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초등학교 6학년 때 실력은 내가 전교회장깜이었지만 울 부모님은 살기에 바빠 선생들에게 막걸리 한 병 못 사드렸다. 그래서 전교회장은 띠리하고 얼빵한 부잣집 아들넘한테 넘어갔다. 그땐 선거제가 아닌 임명제였으므로...</p><p> </p><p>그런데 이 회장 쉐이가 회의 하나 똑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해서 내가 "야, 나 따라해!" 하고 진행 방법을 가르쳐 줬더니 순진하게 따라했다.</p><p> </p><p>그러던 겨울의 어느 날, 그 애가 난롯가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나한테 불같이 화를 내며 장작개비로 나를 때리려고 했다. 평소에 나한테 쌓인 불만이 폭발??</p><p> </p><p>그래서 안맞으려고 요리조리 피했는데 그래도 계속 때리려고 해서 빈틈을 노려 내가 먼저 그 애의 귀싸대기를 암팡지게 찰싹 때렸다. </p><p> </p><p>그랬더니 보고 있던 친구들이 "우와~~!!" 하고 감탄을 했다. </p><p> </p><p>그 애가 뺨을 맞고 얼굴이 창백해졌을 때, 마침 공부 시작 종이 울렸고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상황 종료!!!</p><p> </p><p>그런데 그 후로도 그애는 그 일로 나에게 한번도 따지지 않았고, 더 이상의 시비도 걸지 않았다.</p><p> </p><p>남자들의 세계는 힘이 센 순서로 서열이 정해진다더니, 그 당시 내가 우리학교 서열 1순위?? 하긴 싸움은 머리로 하지 힘으로 하나??</p><p> </p><p>그날 수십명의 아이들이 "와아~~!!! 와아~~!!!" 하며 하루종일 나를 졸졸 따라다녔다. ㅎㅎ</p><p> </p><p>요즘말로 하면 내가 일진??</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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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정이님
멋진 추억의 페이지를 읽으며
빵 터졌어요~우리들 시절에는 참 그랬어요......
ㅎㅎ 함 웃으시라고 올렸습니다.
굿모닝!!
큰 인물이셨네~~
저로썬 상상도 못할
존경합니다 우정이님~~
ㅎㅎ 한 때 별명이 잔다르크...
'첨으로'라고 하신 걸 보니 그 후로도 여러 남자들의 싸대기를 갈기셨던 모양~~ㅎ...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답니다.
재크님같은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첨으로' 란 단어를 일부러 사용했다는... ㅎㅎ
웃고 갑니다
맛점하세요.
인물입니다~~~인물,,,,ㅎㅎ^^
개천의 두꺼비 정도. ㅎㅎ
와~ 초등학교때 참 당찬소녀였네요
나같은 쑥맥은 상상도 못할 일이예요..ㅎ
당하진 않았어요. ㅎㅎ
그때. 나를 때리고 . 여기서 공개
하다니. ... 엉엉. ㅜㅜ
ㅋㅋ 유머짱이십니다.
자주 놀러 오십시오.
찰진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신입이시네요.
자주 놀러오십시오.
ㅎㅎㅎㅎ
선빵을 날리셨네요.
ㅋㅋ 그러고보니 선빵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