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이 예술 체험을 하고,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을 감상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사립미술관들의 모임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44개 미술관이 참여하는 ‘2009 Museum Festival-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를 연다.
광주에서는 국윤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의재미술관, 전남에서는 진도 남진미술관, 함평 잠월미술관, 고흥 남포미술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미술관들은 각각 전시를 열면서 미술관 특색에 맞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윤미술관(062-232-7335)은 서양화가 국중효(목포대 미술학과 교수)씨, 그의 아내인 조각가 윤영월(광주예술고 교장)씨의 작품 등 소장품 500여점을 선보이는 상설전을 갖는다.
또 오는 22일과 30일 오후 2∼3시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미술재료를 가지고 자신만의 명패를 만들어 보는 ‘아름다운 명패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무등현대미술관(062-223-6677)은 ‘한국만화 100주년 만화·애니메이션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부 강사의 지도로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구성하고 원고를 그려 만화책을 만들어보는 행사이다.
만화 애니메이션교실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작품발표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우제길미술관(062-224-6601)에서는 국제판화워크숍 부대행사로 스텐실 기법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옷을 꾸며보는 ‘아트 톡톡 판으로’를 오는 23∼24일 진행한다.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작품이 소장돼 있는 의재미술관(062-222-3040)에서는 오는 30일 한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족자를 만드는 ‘돌돌돌 좌∼악’ 체험행사를 갖는다.
남진미술관(061-543-0777)에서는 직접 민화를 그려볼 수 있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민화전을 감상한 뒤 민화를 그려보고, 진도개를 점토로 빚어볼 수도 있다.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잠월미술관(061-322-6710)은 전시된 그림을 감상한 뒤 아이들이 직접 수묵화를 그려보는 ‘수묵-함께 나들이해요’ 행사를 갖는다.
남포미술관(061-832-0003)에서는 오는 6월14일까지 예쁜 컵 받침 만들기가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작은 종이를 접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컵 받침을 만드는 행사이다.
이들 행사는 일부 재료비가 필요하고, 미술관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 관련 사회적 기업인 ‘무돌아트컴퍼니’도 오는 31일까지 ‘세상의 모든 아이’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최재영, 박형규, 주라영, 주홍, 류종원, 고근호 작가가 참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을 선보인다.
또 투명 우산에 가족의 모습을 그리거나, 티셔츠에 동물과 가족의 얼굴을 그려넣는 부대 행사도 곁들여진다.
문의 062-23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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