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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주 만족하며 쓰는 생활용품 2가지는 내추럴 성분의 스프레이 타입 다목적 클리너, 그리고 진짜 향이 좋은 내추럴 섬유유연제, 라고 지난 윤주메일에서 언급했었죠? 내추럴 다목적 스프레이 클리너에 이어 오늘은 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내추럴 섬유유연제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전 나쁜 냄새에 대한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남들보다 강하게 느끼는 편이죠. 그래서 그만큼 좋은 향에 대한 니즈도 강하고요. ‘향기’가 목적인 종류의 제품엔 돈을 안 아끼는 것 같아요. 향수, 향초, 디퓨져, 룸 프래그런스, 차량용 방향제, 옷장 서랍용 방향제, 향기로운 바디 모이스처라이저, 그리고 향기로운 내추럴 섬유유연제까지도 말이죠.
제가 어릴 때 처음 본 섬유유연제는 피죤이었어요. 엄만 지금까지도 가끔 마트에서 행사를 하면 국민 섬유유연제라고 할 수도 있는 피죤을 구입하곤 하시던데, 전 폭력적인 피죤 회장에 대한 무시무시한 뉴스 보도 후 피죤이 싫어졌어요. 많은 주부들이 그런 이유로 샤프란이나 다우니로 갈아탔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사실 그건 브랜드 이미지의 문제죠. 제가 품질이나 향을 기준으로 본다면 피죤이나 샤프란이나 또는 기타 등등이나.. 다 고만고만해요. 별 매력 없어요. 공짜 사은품으로 줘도 쓰기 싫은 섬유유연제일 뿐이에요.
어릴 때부터 순한 세제와 향기로운 섬유유연제로 옷을 세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생 시절부터 제 옷은 웬만하면 세탁기에 안 돌리고 직접 손세탁을 했거든요. 샤워할 때 머리카락에 헤어팩 발라 놓고 그 시간을 이용해. 그 무렵부터였던 것 같아요. 직접 빨래를 하다 보니 비트 같은 강력한 가루세제나 무궁화비누 같은 빨래비누가 몹시도 싫더라고요. 세척력은 짱이지만 섬유가 거칠어지니까요. 행여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도 완전 너덜너덜. 그래서 비트나 무궁화비누 대신 바디 워시로 옷을 빨았어요. 바디 워시 양이 팍팍 줄어드는 걸 보면서 아까워서 나중엔 베이비 전용 세제가 있단 걸 알고 난 후엔 B&B나 마이비, 슈가버블 같은 데에서 나오는 베이비 세탁 세제로 옷을 빨곤 했네요. 그런 세제류는 그냥저냥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거든요. 하지만 향기가 매우 중요한 섬유유연젠 뭘 써도 입 꼬리에 불만이 남는 거죠. 아기 살 냄새 같은 파우더리한 화이트 머스크 향, 아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나 여성스러운 꽃 향기를 좋아하는데요, 인공향료가 아닌 자연 그대로를 재현한 듯한 섬유유연제를 쓰고 싶어서 이것 저것 다 써봤지만.. 털썩! 세탁해서 잘 걸어둔 면 티셔츠를 옷장에서 꺼내 입을 때 여리여리하고 은은한 향기가 살랑살랑 풍기는 장면을 너무도 원했었는데..
마트에서 파는 섬유유연제는 브랜드별로 향별로 죄다 써보고.. 베이비 전용 섬유유연제도 써보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뒤져 사보고(그 중엔 베이비 파우더 향이 난다고 해서 기대 잔뜩 했다가, 역시 얘도 문구만 화려했구나, 하고 실망했던 적도 있어요!), 강남이나 백화점의 고급 슈퍼마켓에서 파는 수입품도 써보고, 해외 여행 때 현지 마트에 들려 섬유유연제를 사오는 등 허다한 노력을 했거든요. 허나 제 맘에 쏙 드는 내추럴 섬유유연제를 찾는 건 참으로 어렵기만 하더군요.
