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도로 떠난 펜션 여행
오늘의 테마는 펜션여행입니다.
요즘 다소 한풀 꺾인 느낌은 듭니다만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세워지면서 공급만큼 수요도 엄청 많아졌습니다. 이름난 여행지의 아름다운 산, 계곡, 강과 바다에는 어김없이 펜션들이 자리하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펜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족 여행객들도 펜션을 아주 많이 이용합니다.
그러나 펜션 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잘 나간다는 곳은 주말에 1박 10만원 이상을 줘야합니다. 성수기나 연휴가 끼면 그냥 부르는 게 값입니다. 물론 주중을 이용한다면 방값도 떨어지겠지만 가족여행이든 아니든 주중에 여행 다닐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요.
물론 가격이 비싼 만큼 펜션은 일반 민박이나 여관보다는 월등히 우수한 여러 조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설도 좋고 잠자리도 럭셔리 합니다. 게다가 취사를 펜션 안에서 다 해먹으므로 여행 중 식비가 많이 절약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돈은 돈대로 내면서도 펜션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여행자들이 꽤 많습니다. 밤늦게 들어가 잠만 자고 주변 관광지 돌아버리는 것, 이럴 거면 그냥 민박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돈을 냈다면 본전을 뽑아주는 것, 이게 21세기 여행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대야도의 해비치 펜션
가족 여행을 많이하는 뚜벅이지만 매번 비싼 펜션을 이용할 형편도,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 지역을 여행할 때 펜션이 좋겠다는 판단이 설 때 그때 펜션이 숙박지로 결정됩니다. 그 다음에는 그 펜션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합니다. 즉 테마가 펜션 여행이라고 불리워도 좋을 정도로 농도 깊은 펜션 이용이 가능할 때에 펜션에 예약 전화를 돌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뚜벅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언제 펜션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좋은지, 펜션을 숙박지로 결정했을 때의 효과적인 여행법과 펜션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를 실질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우선 펜션을 숙소로 결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그 여행지의 성격입니다. 그 여행지가 펜션에서 최대한 머물면서, 펜션을 동선으로 하여 체험이나 기타 여행이 가능할 때, 쉽게 말해 펜션에 머무는 시간이 최대한 많을 때는 펜션을 숙소로 결정합니다. 해수욕이나 갯벌 체험의 경우는 펜션이 마치 텐트의 구실을 하는 셈이지요.
유명한 관광지나 등반 여행 같은 테마라면 펜션에서 자지 않습니다. 차라리 숙소를 정하지 않고 출발해서 주변의 민박이나 저렴한 여관을 다리 품 팔아 직접 잡는 것이 유용합니다. 갯벌 체험이나 바닷가 해수욕장과 같은 곳을 간다면 펜션은 적절한 선택이 됩니다. 또는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펜션에서 쉬고 오겠다는 휴식 여행이라면 별 고민 없이 펜션을 선택합니다.
펜션에서 바라본 대야도의 갯벌체험
그 다음 당연히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펜션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때도 절대 외관등 소위 사진빨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요즘 웬만한 펜션들은 죄다 그림같은 외관과 최고급 실내 인테리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절하고 정이 뚝뚝 묻어나는 펜션 주인의 인정은 어느 특정 펜션의 게시판에서만 등장하는 칭찬은 아닙니다.
오히려 뚜벅이가 대단히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바로 위치입니다. 여행지가 바닷가라면 당연히 바다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인가를 봐야 합니다. 바다를 한참 걸어가야 하는 펜션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펜션이 좋고, 단지 보이기만 하는 것 보다는 바다를 앞마당처럼 쓰는 펜션이 당연히 좋은 펜션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맨발로 바다를 산책할 수 있는 펜션이 최고의 펜션인 것이죠.
위치를 중심으로 펜션을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펜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12시로 되어있는 체크아웃 타임을 주인에게 이야기해서 약간 늘려 놓은 후 펜션내의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합니다. 펜션 여행의 백미, 바비큐 파티를 아주 중요하게 준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는 데, 바비큐 파티만 멋지게 해도 펜션의 본전은 뽑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오늘 이 부분은 따로 강의 합니다.
