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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차훈명상(茶熏冥想) 총본원 원문보기 글쓴이: 차훈일여
이승신 2012.01.01 22:10 조회 50 |
1) 과목을 선택하게 된 동기
이것저것 고민이 많다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엉켜있는 실타래마냥 생각 할수록 복잡해졌다.
올해 2월에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던 선경이의 말이 떠올랐다.
“정말 좋아. 다녀오면 마음이 편안해져.” 내가 원하는걸 템플스테이에서 얻을 수 있다니 바로 이거다 싶었다.
나에게 필요한건 마음의 안정이었다.
조금이나마 나에게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주고 싶어 템플스테이를 하게 되었다.
2) 활동내용
<길상사의 일주문>
이왕 하는 템플스테이 ‘절에서 놀자, 템플스테이’에 나온 곳에서 하고 싶었다.
주말을 이용해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성북의 길상사와, 강남의 봉은사가 있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든 곳은 길상사였다. 길상사는 법정스님이 생전에 계셨던 곳이다.
법정스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그분의 흔적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12월 17일에서 1일,1박 2일 동안 길상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게 됐다.
<백석 시인>
법정 스님은 송광사 불일암에서 지낼 때 겨울이 너무 추워 미국에 있는 사찰에 머물면서
책을 번역하고 설법을 하며 지냈는데 그때 김영한 보살을 만나
요정이던 대원각을 사찰로 만들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말한 대로 조건 없이 시주했고 사찰은 완성되었다.
그 당시 대원각의 가치는 몇천 억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주인이던 김영한은 월북 시인 백석의 애인이었다.
백석은 그의 시에서 늘 ‘자야’라는 이름으로 김영한을 불렀다고 한다.
백석은 그녀를 위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란 시를 썼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燒酒를 마신다
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길상사의 관음보살상>
길상사는 이밖에도 관음보살상으로 유명하다.
이 관음보살상은 마치 성모마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그 이유는 관음보살상을 만든 조각가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이다.
한국조각계 거장인 최종태가 이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음보살을 만들면서 종교 간 화해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길상사 템플스테이 진행안내>
<절에서 지켜야할 예절>
템플스테이 첫 날 지각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사철예절에 대한 교육을 처음부터 받을 수 없었다.
특이했던 점은 교육은 동영상을 통해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절하는 방법도 동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사찰예절 중에 우리가 알면 좋을만한 것들을 소개한다.
-절대 부처님 앞으로 다리를 뻗어선 안 된다.
-절 내에서는 차수해야 한다. 차수란 양손을 교차 시키는 것이다. 이때 오른손이 위에 와야 한다.
-뒷짐을 지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신발이 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오는 날에 우산을 가지고 절에 갔을 때에는 우산을 법당 벽에 기대어 놓지 않도록 한다.
-도량 내에서 침이나 코를 풀지 않으며, 소리 내서 가래를 뱉어서도 안 된다.
-나올 때에는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합장 자세로 법당의 옆문으로 와서
상단의 부처님 전에 합장저두한 후 뒷걸음으로 법당 문을 나온다.
-합정저두할 때 눈을 마주치면 안 된다.
<템플스테이를 한 설법전 내부>
<설법전 외부>
<템플스테이 수련교재>
<입재식>
사찰예절 습의가 끝나고 입재식이 이루어졌다. 입재식을 마친 이후부터 회향식 전까지는 묵언이다.
그러나 예불이나 강의 시간에는 질문을 하거나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다도 시간>
<아름다운 차의 색>
입재식 이후에는 다도 시간을 가졌다. 이론만 듣는게 아니라 실제로도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인사동 전통찻집에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차를 마실 때에는 흔히 다식과 함께 먹는다.
과일과 함께 먹지 않는 이유는 차와 과일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차는 그냥 마시는게 아니다. 차 마시는 법에도 방법이 있다.
우러난 색을 눈으로 보고 차의 향을 코로 맡으며 입으로 맛을 보는게 차 마시는 법이다.
실제로 차의 색은 맑았으며 향은 구수했고 맛은 더욱 구수했다.
지금은 다도를 즐기는 스님이 많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커피 때문이라 한다.
다도는 수행의 연장선이다. 그런 다도가 사찰에서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많이 아쉬웠다.
<예불습의>
다음 시간에는 저녁예불을 드리기 위한 예불습의 시간이었다.
직접 예불문을 읊고 실전 처럼 연습하였다. 예불 드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절을 몇 번씩이나 해야 했고 각 구절마다 취해야 하는 태도도 달랐다.
예불이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의식이다.
저녁예불에는 오분향례와 헌향진언을 한다. 스님과 함께 몇 번이나 반복하였다.
예불을 드리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발우공양>
<1 발우는 밥, 2 발우는 국, 3 발우는 천수, 4 발우는 반찬>
템플스테이의 꽃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발우공양 시간이 다가왔다.