플러피한 타월의 폭신함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곰돌이 인형이 모델인 섬유유연제 스너글 아시죠? 요샌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살 수 있지만 그게 불과 몇 년 안 됐거든요. 2008년도인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마트에서 스너글 섬유유연제를 사왔어요. 액상 타입이랑 부직포 시트 타입 둘 다. 스너글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섬유유연제 중 하나로, 덕분에 모델인 스너글 베어까지도 되게 유명해요. 영화에 등장할 정도죠. 향이 강하고 지속력이 좋단 소문을 전부터 들어서 제 기대를 충족시켜줄 거란 기대감이 좀 있었거든요. 허나.. 그 무거운 걸 기꺼이 고생스럽게 트렁크에 넣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사용해 보니.. 에효~ 실망스럽더라고요. ‘역시 너도 아니구나..’ 물론 스너글은 기존에 국내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섬유유연제들보단 한결 향이 좋게 느껴지긴 했으나, ‘좀 낫다’일 뿐, ‘그래 바로 이거야! 너였구나!’라는 감동은 전혀 없더군요.
그래서였어요. 자연의 좋은 향기가 나는 섬유유연제를 도저히 못 찾겠다고 포기가 될 것 같은 맘에 딴에 머리를 굴려 내추럴 헤어 컨디셔너를 섬유유연제 대신 쓴 게요. 그 전엔 마지막 헹굼물에 향수를 뿌려 헹구기도 했다니까요. 그건 땡! 그런데 헤어 컨디셔너를 섬유유연제 대신 쓰는 건 굿이에요. 전 지금도 니트 종류를 손세탁할 때 특히 겨울엔 그 활용법을 애용해요.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겨울옷엔 특히 좋거든요. 게다가 옷감도 보들보들하게 유지되고, 거기에 내추럴한 향기까지. 록시땅의 버베나 시트러스 컨디셔너(시트러스 향), 내이처스 게이트 포메그래닛 선플라워 헤어 컨디셔너(석류 향), 오리진스 낫 프리 피니싱 린스(복숭아 향), 안달로우 내추럴 선플라워 시트러스 브릴리언트 샤인 컨디셔너(시트러스 향) 같은 헤어 컨디셔너 같은 걸 그런 용도로 쓰는 걸 즐겨했어요. 다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제품들! 이런 내추럴 헤어 컨디셔너는 화학적인 이미지가 강한 린스(컨디셔너) 특유의 불쾌한 미끈거림이 없거든요. 내추럴 향이라 잔향이 좋은 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그래도 내추럴 섬유유연제에 대한 니즈는 아예 지워버릴 순 없었더랍니다.
그러다가 큰 기대 없이 미국에서 직구를 해서 써 본 미세스 메이어스의 섬유유연제 제라늄을 쓰곤 ‘흑흑ㅜㅡㅜ 너로구나!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났니!’ 이랬었어요. Mrs. Meyer's Clean Day Fabric Softener Geranium(946ml, $8.79) 이 제품을 2년째 사용 중인데, 앞으로 이보다 엄청 좋은 걸 발견하기 전까진 쭉~ 이 제품에 충성할 것 같아요. 올해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한 뉴욕에서 온 고급 내추럴 생활용품 브랜드인 런드레스의 베이비 패브릭 컨디셔너 베이비향(500ml, 35,000원)도 제겐 참 만족스럽긴 하거든요. 허나 걘 가격이 너무 사악해요. 농축된 타입라고 봐주려 해도.. 