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관리소장, 기술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난방 열사용시설에 대해 교육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일 경기 화성지사에서 공동주택 관리소장 등 열사용시설 관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지역난방 사용자시설 관리자 기술교육(심화과정)’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열교환기 관리, 열사용시설 장애발생 및 조치 등에 대해 강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영업처 고객기술팀 이동희 과장은 “판형 열교환기는 프레임 사이에 설비용량에 따라 다수의 전열판이 압착돼 있고 전열판 사이로 유체가 흐르며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지역난방 판형 열교환기의 전열판은 스테인레스강(STS 316) 재질 또는 동등 이상의 재질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이동희 과장은 “전열판에 사용하는 스테인레스강은 제작과정중 표면에 산화피막이 형성돼 산화현상(녹 발생)을 방지한다.”며 “열교환기 세척시 염산 등과 같은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이같은 열판의 산화피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비품사용을 금지하고, 제작사에서 권장하는 세정약품을 사용해 오염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스켓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중합시켜 만든 이중합성고무(EPDM)를 사용한다.”며 “일반적으로 가스켓은 클립타입으로 조립되나 접착제를 사용해 조립하는 방식의 가스켓의 경우 일반본드를 사용하게 되면 열판의 손상 및 누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용성 원료(25% 고체 재질)의 니트릴 고무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과장은 “열교환기 전열판의 압력차에 의해 1·2차측 유량이 서로 혼합되는 현상을 혼수라 한다.”며 “1·2차측 압력이 상승 또는 낮아져 동일한 상태로 유지되거나 2차측 공급온도가 사용량이 적은 야간, 새벽시간에 과도하게 상승한다면 혼수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때 혼수판정을 위한 세부점검을 실시, 열교환기 전·후단 차단밸브를 이용해 점검한 결과 ▲1차측 밸브를 열었을 때 2차측 드레인수가 계속 배출될 경우 ▲1차측 밸브를 열었을 때 2차측 배관의 압력이 상승되는 경우 ▲차단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2차측 압력배출시 1차측도 압력이 저하된다면 혼수로 판단하고, 열교환기 제작사를 통해 혼수가 의심되는 전열판을 교체하는 등으로 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과장은 “고정프레임 및 보온커버에 부착된 명판은 모델명, 제조날짜, 제품번호, 표면적, 운전압력, 보유수량, 조임치수 등 판형 열교환기에 관계된 중요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며 “열교환기 세척작업 후 명판에 표시된 조임치수 이상 조일 경우 전열판 파손의 원인이 되므로 제작사에 문의해 모델별 최대·최소 조임치수를 반드시 확인하고 열교환기 유지보수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이날 교육에서는 △지동제어기기 △차압유량조절밸브 △세대난방계량기 및 난방온도조절기 △합리적인 열사용 방법 △난방수 수질관리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