즐거운 바비큐 파티
이런! 이번 가족 여행은 무슨 수업 하는 분위기가 나버립니다. 펜션을 결정하기 전에 여행의 테마를 먼저 생각하라! 이게 아주 짧은 정리입니다.
이런 기준에 입각해 이번에 우리가 간 곳은 바로 대야도의 한 펜션 입니다. 대야도가 어디인지 모르시겠다고요? 바로 안면도에 있는 작은 섬, 그러나 지금은 간척 사업으로 안면도와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난번 소개한 신두리 해수욕장과 충분히 연계가 가능한 만큼 두개를 섞어서 여행 일정을 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6:00
펜션에 도착했습니다(태안반도를 가는 방법은 지난 기사의 태안반도 편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대야도는 안면도의 동쪽에 있습니다. 많은 관광지와 펜션이 안면도 서쪽, 꽂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몰려있는 탓에 절대적으로 대야도는 한적하고 오붓한 서해안의 바다 정취를 흠뻑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북동쪽의 황도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대야도 앞바다
대야도에는 여러 개의 펜션이 있습니다. 모두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는 펜션인데 우리가 묵을 "해비치"라는 펜션도 위치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몇 개의 객실이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계단을 내려가면 그대로 너른 갯벌과 바다가 펼쳐져서 이번 여행의 주요 테마인 "갯벌 체험"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펜션 말고도 주변에는 몇 개의 펜션이 더 있는데, 이 모든 펜션에 방이 다 차도 저 넓은 대야도 앞 바다는 사람들로 절대 몸살을 앓지 않을 만큼 널찍합니다.
안면도에서 고남, 영목 방향으로 계속 오다가 고남 4km 이정표를 보고 100m를 더 간 후 대야도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17:00
짐을 풀고 우선 펜션 주변을 산책하면서 시설및 분위기 파악에 들어갑니다. 물때를 파악해둠으로써 갯벌에서 놀 시간을 정하는 것도 이때가 되겠고요. 대사를 앞 둔 도선생처럼 펜션 구석구석, 앞으로 이 곳에서 무엇을 뽑아 먹을지를 정탐합니다.
집이 아닌 근사한 숙소에 오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 하죠. 뚜순이가 대뜸 하는 말, " 아빠가 후진 숙소라더니 너무 좋다!". 아이의 기분을 현장에서 팡 하고 터뜨려 주기 위해 일부러 출발 전 숙소를 나쁘게 이야기 한 반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펜션벤치에서의 느긋한 휴식
아이들을 뛰어놀게 한 후에 어른들은 바로 바비큐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제 부터 오늘 내용의 하이라이트 , 일명 " 펜션에서 바비큐 100배 즐기기" 강좌 시작합니다. 이 지침은 노매드 바비큐 전문 기자, 스팀팩군이 정리해주었습니다.
펜션에서 바비큐 100배 즐기기
우선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미리 준비합니다. 고기는 당일 현지에 도착하면서 사더라도 기타 재료들은 출발 전날 여유 있게 동네 마트에서 준비한 후 드라이아이스에 챙겨두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 준비하는 것이 여행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1. 준비물
- 고기 (돼지목살1근, 삼겹살1근), 해안가라면 각종어패류. 소시지(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제 소시지나 전문회사의 고급 소시지 사용) , 닭다리 3-4개, 감자, 고구마, 단호박, 양파, 버섯, 굵은소금, 후추, 상추 등 쌈채소(돼지고기는 당귀 잎과 잘 어울린다), 풋고추, 마늘, 파 무침, 쌈장, 소주, 맥주, 와인, 초고추장(어패류 바비큐 할때), 김치
소시지와 닭다리를 따로 조금 준비해두면 고기가 질릴 때쯤 해서 아주 좋은 먹을거리가 됩니다. 보통 펜션에서 바비큐 그릴과 함께 숯을 제공해주므로 숮을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는데 만일 펜션에서 충분한 숯이 준비가 안되있다거나, 어패류를 바비큐 할 거라면 미리 숯을 여분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참숯으로 준비하세요. 최근에는 화력이 좋고 연기가 덜 나서 야자수 압축 숯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제 조리를 합니다. 이런 건 당연히 아빠가 척척 알아서 하면 좋겠죠?
