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절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안거 결제, 해제를 많이 중요시하지는 않습니다. 오는 11월 15일이 음력 10월 보름 동안거 결제일인데 평일이어서 돌아오는 11월 10일 일요일에 결제를 합니다. 미국 행사는 평일에 걸리면 일하러 사람들이 가기에 절에 올수가 없어서 오는 일요일에 미리 행사를 합니다.
한국에서는 선방에 90일간 정진을 하시는 스님들이 계시고 일반 절에서는 동안거 100일 기도를 올립니다. 선방 스님들은 산문을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3달간 절에 머물면서 깨달음을 향해 참선정진을 하시고 일반 절에서는 동안거 추운날 기도를 올립니다. 안거는 부처님 당시 여름에 비가오는 시기에 지렁이나 벌레들이 탁발하는 스님들에게 죽을까바 한곳에 모여서 공부하도록 하셨습니다. 인도는 더운 기후여서 하안거만 있지만 북방 중국이나 한국은 겨울이 있어서 동안거가 있습니다. 하안거는 무척더운 여름 3개월, 추운 겨울 3개월입니다. 덥고 추운 시기에 선방에 앉아서 참선을 합니다.
어느해 여름 하안거를 제주도 남국선원에서 지낼때 , 산문을 제주도로 보아서 여름 반철에 옆에 우도에 하루가서 축구도하고 수영을 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제주도는 섬이어서 멀리는 못가지만 한라산을 등반할수가 있어서 나름 좋습니다. 한국의 절들은 절세 멋진곳에 많이 세워저있습니다. 초기 선방스님들은 바랑하나에 모든 집을 가지고 다녔는데 최근에는 택배가 있어서 손쉽게 짐을 보내고 간단히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안거 기간에 설날도 있고, 설에 스님들이 앉아만 계시느라 약해진 다리를 튼튼히 하라고 윷놀이를 하게합니다. 선방에서는 묵언이지만 설날만큼은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도 됩니다. 가끔 윷놀이 하면서 재미로 어거지도 쓰고 재미를 더할때가 있습니다. 송광사는 마지막 동안거전 7일간 24시간 기도를 합니다. 참선만 하다가 시주의 은혜에 보답을 한다고 신도들을 선방옆 응진전에 올수있게 하고 1년 내내 좋아지라고 기도를 합니다. 참선만이 최고가 아니라 신도들의 기원도 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번 동안거 기도를 열심히 하셔서 삼재로 고통받는 분들 해결이 되고 새해 1년 내내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