용량 너무 적은데 가격이 헐^-^; 런드레스의 베이비향 섬유유연제 써보고 반해서 이 브랜드 꺼 세탁 세제를 비롯해서 향초며 다 써보고 싶은데, 사악한 가격 땜에 많이 아직 많이 시도해보진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뭐 이런 거에 남들보다 돈을 덜 아끼는 제겐 만족스러운 녀석이긴 해요. 특히 베이비향을 표방하는 섬유유연제 중에서 평생(?) 제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게 없었는데, 이건 진짜 최고! 현대백화점에서 날라온 DM에서 런스레스 론칭 소식을 보고 가서 샀다가 완전 반했어요. 비싼 게 흠이긴 하지만 어쨌든! 일단 가격 대비 만족도를 고려해 1등 점수를 주고픈 내추럴 섬유유연제는 미세스 메이어스 패브릭 소프트너 제라늄, 가격 신경 안 쓰면 런드레스가 더 좋구요. 둘 다 좀 비싸긴 하고, 특히 런드레스는 많이 비싸지만 그래도 피죤 샤프란 같은 애들과 달리 이런 애들은 고농축 타입이라 양이 그리 헤프지 않다는 걸 위안 삼아야 해요. 훗~
미국에서는 선해 보이는 할머니가 만든 내추럴 & 에코 브랜드로 유명한 미세스 메이어스의 제라늄 향은 좀 묘한 게.. 전 실제 제가 제라늄 꽃의 향기를 맡아본 적은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보기 쉬운 꽃은 아니니까. 대신 제라늄 에센셜 오일의 향을 맡아 본 적은 여러 번 있거든요. 근데 그 때 느꼈던 제라늄 꽃의 향이랑은 거리가 좀 있더라고요. 제라늄 에센셜 오일은 마치 장미 향과 비슷한 꽃 향기인데, 이 섬유유연제에서 나는 향기는 그 향기완 다소 거리가 있어요.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여리여리하고 자연스러운 꽃 향기의 섬유유연제.. 빙고! 게다가 향 지속력도 좋아서 완전 맘에 쏙 들었어요. 농축된 타입이라 소량으로도 패브릭이 보드랍게 마무리되는 장점도 좋았고, 내추럴 성분 위주이기 때문에 원료비가 더 들지만 그래도 얜 가격이 참 착한 편이라 그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어차피 섬유유연제는 옷에 남으라고 마지막 헹굼물에 떨어뜨리잖아요? 그렇게 남아도 피부에 닿는 게 염려되지 않는 내추럴 브랜드라 그 장점도 빼놓을 수 없죠. 다른 섬유유연제로 헹굴 땐 저도 모르게 자꾸 고무장갑을 찾게 되는데, 미세스 메이어스뿐 아니라 내추럴 섬유유연제로 헹굴 땐요 맨손으로 빨래를 조물거려도 찝찝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메시스 메이어스 제라늄 향을 써보고 반한 뒤, 다른 향도 좋겠거니 하고 미세스 메이어스의 패브릭 소프트너 레몬 버베나, 라벤더, 로즈매리, 바질 향도 죄다 써봤거든요. 다 써보니 역시 제라늄이 최고더라고요. 제라늄 향은 정말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그런 여리여리한 꽃향기니까요. 남자들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섬유유연제나 샴푸 향기가 느껴지는 여자에 두근두근해 하잖아요? 뭔가 썸을 타고 싶은 듯한 기분이 살랑살랑 들게 만드는 향이랄까요? 과장하면 그래요. 청초한 아가씨의 옷에서 날 것 같은 페미닌한 플로럴 계열의 향이라서요. 향에 아주 민감한 절 사로잡은 섬유유연제니까, 여러분도 메모해두셨다가 꼭 경험해보셨음 해서 벼르고 벼르다가 소개하는 거랍니다. 친구들이 세탁 세제나 섬유유연제 살 때에도 제게 향 좋은 게 뭐냐며 조언을 구하는데, 얠 추천해주면 다들 “꺄~ 이 향 진짜 넘 좋아!”, “나 앞으로 이것만 쓸래!”라고들 해요.
