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퍼트풍력등급표 [Beaufort wind scale]
풍속계(風速計)가 고안되기 이전에 해상 파도나 연기 ·나무 등의 바람에 의한 유동을 기준하여 만든 풍속 추정 계급.
19세기 초에 영국의 해군제독 보퍼트가 고안하여 풍속계가 일반화하기 전에 사용하였다.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는 정온 상태를 0으로 하고, 태풍에 동반된 심한 폭풍을 12로 하여 13등급으로 나누었는데, 범선시대의 군함에 사용되는 돛의 양, 얻어지는 범선의 속도, 바람 등의 관계로부터 만들어지므로 각 계급의 풍속은 일정하지 않았다.
그 후 영국 및 국제기관에서 상당 풍속을 결정하고, 육상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현재의 보퍼트풍력계급은 1962년 세계기상기구(WMO)가 결정한 것으로, 계급 B와 상당 풍속 V 사이의 관계는 경험식 V=0.836 ·B3/2으로 나타낸다.
[보퍼트 풍력 등급표]
계급0
고요
풍속:0.0~0.2 m/s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고, 바다에서는 수면이 잔잔하다.
계급1
실바람
풍속:0.3~1.5 m/s
풍향은 연기가 날리는 무양으로 알 수 있으나 바람개비가 돌지 않는다.
계급2
남실바람
풍속:1.6~3.3 m/s
바람이 얼굴에 느껴지고 나뭇잎이 흔들리며 바람개비가 약하게 돈다.
계급3
산들바람
풍속:3.4~5.4 m/s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쉴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린다.
계급4
건들바람
풍속:5.5~7.9m/s
먼지가 일고 종이 조각이 날리며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계급0~4 : 개방된 바다에서 안전하게 다이빙 할 수 있는 한계)
계급5
흔들바람
풍속:8.0~10.7 m/s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바다에서는 잔물결이 일어난다.
계급6
된바람
풍속:10.8~13.8 m/s
큰 나뭇가지와 전선이 흔들리며 우산을 들고 있기가 힘들다.
계급7
센바람
풍속:13.9~17.1 m/s
큰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바람을 거슬러 걷기가 힘들다.
계급8
큰바람
풍속:17.2~20.7 m/s
잔가지가 꺾이고 걸어 갈 수가 없다.
계급9
큰센바람
풍속:20.8~24.4 m/s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진다.
계급10
노대바람
풍속:24.5~28.4 m/s
건물이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진다.
계급11
왕바람
풍속:28.5~32.6 m/s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차가 넘어지며 나무가 뿌리채 뽑힌다.
계급12
싹쓸바람
풍속:32.7 m/s 이상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바다에서는 산더미같은 파도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