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교를 통해서 올림픽도로에 올라갔는데 다행히 별로 안말리네요. 잠실부근의 구간 교통안내판에도 한남까지 16분이라고 노란색 글씨. 빨간글씨가 아니니까 술렁 술렁 굴러는 가겠죠.
잠실대교 지나자마자 정체 되는건 종합운동장쪽으로 빠지는 차들때문에 밀리는거니까 똑똑한 나는 1차선으로 붙어서가니까 대충 지나가고 2차선이 줄이 짧은것 같아서 어느 낡은 그랜져 뒤를 쫄랑 쫄랑 따라갑니다. 이십키로 정도의 속도로 2차로를 따라가다보니까 순간적으로 3차로의 차들이 앞으로 쑥~쑥~ 빠져갑니다.
앗.... 나두 3차로 쪽으로 옮겨야지...하고 바퀴를 조금씩 조금씩 3차로 쪽으로 들이밀다가 대여섯대의 차가 지나간후 3차로로 쏙~ 들어갔는데..... 옴마나.....내가 들어서자마자 3차로는 정체하고 이제는 2차로의 차들이 앞으로 쑥~쑥 ~ 빠지네요. 내 앞에 있던 낡은 그랜저는 저 앞으로 가고 나는 혼자서 씩씩~~ 요리조리 눈치보며 운행 상황을 살피는데 이번엔 1차로의 차들이 쑥~쑥~ 잘 빠져 갑니다. 억지로 머리드리밀고 2차로을 지나 1차로에 들어 섭니다. 옆에 보니까 2차선에 있는 낡은 그랜저가 묵묵히 자기 차로 지키며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흐느적흐느적 가고 있는데 4차로쪽이 씽~씽~ 달려 갑니다. 아마 성수대교쪽으로 빠지는 차로인 것 같습니다. 또....2차로을 넘어...3차로을 넘어...4차로에 진입 합니다. (거의 환상적인 끼어들기 솜씨입니다.)^^*
쓩~ 달려가서는 성수대교 진입로 부근에서 다시 본 차로 쪽으로 끼어들려고 용을 쓰는데.... 이 넘의 차들이 빽~빽 울러 대면서 여간해서는 틈을 주지 않네요. 겨우 겨우....주행차로을 찾아서 다시 움직여 보는데... 2차로의 그 그랜져는 어디쯤 갔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앞에 간건지..저~~~뒤에서 기어오고 있는지.... 동호대교를 지나니까 차가 속도가 붙습니다. 강남빠지는 그 왼쪽 차선은 텅비어 있습니다. 이 차로은 조금 달리다가 없어지는 차선이기 때문이지요. 그 차선을 쌩~~~~하고 달려가서는 나비처럼 사뿐히.....본차로로 끼어들기를 합니다. (거기다가 후미등 반짝~반짝~ 인사하는 매너까지...베스트 드라이버...)
그리고 한남대교를 지나고 부터는 전체적으로 차량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요리 조리 속도를 올리면서 차로변경하면서 반포대교 지날무렵 이제 제대로된 차로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앞차나 따라가야지....하는데 앗!!!!! 앞에 보이는 차량.... 낡은 그랜져... 바로 아까 그 차량이네요. 이 그랜져는 첨부터 이제까지 2차로만 묵묵히...따라 왔겠죠.
뭐야? 난 지금껏 뭐한거야? 혼자 쑈 했네요.
♡♡♡ 베스트 드라이버에서 복사해온 글입니다. 한번쯤(나부터) 생각해 보고싶습니다. 베스트 드라이버!!! ♡♡♡
첫댓글 부산사람이 한양에서 돈벌이 햇나해찌~~~~ㅍㅍㅍ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大道 無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