맞다! 그거 아세요? 사실 전 액상 타입을 더 선호하지만 미국에선 부직포 시트 타입의 섬유유연제도 굉장히 일반적이라는 거요. 우리나라에선 몇 년 전에 샤프란이 시트 타입의 섬유유연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김연아 씨를 모델로 해 한창 띄우려 애썼는데 성공하지 못했죠. 아직까지 부직포 시트 타입의 섬유유연제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소비자 성향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부직포 시트 타입 섬유유연제도 나름의 장점이 꽤 있는데요, 우선 부직포 시트 타입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섬유유연제를 고농축으로 부직포 시트에 적셔 말렸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래서 그 부직포 시트를 마지막 헹굼 코스 때 세탁기에 넣고 같이 돌리면 되죠. 드럼의 경우에는 마지막 헹굼 물 투입 전에 일시정지 버튼 누르고 세탁기 문을 열어 시트를 넣어도 되고, 아님 섬유유연제 붓는 자리에 부직포 시트 1장을 구겨 넣어도 되고요. 그런데 그렇게 돌리면 물에 스르륵~ 초고농축된 섬유유연제 성분이 녹아나오면서 액상처럼 그렇게 섬유유연제 기능을 하는 방식이랍니다.
이런 부직포 시트 타입이 좋은 건..
1. 가벼워서 무거운 액상을 들고 들이 붓는 것과 달리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마트에서 사서 들고 올 때에도 가벼워서 굿!)
2. 무거운 섬유유연제 용기를 들고 울컥 들이부으며 양 조절에 실패한 적이 있다면, 오히려 시트 타입은 1장 2장 쉽게 매수로 조절되니까, 양 조절이 간편하다.
3. 집에서 세탁을 자주 안 한다면, 개봉 후 변질 우려가 더 적기 때문에 액상 타입보다는 부직포 시트 타입이 굿! 액상과 달리 건조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봉 후 사용하면서 세균 번식으로 인해 변질에 대한 우려나, 액상 용기 입구에 용액 찌꺼기가 찝찝하게 끼는 것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4. 서랍형 방향제를 따로 쓰지 않는다면, 그리고 섬유유연제 향기가 더 세게 옷에 배길 원한다면 부직포 시트를 옷에 너무 밀착되지 않도록만 유의해서 옷장 서랍에 같이 넣어두면 OK! 서랍형 방향제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5. 보통 세탁실이나 욕실엔 좋은 향기가 나기보단 퀴퀴한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 액상형 섬유유연제는 뚜껑을 닫아 놓으면 그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코로 알 수 없지만, 부직포 시트 타입의 경우 놔둔 공간이 좁을 때 부직포 시트 밖으로 발산되는 섬유유연제의 향이 방향제 기능까지 톡톡히 한다.
이런 장점들이죠. 미세스 메이어스만 하더라도 부직포 시트 타입 섬유유연제가 나오거든요. 거의 대부분의 섬유유연제 브랜드가 내추럴 계열이든 아니든 액상 타입과 부직포 시트 타입 2가지로 다 나와요 미국에선. 그런데 부직포 시트 타입 중에서 가격도 저렴하면서 맘에 쏙 든 게 또 있어서 마지막으로 걜 또 소개하자면.. 암앤해머의 라벤더 & 린넨향이랍니다. Arm & Hammer Essentials Fabric Softener Sheets Lavender & Linen(144ea, $4.99)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아요. 우리나라엔 암앤해머의 여러 제품 중 베이빙 소다와 칫솔 치약 등 일부 제품만 들어와 있잖아요? 화려하게 만개한 듯한 라벤더 꽃의 향기에 순수한 코튼의 이미지가 덧입혀져 있달까요? 마치 라벤더인 듯 라벤더 아닌, 라벤더와 썸을 타는 듯한 라벤더 향이라 다른 브랜드의 라벤더 향과는 진짜 달라요. 섬유유연제 향으로 딱 좋은 그런 향. 저렴한 가격이 특히 만족스럽죠! 그거 중요하잖아요!
그 외에도 미국엔 칼드레아(Caldrea)나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 에코버(Ecover), 베이비가닉(Babyganics), 아덴 + 아나이스(aden + anais) 등 다 열거 하기 힘들 정도로 에센셜 오일로 향을 낸 내추럴 섬유유연제가 많아서.. 참 부러워요. 내추럴 다목적 세정제를 이야기할 때 추천했던 캐나다 브랜드 에티튜드(attitude)나 세븐스 제너레이션은 우리나라에서도 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냥 무난한 편! 아마도, 저처럼 엄마 세대를 극복한 까탈스러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화학적인 이미지가 강한 보통의 섬유유연제보다 갈수록 내추럴 섬유유연제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수입품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에서도 진짜 내추럴 성분 듬뿍 넣어서 좋은 섬유유연제를 만들었음 하는 바람도 있죠.