모든 수행의 기본은 나를 낮추는 것이다. 따라서 발우공양도 나를 낮추는 수행의 시작인 것이다.
부처님은 하루에 한 끼만 드시고 생활하셨다 한다.
이 식사도 아침에 일곱 집에 시주하러 다니면서 얻은 음식이었다.
발우공양에도 법칙이 있다. 그리고 발우마다 각각의 역할이 있다.
우선 1이라 표시한 것은 밥을 담는 발우이다. 2는 국을 담는 발우이며 3은 천수를 담는다.
4는 반찬을 담는 발우이다. 발우공양시 덜어 낸 음식은 남기면 안 된다.
실제로 경험한 발우공양은 힘들었다. 우선 내가 욕심을 너무 부렸다.
간단히 점심만 먹고 갔기에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밥이랑 국을 많이 덜어냈다.
남기면 안 되기 때문에 배가 부른데도 억지로 먹었다.
평소에는 밥이랑 국이랑 반찬을 마음대로 먹었지만 발우공양시에는 그러면 안 된다.
반찬은 한 가지씩만 먹어야 하고 이것저것 뒤섞어 한꺼번에 먹으면 안 된다.
공양이 끝난 후에는 발우를 씻어야 한다.
평소에는 김치 한 조각으로 발우를 씻지만 대신에 단무지로 발우를 씻었다.
단무지로 발우를 씻고 난 물은 직접 마셨고 단무지도 먹었다.
발우공양은 남기는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오염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같다.
발우공양시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귀 때문이다.
발우를 씻은 후 3에 담긴 천수물을 1,2,4 순으로 차례차례 물을 옮겨가며 손으로 닦는데
다 씻고 난후 천수물을 퇴수통에 버린다. 발우공양에서 퇴수는 아귀에게 주는 것으로 여긴다.
아귀의 목은 바늘구멍만 하기 때문에 음식을 남기면 아귀의 목에 걸리기 때문에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발우공양은 수행의 연장선임에 틀림없다. 식사 하나하나에도 예절이 있으며 그것을 따라야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그렇게 하라면 못하겠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발우를 입 앞에까지 들어 올려서 먹으며,
머리를 밑으로 숙이거나 수저를 멀리 들어 올려 먹지 않는다.
-음식을 입안 가득히 밀어 넣거나, 입을 벌린 채 음식을 씹지 않는다.
-공양 중에 발우끼리 부딪치거나, 수저를 달그락거리거나, 발우나 수저를 떨어뜨려서 큰 소리가 나지 않게 한다.
-음식을 마시거나 씹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젓가락을 사용할 때에는 숟가락을 국 발우에 담가두며, 숟가락을 사용할 때에는 젓가락을 3발우에 담가둔다.
<저녁예불>
발우공양을 마치고 저녁예불을 드렸다.
예불습의 시간에 익혔고 또 친절히 프린트물을 나누어줬기에 예불을 드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예불을 드리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찰에는 몇 번 방문했지만 예불을 드리는건 처음이었다. 템플스테이가 아니었으면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녁예불 후에는 불교교리 시간을 갖았다.
길상사의 수안스님께서 강의해 주셨는데 불교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시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못들은게 아쉬웠지만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부처가 깨달은 진리는 바로 연기이다. 연기란 인연을 의미한다.
이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
업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몸에 의한 업인 신,
둘째는 입에 의한 업인 구,
셋째는 생각에 의한 업인 의이다.
즉 신구의 삼업이다.
업이란 의도된 행위를 의미하며 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육신이 되어도 정보화된다.
한때 ‘신과 함께’라는 웹툰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웹툰은 저승세계를 다뤘는데 그때 불교적인 측면도 다루었다.
그때 잠깐이나마 불교에 대해서 접해서인지 불교교리 시간에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신과 함께’에서도 주인공이 이승세계에서 쌓은 업 때문에 벌을 받는다. 업은 인과관계를 따른다.
내가 쌓은 업이 좋은 것이면 해택을 받고 나쁜 것이면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좌선 강의를 하시는 주지스님>
그 다음은 좌선시간이었다.
좌선강의를 맡은 주지스님은 우리나라 두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좌선의 대가라 하셨다.
그런 분한테 강의를 듣게 되다니 영광이었다.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좌선 역시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좌선에서 제일 중요한건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면 남자들은 반가부좌 하는걸 어려워한다.
내 앞에 있던 남자분은 계속 자세를 바꾸셨고 불편해 보이기까지 했다.
좌선은 실제로도 어려웠다.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는것도 힘들었지만 잡생각이 너무 들었다.
좌선을 하면서 화두를 계속 생각하라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좌선을 일상 생활과 같이 여기는 스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길상사에는 침묵의 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좌선을 할 수 있다.
좌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첫째날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평소에 12시 이전에 자는 나이지만 절에서는 10시가 취침시간이기에 잠이 안와도 자야했다.
부처님이 지켜보시는 설법전 안에서 그렇게 나는 잠이 들었다.
