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와 데마의 엇갈린 행로
골로새서 4:14,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딤후 4:10,11,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누가가 의사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 부분이 골로새서 4:14 말씀입니다. 누가는 헬라인으로서 유일하게 성경의 기록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누가가 쓴 성경 책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매우 치밀하고 그름을 그리듯 사실적이어서 그가 화가라는 말이 전해져내려고 있습니다. 그는 성경을 기록할 때 역사적으로 자세히 자료들을 검토하고 기록한 역사가입니다. 이렇듯, 의사, 역사가, 화가 등과 같은 다양한 경력들은 의사가 당시 탁월한 지성인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탁월한 사람이 사도 바울이라는 위대한 복음 전도자를 만난 후에 그에게 온전히 헌신하였음을 보게 됩니다. 그는 사도 바울과 동행하기 위하여 죄수의 신분으로 배를 탈 때 그의 종이라는 신분을 유지할 때에만 함께 동승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기꺼이 종이 되어 배에 함께 탈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병을 잘 고친 사도 바울은 사실 전도하면서 무리하여 몸이 많이 상했고 아팠습니다. 그런 바울 곁에서 의사로서, 주치의로서 헌신하였습니다. 로마의 감옥에서 고생하는 바울 곁에서 그를 돌보고 친구가 되어 마음을 위로해주는 등 변함없이 헌신하였습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 4장 부분에 보면, 누가는 사도 바울이 마지막 순교할 때까지 그 곁에 계속 머물러 있음을 보게 됩니다. 변함없는 헌신과 우정이 누가의 신앙의 색깔이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데마는 한 때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빌레몬서 24절). 사도 바울의 1차 로마 투옥의 때는 함께 복음 전도를 위하여 짐을 나눠진 큰 일꾼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2차 투옥되어 다시 풀려날 희망이 없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사도 바울을 배반하여 버릴 때 데마 역시 바울을 저버립니다. 그 때 데마는 바울만 배신할 뿐 아니라 신앙이 부패합니다. 그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바울을 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변질된 사람, 배신자의 모습이 데마의 모습입니다. 당시에 로마 황제 네로가 핍박을 본격화하므로 복음을 믿는 것과 전하는 것에는 엄청난 핍박이 다가왔기 때문에, 더욱이 바울에 대한 삯꾼 종교 지도자들의 공격이 거셌기 때문에 그만 지조를 지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누가와 데마는 바울 곁에서 함께 일했지만 결국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이 우리에게 어떠한 신앙 생활을 해야 할까 깊이 생각해주게 됩니다. 신앙이 끝까지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을 위한 일이 고생스럽고 힘들고 세상에서 전망이 없고 핍박이 심할지라도 끝까지 십자가를 붙들고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일꾼과 더불어 함께 짐을 나눠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가 무거운 짐 같지만 그것이 도리어 십자가 진 자를 살립니다. 사명은 무겁지만 그것을 끝까지 지려고 애쓰다 보면, 다른 것들은 다 헛되고 세상의 모든 염려꺼리들이 너무 보잘것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변함없이 사명으로 살아갑시다. 주님께서 장차 예비하신 상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기도:주여, 아름다운 사람, 누가와 같이 주님을 위하여 헌신한 모든 이들의 변함없는 친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끝까지 주님을 위하여 변질되지 않고 잘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