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나친 소비시대에 살고 있다. 대형마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의 소비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 과연 상품 가격이 그렇게 낮아도 이윤이 남는걸까?
내가 살고 있는 강릉만 하더라도 바닷가를 배경으로 수십개의 커피 전문점들이 그룹 지어 있다. 커피의 주 원료인 원두는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지만 원두의 가격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커피 한 잔 값을 지불할 경우에는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비싼 커피 값은 누구에게도 돌아가는 것일까?
1차 농업에 종사하는 생산자들의 근심은 날로 커 가고 있다. 땀 흘려 수확한 생산물들이 좋은 가격으로 팔려가야 할 텐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나 보다.
국가적으로 이루어지는 무역에서도 부의 이동은 가난한 국가에서 잘 사는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무역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가난한 나라는 조금씩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공정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공정 무역을 통해 부의 이동이 가난한 국가로 이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무역 거래 방식이 바뀌어져야 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꼼꼼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다.
메이저급 거대 기업들은 최대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노동자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약약품을 대량 살포하여 생산물들을 키워 내고 있다. 바나나, 카카오 등. 환경 오염은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명제이다. 그들은 오직 '돈'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제조업에서도 불공정한 거래는 이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저렴한 노동력으로 상품 가격을 최대한 내려 소비자들의 소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결국 제3세계에 있는 노동자들은 쉼과 여유없이 오직 일하는 기계로 전락당하고 만다. 인권 침해이며 반윤리적인 행위이다.
소비자들은 제 값을 주고 물건을 사는 원칙적인 소비 행동을 통해서 거대 기업에게 저항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