2. 조리
바비큐 그릴에 숯불이 준비되면 목살부터 올려 굽기 시작합니다. 이때 굵은 소금을 솔솔 뿌려줍니다. 목살은 삼겹살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고기가 약간 퍽퍽해 참숯의 향이 잘 배바비규할때 좋습니다. 삼겹살과 목살을 같이 굽는 것은 금물! 고기 맛이 섞여서 좋지 않습니다.
그릴 가장자리에는 감자, 단호박 의 야채를 얹어 같이 굽기 시작합니다.
목살을 다 드셨다면 이제 삼겹살을 굽습니다. 삼겹살은 숯의 화력이 약해질 때쯤 굽기 시작하면 기름이 숯에 떨어지며 화력을 다시 끌어올려주므로 초반부 보다는 후반부에 구워먹는것이 좋습니다.
소시지와 닭다리는 중반부터 구워줍니다. 소시지는 와인이나 맥주와 잘 어울리고 갑자기 등장한 닭다리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바비큐 시간은 겨울에는 5시, 여름에는 6시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을 때 시작해서 멋진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기다가 어두워지면서 바비큐도 끝이 나는 스케줄이죠. 물론 펜션에 조명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고기의 익힘 정도를 분간하는데 있어, 늦은 시간은 애로 사항을 유발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펜션 도착을 너무 늦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맛있는 고기를 즐겁게 구워 먹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밤은 참으로 정겹고 행복합니다. 밤하늘에 박힌 별들도 지상의 가족 별들을 시샘하듯 더 많이 반짝이는 그런 펜션의 밤입니다.
다음 날 9시
저녁에 먹다 남은 돼지고기를 숭덩숭덩 썰어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갯벌 체험에 나갑니다. 해가 쨍 하게 뜨기 전이 아무래도 좋을 것입니다.
아침이면 갯벌은 풍성한 알몸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게들과 소라, 고동, 조개들은 그 갯벌을 꼼지락 거리면서 다닙니다. 원래 이런 해산물 채취를 업으로 삼는 주민들을 위해서, 관광객들의 채집은 금지가 되어 있으나 그냥 조금씩의 정도라면 애교스럽게 서로 넘어가줍니다. 호미를 미리 준비한다면 애교를 살짝 넘은 풍성한 수확도 가능할 만큼 서해안 특히 대야도의 갯벌은 지천이 조개들입니다.
엄마는 엄마대로, 풍성한 식탁의 재료를 상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지락을 캐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엄마만큼 신나합니다. 매일 컴퓨터나 하고 TV만 들여다보던 아파트 아이들이 이 너른 갯벌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를 들여다보고, 잡기도 하는 일이 노는 아이나, 보는 부모나 속이 다 시원해져버립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른 체 사방팔방 갯벌을 뛰어다닌 던 아이들의 패드 병에 조그만 게들이 제법 한 가득입니다. 사진을 찍던 아빠가 본격적으로 나서서 제법 실한 게들을 척척 잡아주자 아이들 입이 함지박 만하게 커져 버립니다. 으쓱~
즐거운 아이들
점심은 라면입니다.
펜션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며 먹는 라면 맛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만큼 맛이 있습니다. 12시 체크아웃인데 주인에게 양해를 구했으므로 샤워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2시에 펜션을 나섭니다.
반나절의 수확물
2:00
이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안면도 관광을 해봅니다. 안면도가 초행이라면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꽃지, 샛별, 바람아래 해수욕장등의 명소를 둘러보시는 것이 좋겠고 한두 번 가보신 분이라면 색다른 자기 가족만의 루트를 짜 보는 것도 좋습니다.