여름처럼 습할 때, 그리고 여름이 아니더라도 요샌 옥상이나 마당에 옷을 널어 태양열에 바싹 말리는 게 아니라 실내건조를 많이 하잖아요? 햇빛 소독이 안 되고 건조 속도가 느려 습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시큼한 빨래쉰내가 날 수도 있는데, 그 정도가 약하다면 좋은 향기의 섬유유연제로 커버가 된답니다. 물론 그런 게 심하게 느껴지는 여름엔, 삶기 가능한 옷이라면 삶아서 혐기성 세균을 죽이는 게 최고고 그 이후에 좋은 향의 섬유유연제가 필요하지만요.
좋은 섬유유연제랑 그냥 섬유유연제는 아주 달라요 제겐. 단지 후각적인 만족도가 좀 더 상승하는 것뿐 아니라, 덕분에 옷을 입을 때의 기분도 크게 달라지니까요. 빨래하는 시간마저도 즐거워지구요. 그래서 전 특히 침구나 타월, 그리고 란제리 같은 속옷의 경우에는 더 좋은 향기의 섬유유연제에 집착한답니다. 이렇게 좋은 향기의 내추럴 섬유유연제를 쓰기 때문에, 남들에게는 다소 귀찮을 지도 모르는 빨래하는 시간이 제겐 행복하게 조물조물하는 시간으로 여겨지고, 다 마른 빨래를 개는 시간조차도 그 향기를 다시 한번 느끼기에 소소한 행복으로 여겨지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이런 작은 기쁨을 꼭 전파하고 싶었어요. 요새 TV에서 섬유 향수, 세탁용 향기 지속제, 섬유유연제보다 4배 더 강한 향 등을 컨셉으로 다우니 아로마 쥬얼 광고가 엄청 나오잖아요? 하지만 그런 걸 써봐도 제 결론은 역시!!! 옷에서 사는 여리여리 은은한 기분 좋은 향은, 내 후각에 꼭 맞는 내추럴 브랜드의 섬유유연제가 짱이라는 것! 인공향료보다는 에센셜 오일이 블렌딩된 그런 내추럴 섬유유연제가 최고라는 제 주관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미세스 메이어스, 암앤해머가 가격 대비 만족도는 좋은데 국내 미수입이고 하니.. 좀 비싸도 정말 향기로운 섬유유연제를 써보고 싶다면 런드레스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추천!
첫댓글 캬-저도 섬유유연제 향에 집착해서..그나마 다우니로 위안하고 있었는데, 역시 한발빠른윤주님!! 미쎄쓰 메이어!! 적어갑니다^^
힛~ 네!! 그나마 다우니, 이 말에 공감해요. 저 역시도 한동안.. 그 나물에 그 밥, 그나마 쓰려면 다우니! 이랬었거든요. ㅋ
저도 향수보다는 섬유유연제나 핸드로션에서 풍기는 향기를 더 좋아합니다. 곧 미국 LA에 갈일이 있는데 미세스 메이어스나 암앤해머는 어디에서 구입할수 있을까요? ^^ 무거워도 꼭 사오고 싶습니다~ 부직포 시트라도..ㅎㅎ
런드레스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온라인 매장에서도 팔지만 미국이 조금 더 싸니까 간 김에 그리 고생스럽지 않다면 뭐 여러 통 사올 만한 매력이 있긴 해요! http://www.thelaundress.com 여기가 런드레스 홈피니까요. 온-오프 매장 검색해보시고.. la 쪽에 머무실 때 그쪽으로 온라인 주문하거나 하는 게 어쩌면 간편할 수도 있어요. 오프매장을 찾는 것보다도요! ^^ 그리고 미세스 메이어스는.. 뭐 웬만한 드럭스토어 상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으실 거에요! 꼭 제라늄향이요!! ^^