둘째날은 3시 30분에 기상을 했다. 잠은 오고 날씨는 춥고 정말 이때는 템플스테이 온 걸 후회했다.
새벽부터 울리는 종소리가 도량내를 가득 울렸다. 종을 치는 이유는 모든 만물이 깨어나라는 의미이다.
4시부터 아침예불을 드렸다. 아침예불은 저녁예불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저녁예불 때는 오분향례를 사용하지만 아침예불 때는 다게를 사용한다.
아침부터 예불을 드리니 정신이 맑아진다. 하지만 여전히 몸은 피곤하다.
이러한 생활을 스님들은 살아생전 계속 하신다하니 다시 한번 존경스러워진다.
<108배>
드디어 108배 시간이 돌아왔다. 템플스테이를 하기 전에 선경이가 그랬다.
108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과연 그럴까하는 의심이 생겼다.
선경이가 했던 절에서의 108배는 절을 할 때 마다 구슬 하나씩을 줄에 꿰었다고 한다.
그러나 길상사에서의 108배는 조금 달랐다. 녹음 된 음성을 따라서 그에 맞추어 절을 하면 됐다.
그래서 굳이 내가 몇 번의 절을 했는지 안세어도 되었다. 녹음된 음성이 끝나면 108배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8배에서의 108은 중생의 번뇌를 108가지로 보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그래서 녹음 된 음성에서는 108가지의 번뇌가 하나씩 소개된다.
‘나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살아 온 죄를 참회하며 절합니다’,
‘나의 진실한 마음을 져버리고 살아 온 죄를 참회하며 절합니다.’ 등이 있다.
108배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하지만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108배가 끝나고 온 몸이 뻐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108배는 수행법이지만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우선 하체가 강화되고 전신의 기혈 순환이 활발하게 돼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속의 독이 배출된다고 한다.
<차훈명상>
아침공양은 발우공양이 아닌 뷔페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공양 방식은 같았다. 먹을 만큼만 덜어내야 했고 음식을 남겨서는 안됐다.
그리고 공양 도중에는 대화는 금지이며 음식 씹는 소리를 내서는 안됐다.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느꼈지만 사찰 음식은 맛있다.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으며 담백한 맛이 있다.
그래서 사찰 음식이 각광을 받나보다.
공양 후에는 운력 즉 청소를 했다. 사찰에서는 운력도 수행의 하나로 본다.
운력이 끝나고서는 차훈명상이 이어졌다.
차훈명상이란 차를 만들며 명상하는 것이다.
얼굴이 들어갈 만한 그릇에 차를 넣고 물을 붓는다.
그리고는 수건으로 덮어 놓는다.
차가 우러났다면 얼굴을 그릇에 가까이 대고 수건을 뒤집어 쓴다.
그러면 수증기가 올라 오면서 얼굴에서는 금새 땀이 난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그리고 차의 향기를 맡으며 명상을 하니 색달랐다.
사실 따뜻한 온기 때문에 잠이 오기도 했지만 색다른 명상법임에는 틀림없었다.
1박 2일 동안의 템플스테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집에 돌아가서도 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역시 실천하는게 제일 힘든거 같다.
<주지스님과의 대화 시간>
템플스테이의 마지막 시간은 주지스님과의 대화 시간이었다.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주지스님께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우선 불교와 관련된 질문 하나와 개인적인 질문 하나를 했다. 주지스님은 명쾌하게 답변해 주셨다.
한 발자국 뒤에 서서 삶을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했다.
그리고 결과물에는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다. 정말 고개가 자동으로 끄덕여졌다.
분명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주지스님께 들으니까 이해가 더 잘됐다.
짧지만 긴 1박 2일의 템플스테이가 끝났다.
시간을 따져보면 1박 2일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걸 얻어간거 같다.
특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게 좋았다.
그리고 멀리 부산에서 병이 있으신데도 올라오신 분이 기억에 남는다.
주지스님께 질문을 하시면서 울으셨는데 그 분에 비하면 나는 정말 행복한거 같다.
그분이랑 대화를 해 본적은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꼭 완쾌하셨으면 한다.
3)느낀점
템플스테이는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경험해 봐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일상에 찌든 우리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절에서 놀자, 템플스테이’에도 나왔듯이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템플스테이는 오아시스와 다름이 없다.
그리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이유는 분명있다.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지만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나는 나의 목적을 달성했다.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쉽게 짜증을 냈던 성격에서 잠깐 동안이나마 짜증을 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노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새 나는 일상에 찌들었고 쉽게 짜증을 내며 살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 방법은 나에게 있다. 아니면 힘들 때마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참여했던 템플스테이에는 다른 곳에서 템플스테이를 했던 분이 많았다.
분명 그들은 템플스테이에서 어떠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이렇게 또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색다른 곳에서 색다른 사람들과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다.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며 좀 더 성숙한 내가 되고 싶다.
첫댓글 멋지군요.
가장멋진 프로그램 차훈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