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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정리를 해서 올렸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은 가능한 여행 일차와 시간차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사진의 분량이 많아 긴 설명은 자제했습니다 ^^ 4월 말 대련 여행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사진을 보며 한달 전 추억속으로 빠져봅시다~
# 인천 제1부두 대합실입니다 케이씨님 열심히 주의사항 전달하고 계시는데 대전 미인 3인방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배에 승선을 하자 대전에 사시는 구름모자 내외분께서 휴계실에 앉아 함빡 웃음을 웃고 계십니다 지난 청도 여행에 이어 두번째 함께하는 여행인데 두분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모쪼록 투어인 케이씨를 통해 오래오래 인연 이어갔으면 합니다
# 단체 여행에서는 친목 도모를 위해 다다미방이 좋은데 대련 가는 배엔 다다미방이 없어 닭장식 침실칸에 모두 묵게 되었습니다 갑갑하긴해도 자기만의 공간을 오롯이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군요
# 공주사람 강주씨는 이층을 배정 받았군요
# 대전에서 저와 함께 올라온 미진양 케이씨 여행은 처음이지만 틈나는 대로 여행을 다니는 여행꾼입니다 귀여운 외모에 붙임성도 좋아 어딜가나 사랑받는 아가씨랍니다
# 포항에서 올라온 천상 살림꾼 육정화씨 배에 올라오자 마자 가계부 정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 보이기는 섬머슴아 같지만 내면은 여성미 물씬한 윤경양 입니다 성격이 워낙 서글서글해서 잠깐의 만남으로도 그녀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 우수사원에 뽑혀 사장님과 단체로 청주에서 온 세영, 종수씨 입니다 일찌감치 짐 풀고 커피한잔 하는 모습이 여유로와 보이네요
# 전날, 저녁 식사후 친목 시간이 있었는데 간단히 맥주 한캔 마시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더니 상태 온전하게 개운한 아침을 맞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도 먼저 먹는다더니 역시나 일찍 일어난 갈매기가 새우깡을 많이 먹더군요 그리고 일찍 일어난 사람은 새우깡 많이 먹는 갈매기를 봅니다
# 제가 옆에서 들은건 아니지만 분명 이런 대화가 오갔지 싶습니다 " 없는 시간 쪼개서 왔으니까 우리 대련가서 정말 신나게 잼나게 놀자궁" " 울 강쥐들 잘 있겠져..걱정도 되지만 대련 넘 기대되여~ "
# 드디어 대련에 도착했습니다 읽지 못하는 한문이 많은걸 보니 역시 중국 맞고요 일단 짐을 풀기 위해 숙소로 가기로 합니다 약간의 황사로 하늘이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은 하늘을 납니다
# 호텔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러시아 거리를 구경하기로 일단 의견이 모아졌는데 호텔 근처에 시장이 있어 시장 구경을 먼저 하기로 합니다
# 호기심 많은 윤경양 생소한 식자재의 쓰임이 나만큼이나 궁금한가 봅니다
# 먼저 와 계신 장선생님 일행분들과 조우를 합니다 체리를 사셨다며 맛보라고 권하십니다 마다치 않고 냉큼 냉큼 꺼내 먹습니다
# 천도 복숭아도 사서 먹습니다
# 점심 전이라 군것질로 허기를 달랩니다 역시 먹는게 남는 거라는 진리를 몸소 채득해서인지 깨달음의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 중국에서 흔하게 보는 훈제 오리 입니다 통깨를 뿌려 놓은게 인상적이였습니다
# 우리네 가죽나물과 매우 흡사하던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래 머문다면 사다 데쳐서 고추장에 무쳐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 냉장 시설없이 난전에서 개조개를 팔고 있었는데 날이 살짝 더워서인지 상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 너무 크고 기름져 되려 먹고 싶다는 충동을 사라지게 한 오디와 번데기 입니다
# 아삭이 고추가 신선해 보입니다
# 손잡고 