저도 마음에 드는 섬유유연제 찾아 삼만리였다가 결국 포기했거든요.... 마트 섬유유연제 코너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 킁킁대고 있는 폼이란;; 근데 왜그렇게 향이 다들 그따군지 정말 실망이었구요... 지금은 마음에 드는 애를 못찾아서 결국 삐침요 ㅠㅠ 유연제 안쓴다며, 그냥 여성속옷베이비전용 세제로 세탁 & 드라이어건조 이렇게만 하구요...흠~ 추천해주신거 다 츄롸이해보고 싶어요... 윤주님의 향사랑 인내심에 박수를!! 글구 이런 로망을 실현해주는 업체가 있다는 것도 (외제일지언정) 저같은 사람에겐 감사하네요.. 윤주님의 향긋함이 느껴지는 메일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그렇게 저처럼 까탈스러우시다면.. 꼭 런드레스 베이비 디터젠트(세탁세제)나 패브릭 컨디셔너(섬유유연제) 써보시기를! 사실 어마어마한 양의 온가족 빨래라면.. 비싼 세제 쓰기 아깝지만.. 딱 내 꺼에만 쓸 거람 그런 투자쯤 괜찮잖아요! ^^
윤주님^^ 좋은정보에요ㅎㅎ메이어스 이 제품 우연찮게 알게됐을때도 좋은건지 몰라서 안써봤는데ㅎㅎ윤주님께서 검증해주시니 믿고 써볼만 할 것 같아요^^ 이제 곧 추워지니 옷에 베인 먼지 냄새?보다 요거 써서 향기로워 지고 싶네요!ㅎㅎ제라늄향 기억할게요^^
앗 다행이다! 네~ 꼭 제라늄 향으로요. 저 이거 시트론이며 바질, 라벤더 다 써봤는데.. 다른 건 그냥 '음~ 이 정도면 좀 괜찮은 내추럴 섬유유연제 향이네!'다 싶었는데, 제라늄은 좀 달라요. 약간 여성용 바디 로션의 잔향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
저 메이어스 어제 구입했어요. 암앤헤머제품은 못찾아서 액상이랑 시트 둘다 제라늄으로 ㅎㅎ. 정말 꿀정보 최고에요^^
혹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밋트 아이*브에서 찾아보니있더라구요^^
앗! 전 제 주부친구들이 좋아라 하는데 아이허브 잘 이용 안 하거든요. 뭔가 익숙치 않아. 거기에도 있다니, 괜한 폭풍배송비 들이지 말고 거기 가봐야겠네요? 땡큐요 저도!
섬유유연제 사야됐는데 조은정보 감사^^
네~ ^0^ it's my pleasure!!!
.오 섬유유연제 정보 정말 유용했어요. 저만 섬유유연제 향에 민감한 줄 알았는데 아녔군요 ^^ 옷에 뿌리는 제품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메이어스 캔들이랑 룸스프레이 사용해봤는데,, 향이~ 차~암 좋더라구요^^
가격대비 짱입니다 ㅎㅎ
미국 사는 아기 엄마예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액상형 섬유유연제를 썼는데
미국은 빨래하고, 드라이를 다 기계에 하다보니 시트타입을 쓰게 되더라구요
빨래할땐 세제만 넣고 돌리고, 빨래후 히트드라이 할때 빨래랑 같이 한두장 쏙 뽑아서 넣어서 말려주는~ ㅎ
스너글이나 암엔해머는 머 동네 케이마트나 타겟가면 널렸고,
메이어스나 세븐스 제네레이션 같은 친환경 브랜드는 홀푸즈 가면 널렸으니..
미국에서 사는게 어떨때는 편리하긴 해요!
다우니, 샤프란 일색인 한국에도 다 공식수입 됐음 좋겠어요~
아하, 건조기에는 시트타입 섬유유연제를 넣는거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