펜션을 나와 대야도 입구의 천상병님 고택을 둘러본 뚜벅이 가족은 안면도가 처음이 아니어서 77번 도로를 타고 안면도 땅 끝 마을 영목까지 가봤습니다. 펜션에서 그리 멀지 않고 영목 가는 길에 고남 패총 박물관이라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 교육을 생각한다면 유익할 수 있습니다. 영목항은 고요함이 둥둥 떠다니는 곳입니다. 그리고 영목항의 바로 앞에 마주보이는 원산도, 효자도, 추섬, 빼섬, 삼형제 바위를 유람하는 유람선이 운행합니다.
천상병님 고택
패총 박물관
영목 풍경
3:30
영목항을 둘러본 후 다시 77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안면암을 가보기로 합니다.
안면도 북동쪽에 위치한 안면암은 절 자체는 그다지 수려하지 않지만 절 앞에서 바로 앞의 여우섬까지 이어지는 흔들다리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밀물때면 부교를 이용해 바다 위를 걷는다는 것에 아이들이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물이 깊지도 않고 흔들거리는 것이 묘한 재미가 있는데다 섬이 또 아주 평화롭고 좋아 안면암까지의 약간 험난한 길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물론 안면암 진입로 초입의 소나무 경치도 빼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안면암의 부교
안면교를 지나 우회전 한 후 B지구 방조제를 건넙니다. 계속 직진 하면 좌측으로 649번 도로가 서산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 길을 이용해 서산으로 빠져도 좋고(중간에 충남지정 멋진 향나무 천연을 놓치지 마시길) 직진을 하면 간월암이 나옵니다.
무학대사가 창건했다는 간월암은 바다에 떠 있는 사찰이며 경치가 좋다고 말을 들었는데 소문만큼의 감동은 못 받았고 만일 가을이라면 바로 옆 A 지구 방조제, 즉 천수만에서 철새의 장관을 구경하면 멋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주변에 관광지가 아주 많아서 시간이 충분히 있다면 천주교 박해의 흔적이 남아있는 해미 읍성이나 개심사, 서산마애삼존불까지 두루 보고 올 수도 있겠습니다.
간월암
천수만
해미읍성
대야도 펜션정보:
해비치 펜션(www.haebeach.com)은 대야도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아주 예쁜 건물이다. 작년 12월 개장한 탓에 모든 시설이 새 것이어서 깨끗하다. 1층은 숙박객의 휴식 전용공간이며 피씨를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방, 화장실, 방안의 인테리어등도 고급스럽다. 모든 방이 바다를 향하고 있어 전망도 좋다. 다만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조금 작다는 것과 너무 시설이 단출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문의 041-673-5995
해돋는 화가마을 펜션(www.hwagamaeul.com)은 대야도 펜션중 가장 큰 공간을 가진 곳이다. 바비큐 공간도 따로 있고 작은 전망대, 너른 마당등 시설들이 풍성하다. 천연비누공방을 가진 것도 독특하고 펜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아름다운 대야도의 서해바다와 운영자의 예술적 감각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 문의 041-673-1701
그외 일마레(www.a-ilmare.com), 오션힐(www.anmyon.net/7oceanhill), 바다솔 향기(www.anmyon.net/7badasol), 바람아래펜션(www.underwind.co.kr)등이 모두 대야도에 위치한 곳들이다. |
남들이 맛있다고 말하는 안면도 맛집 정보
송정 꽃게집(041-674-8522. 안면읍 승언리), 신정 식당(한식집, 우럭젖국, 041-673-5410, 안면읍 창기리), 종가집(돌솥밥, 041-675-3608, 태안읍 동운4리), 나드리회관(대하, 생선회, 매운탕, 041-673-4118, 꽃지해수욕장옆) |
출처: 노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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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면도 아직 못가봤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언제 시간이 있음 다녀 오세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