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도록 살아라✨️ (Live to the point of tears) 이 유명한 말을 남긴 사람은 잘 알고 계시는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년)" 입니다. 카뮈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라''는 의미로 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에 더욱 실감나게 삶을 살다 간 영국의 여류 극작가인"샬롯 키틀리 (Charlotte Kitley)"의 인생 삶에서 진수를 느끼게 한 그녀의 유언장 같은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녀가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는데, 그 후 암 세포가 간과 폐로 전이되어, 그녀는 종양 제거술 2회, 방사선 치료 25회, 화학요법 치료 39회 등 암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음에도 안타깝게도 남편과 5살, 3살짜리 자녀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죽으면서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올렸는데, 그 글 내용이 세상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살고 싶은 나날이 이렇게도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는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 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지금까지 살아보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지르는 나날들이 모두가 행복이었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습니다. 기본적 의학 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 쓴 즙도 마셔 봤어요. 한방에 가서 침(針)도 맞았지요. 그런데 모두 아니더라고요. 귀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 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 껴안아 주고 뽀뽀해 줄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얼마 후에 나는 남편의 곁에서 잠이 깬 이른 아침의 기쁨과 행복을 잃게 될 것이고, 남편은 무심코 커피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게 되겠지요. 딸 아이 머리 땋아줘야 하는데 이를 누가....., 아들 녀석이 가지고 놀던 레고의 어느 한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는 나만 아는데 그건 이제 누가 찾아 줄까요! 의사로부터 6개월 사망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22개월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넘게 더 보너스로 얻은 덕분에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을 가슴에 품고 떠나 갈 수 있게 됐어요. 아이의 흔들거리던 이가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다 가니 감사합니다. 감사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중년의 복부 비만 같은 거 늘어나는 허리둘레 같은 거 그거 한번 가져 봤으면 좋겠어요. 그 만큼 살아 남는다는 얘기잖습니까. 저는 한 번 늙어 보고 싶었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두 손으로 삶을 꼭 붙드시기 바랍니다.''● -샬롯 키틀리- 기탄(忌憚)없는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속 깊숙한 곳까지 닿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잠이 깨면 매일 별 생각 없이 하루를 맞이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어제도, 그저께도 그러했듯이 하루를 대충대충 보낼 때가 많습니다.그러나 매일매일 맞이하는 오늘 하루, 그 하루가 말씀입니다. 어제 죽어간 사람들에겐 그토록 그리워 했던 그 <내일>이었고, 그들이 고대하고 누리고 싶었던 하루였음을 유념(留念) 하시며 살아가시면 어떻겠습니까. 만일, 매일의 내 삶이 마지막 날 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나는 분명 훗날 멋진 삶을 살았다는 걸 알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오늘의 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가치있게 살고, 의미있게 보내며,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많다는 것과 하나는 그 가치와 의미가 다르고,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하루(현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 가를 아는 사람은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알며, 내 주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대열에 참여 한다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향유(享有)하는 인생 아니겠습니까.
출처: 빗새의 문학관 원문보기 글쓴이: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