사진 한장 찍자는데 어찌나 수줍어 하시던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푸근해져서 마구닥 오이가 사고 싶어지게 만들던 아줌마 입니다
# 다른 빵가게는 파리를 날리고 있는데
# 사람들이 한참을 줄을 서서 사가는 빵집을 발견합니다 태희 오라버니 줄에 동참을 해보지만
# 일행들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 시장을 뒤로하고 이제 러시아 거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 잠시 동안이지만 방향 감각을 잃은 일행들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입니다
# 그 짧은 사이에도 학습의욕 왕성한 미선양은 중국 상인의 상술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 본능적 방향 감각에 의지해 무작정 걷기로 합의 합니다
# 도로 표지판에 써있는 한문표기만 아니였다면 여기가 꼭 러시아 같다는 생각이 살짝쿵 들었습니다
# 본능적 감각만을 믿고 가던 우리들 결국엔 지도를 펴고는 대략의 방향을 잡고 걷습니다
# 요즘 기린 맥주는 병만 일본거고 내용물은 중국이라더니 일본의 맥주회사 초대형 조형물이 볼거리로 중국 거리에 우뚝 서 있네요
# 중간에 맛사지 업소가 보여 오후에 오기로 찜을 하고는
# 일행들 계속 걷습니다
# 한참을 걸었는데도 러시아 거리가 도통 보이질 않자 방향을 잘못 잡은게 아닌가 다들 낙담을 하고 있는데 윤경양 저기 표지판이 보인다며 지쳐있는 일행들을 독려합니다
# 대련엔 정말 다양한 교통편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전차인데요 전차는 중국에서도 대련에서만 운행을 한다는군요 그러니까 하늘 위로 보이는 전기선은 전차를 움직이기 위해 있는 전선입니다
# 거리 곳곳에 특색있는 건물들도 꽤 있습니다
# 러시아 거리가 대련역에서 가까워서인지 러시아 거리 초입에 있는 다리 위에서 보면 기차 선로들이 많이 보입니다
# 얼키설키 있는 선로들이 멋져 보여 다리 위에서 한 컷씩 ^^
#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금붕어를 팔고 있는 할배를 보셨다면
# 거기부터 러시아 거리의 시작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 러시아 거리엔 러시아 미녀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진 마십시요 대신 한국 미녀가 있으니까요 ^^ V
# 너무 기대하면 실망한다고 해서 전혀 기대를 안해서인지 그럭저럭 둘러 볼만한 거리였습니다
# 조금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 가장 예쁘다고 생각되던 건물입니다 시계는 3시가 넘었지만 고장난 시계고요 한낮의 빛이 꽤 눈이 부셨는데도 찡그리지 않고 밝게 웃는 미진양 천상 모델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다시 간다면 조금 더 늦은 시간에 다녀가고 싶습니다
# 군것질로 허기를 면하기는 했지만 그러고 보니 여적 점심 전이네요 희갑씨 나를 따르라며 동네 주민처럼 좁은 길로 우릴 안내합니다
# 아무래도 희갑씨 대련에 오면 식당 삐기로 부업을 하지 싶습니다
# 좁다란 골목길을 지나오니 정말 그곳에 거짓말처럼 시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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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래만 잘 부르는게 아니라 여행기도 수준급 이군요 잘 봤습니다...
대전분이시구나..저도 대전인데....여행기가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잘보고 갑니다. 대련가면 이루트로 가봐야겠네요^^
난 삐끼 아니고 그저 전에 한번 와본 기억으로 가보고자 했던것일뿐..
사진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보고 대련시내를 둘러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군요~^^
와우~ 언니.. 역쉬 얼굴도 예쁘고,, 글도 잘 쓰고,, 내려 보는 동안 정말 너무 즐거웠어요..
다시 대련을 갔다온 기분이랄까,, 아직도 여운이 남아요~
우리 대전 모임은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