이스라엘과 새 언약을 맺으신다.
35~40절
35절 여호와를 우주를 창조하시고 우주의 모든 질서를 정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으로 묘사할 뿐만 아니라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이신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이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신 것과 그의 우주적 주권을 강조한다. 바로 이 하나님이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시다. 36절 이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새 언약을 맺으시면서 약속하신 나라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선언하신다. 우주의 모든 질서(법도)가 여호와를 떠나 폐기된다면 비로소 이스라엘 자손도 그 앞에서 나라로 존재하는 것이 영원히 멈추게 된다. 이는 우주의 질서가 그의 주권에 따라 유지되는 것처럼 이스라엘 후손으로 이루실 나라도 그의 주권에 따라 영원히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언한다. 37절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행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제시한다. 따라서 왜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행위에 따라 영원히 멸하시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하나님은 하늘의 높이와 땅의 깊이, 즉 우주의 모든 것을 다 측량한 후에 다시 물으라고 하실 것이다. 죄로 인해 심판을 당한 백성에 대해 하나님이 회복을 계획하시는 것은 그의 절대적 주권에 속하는 일이다. 따라서 그의 주권에 따라 세우신 창조 질서를 다 설명할 수 있고 그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의 회복에 대한 그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38~40절 그날이 임하면 여호와를 위하여 예루살렘이 건축된다. 하나엘 망대는 예루살렘 북쪽에, 모퉁이 문은 서쪽에, 가렙 언덕은 힌놈 계곡 북동쪽에, 고아는 힌놈 계속 북쪽과 기드론 계속 서쪽에 있었던 것 같다. 예루살렘의 모든 들판이 여호와께 거룩하게 되면서 그의 임재가 가능한 구별된 장소가 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영원히 뿌리채 뽑히거나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하나님께서 드려지고 거룩하게 된 예루살렘은 새 언약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선언은 새 언약과 함께 약속된 영원한 나라의 설립과 존속을 확증한다. 귀환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새 백성이 될 것이며, 새 예루살렘을 건설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룰 것이다. 여호와께서 홀로 이 새 창조를 이루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