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참치, 마요네즈, 샐러리 또는 오이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참치 샌드위치는 수분 관리가 관건입니다. 통조림 참치를 체에 밭쳐 기름을 뺀 후 마요네즈와 후춧가루, 오이, 양파 등 냉장고 속 채소를 잘게 썰고 후춧가루를 조금 뿌린 뒤 잘 섞어 참치 샐러드를 만듭니다. 그런 다음 빵의 양면에 버터를 발라야 참치 샐러드를 채워도 금세 빵이 축축해 지지 않습니다. 이탤리언 참치 샌드위치는 우리가 자주 먹는 참치 샌드위치와 조금 다른데요. 주사위 모양으로 썬 참치에 잘게 썬 샐러리와 토마토, 블랙 올리브 슬라이스 등을 넣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비네거에 버무린 것을 빵 사이에 채웁니다. 이때 빵을 호밀빵이나 잡곡빵을 사용하면 지중해 스타일의 저칼로리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 샌드위치 Potato Sandwich
베이커리나 편의점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샌드위치 입니다. 삶아서 으깬 감자와 잘게 다진 채소를 마요네즈와 섞어 감자 샐러드를 만들고 식빵 사이에 채운 것인데요. 참치 샌드위치, 에그 샌드위치와 함께 속 재료가 부드러운 스프레드 형태의 샐러드 샌드위치 입니다. 감자 샌드위치는 속이 부드러운 만큼 빵도 식빵이나 모닝빵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빵과 잘 어울립니다. 재료는 비슷하지만 감자 샐러드에 어떤 소스를 섞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가장 평범한 것이 마요네즈, 여기에 조금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마요네즈와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거나 생크림과 머스터드 소스를 섞어 만들어보세요.
몬테 크리스토 Monte Cristo
핫 샌드위치의 일종인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크로크 무슈를 응용한 메뉴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만 식빵에 햄, 치즈, 닭고기나 칠면조 고기 등을 넣고 달걀물을 입힌 후 기름에 노릇하게 굽는다는 레시피만 전해질 뿐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LA의 브라운 더비 레스토랑의 레시피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유명한데 'Golden Brown' 컬러가 날 때까지 튀긴 샌드위치는 스트로베리 잼이나 블루베리 소스와 곁들여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로 더 유명해진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를 집에서 만들려면 식빵, 햄, 치즈가 있으면 되고요. 닭고기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달걀 옷을 입혀 튀겨야 하므로 샌드위치 내에 수분이 많으면 위험하니 수분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팁으로는 전날 만들어 먹고 남은 햄치즈 샌드위치가 있다면 남은 샌드위치에 달걀 옷을 입혀 몬테 크리스토 샌드위치로 만들어보세요.
파니니 Panini
파니니는 원래 이탈리아어 파니노(Panino)의 미국식 표현으로, 작은 빵을 말합니다. 빵 사이에 고기나 살라미(Salame), 치즈, 햄, 채소 등을 넣어 그릴에 구워 먹는 핫 샌드위치의 일종입니다. 속 재료를 많이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빵은 주로 포카치아나 치아바타를 사용합니다. 한 때 미국의 레스토랑이나 카페테리아에서는 그릴에 굽는 파니니 스타일의 샌드위치가 트렌드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 이탈리아에서 파니노는 빵에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정도만 넣어 그릴에 구워 만든 직장인들의 단골 점심 메뉴로, 후에 이탈리아 최초의 패스트 푸드가 되기도 했다는군요.
클럽 샌드위치 Club Sandwich
클럽 샌드위치는 콜드 샌드위치의 한 종류로 토스트한 빵(Toast Bread) 세 장 사이사이에 닭고기, 양상추, 토마토, 베이컨 등을 넣은 샌드위치입니다. 클럽 샌드위치가 처음 생긴 사연도 참 흥미로운 데요. 일을 마치고 지친 채 집에 돌아온 한 남자가 식품 저장고와 냉장고를 뒤져서 남은 음식물들을 모두 꺼내어 빵 2개 사이에 쌓아 먹었습니다. 그 남자의 친구가 얘기를 듣고 '결합'이라는 의미로 '클럽 샌드위치'란 이름을 붙여서 뉴욕의 사라토가(Saratoga)라는 남성들만 출입하는 소셜 클럽에서 팔았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첫댓글 아이고 나는 죽구 싶어두 뭇죽것네... 이거덜 뭇먹어서...
^^ 정말 맛있게 생겼죠 주말에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