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글[10/12/08]

남전 금동원 / 원두막

아침에 읽는 글

[쉽게 이룬 수양은 수양이 아니다]

磨礪者 當如百煉之金 急就者 非邃養
(마려자 당여백련지금 급취자 비수양)
施爲者 宜似千鈞之弩 輕發者 無宏功
(시위자 의사천균지노 경발자 무굉공)


수양은 쇠를 백 번 단련하듯 하라.
손쉽게 이룬 것은 깊은 수양이 아니다.
실행은 마땅히 무거운 쇠뇌와 같이 하라.
가볍게 쏘는 자는 큰 공을 이룰 수 없다.
<채근담(菜根譚)>



[나무는 상처를 드러내며 자란다]

글: 이몽희(李夢熙)


마디마디 드러낸 상처로
아픈 만큼 성숙한 나무
나무들로 한여름 숲은
시퍼런 피내음 가득하다

저자거리 아이들마냥
태연히 자라는 나무들로 
그러나 숲은 정직하다

늙은 어머니 손마디마냥
옹이마다 상채기 보듬어 쓰다듬고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키 작은 나무에 낮은 곳 내어주고 
어울려 사는 숲은 정직하다
이 세상 어디에

성처 없이 온전한 숲 있으랴 

먹그름 몰려오고 
비바람 몰아쳐 
꺾이면 꺾이는 대로 
가지치며 자라는 
나무와, 숲의 견유성!

누가 상처 없이 우는가?

* 이몽희(李夢熙)
1938년 고성 출생
동아대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문학박사)
1986년 월간 ≪시문학≫지 시 천료
2002년 제14회 봉생문화상 문학부문 수상
부산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한국 현대시 협회, 국제펜클럽 회원
시문학회, 신서정시 그룹(전), 부산시문학시인회 회원 
부산경상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12월 8일 [오늘은]

BC530년  싯달타, 35세에 부다가야에서 성불
1570년  (조선 선조 3)  퇴계 이황(1501-1570) 세상 떠남
1863년  조선 제25대 임금 철종 세상 떠남
1880년  한말 언론인.역사가 단재 신채호 태어남
        -저서: 조선상고사, 이순신전

1900년  태극기(太極旗)규정 반포, 
        -흰바탕에 길이 2척 넓이 1척 태극 7촌 청홍색

1902년  음악가 현석 현제명 태어남
        -서울대 음대 초대학장과 유네스코 한국대표를 역임

1903년  영국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 세상 떠남
        -의견이란 것은 결국 감정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요,
         지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1922년  미 프로야구단 초청. 국내 전(全) 조선팀과 경기
1927년  한국화가 남전 금동원(藍田 琴東媛) 태어남
        -이화여자대학교 미술과 수료 
          故 이응노 화백에게 사사 
1938년  시인 이몽희 태어남 
1963년  역도산, 일본 동경 적판(赤坂)의 카바레에서 칼에 맞음(15일 사망)
1978년  동양최대의 서울대병원 준공(병상 1,056개)
1980년  록그룹 비틀스 리드싱어 존 레논, 뉴욕서 피살
        -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이 뉴욕 맨해튼 자신의 집 현관앞에서 한 정신이상자가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사망했다. 현장에서 검거돼 살인죄로
         20년형을 선고받은 범인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으로 자신을 레논의 열렬한
         팬이라고 했다. 
         1940년 영국에서 태어난 레논은 16세때인 1956년 이미 ‘쿼리멘’이라는 
         록그룹을 조직했고 이듬해 기타리스트 폴 매카트니를 만났다. 
         1958년 조지 해리슨을 합류시킨 레논은 1960년 ‘실버 비틀스’로 이름을 바꿔
         활동영역을 넓혀 나갔다. 1962년 데뷔 앨범 ‘날 정말 사랑해 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비틀스는 마침내 1964년 미국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1971년 그룹의 공식 해체로 혼자가 된 레논의 삶은 다른 멤버들과 달랐다. 
         비틀스 시절부터 정치적 급진주의와 인도의 초월명상 등에 심취해 있었던 
         레논은 팀 해체후에도 앵글로 색슨 국가의 신좌파 청년들과 어울리며 급진적
         정치운동가로 변모했다. 부인 오노 요코와 함께 뉴욕에 정착해 반전,
         인권운동에 전념한 이 시기의 레논은 닉슨 행정부의 블랙 리스트에 올랐고 
         공화당 정부는 FBI를 동원한 미행과 감시를 통해 그의 사생활을 옥죄었다. 

1991년  SBS-TV, 방송허가 취득
1999년  <스타워즈> 20세기 최고영화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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