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1일(주일) 낮설교 - 성탄절후 제1주[송년주일] -
성경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 요한복음 5 : 31~47 )
Ⅰ. Story. 「 우리는 하나 」 사랑밭편지
§ 하하하 『할머니와 벨』 목회자사모신문 유머
한 할머니가 내려야 할 버스 정류장을 지나쳤다. 화가 난 할머니가 버스기사에게 화를 내며 마구 따졌다.
“이 양반아, 나 안내려 줄껴?” 이렇게 말하며 버럭 소리를 지르자 황당해진 운전기사가, “벨을 눌러야 내려주지요!”하고 대답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할머니의 말씀,
“이 양반아, 이 많은 벨을 언제 다 눌러!” 하하하 §
독일이 통일되기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동독 사람들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을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실어다 서독에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아무 말이나 예고 없이 쓰레기를 서독 땅에 갖다 버리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서독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쓰레기를 소각장으로 옮겨가서 처리했습니다.
동독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동독에 식량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서독 사람들은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빵과 통조림 등을 차에 가득 싣고 동독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는 곳에 내려놓고, 누구든지 가져가게 했습니다. 서독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동독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쓰레기를 가져다주었는데, 당신들은 우리에게 빵과 통조림을 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서독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다른 국가 사람들보다 우리가 고통을 더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한 핏줄이라는 이유 때문에 서독 사람들은 통일의 고통을 감당할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동족의 아픔과 고통을 품으려는 마음을 가졌기에 통일 독일을 이루었고, 지금도 통일의 후유증이 남아있긴 해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이 통일된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북한을 빨갱이라고 생각하여 적대시하며 대결구도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통일을 대비해 북한 사람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남북간의 대치상황보다 우리나라 안에서 서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싸우고 분열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통일이 되면, 사분오열되어 국론이 더욱 분열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독일의 성숙한 모습을 배워야합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고, 우리의 구세주도 한분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성령도 하나고, 교회도 하나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모두 한 형제자매입니다.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도우라고 있는 것이요, 부자는 가난한 자를 돌보라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손이 아파도, 발이 아파도 온 몸이 다 아픔을 느끼듯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이것을 알면 다른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Ⅱ.
지난 주 중에 인천서지방 신천임원 교육이 전동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나는 신천집사교육 중에 영성훈련을 담당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우리지방 안에 있는 여러 교회에서 모인 신천집사들이 앉아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우리는 한 하나님을 믿고, 한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며, 한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소린가하고 날 쳐다봅니다. 우리의 착각 중에 하나가 우리는 모두 한 교회에 속했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이 세상에 교회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덕교교회, 남북교회, 을왕교회 등의 이름을 가졌지만, 그것이 다른 교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요, 예수님의 교회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에클레시아 두 데우]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면 교회가 아니고, 교회가 아니면 그것은 그냥 사람들의 모임이든지, 아니면 사단의 모임입니다. 다른교회는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교회를 분열시키고, 서로 경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실상 교회끼리 경쟁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교회끼리 경쟁하는 것은 예수님끼리 경쟁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 성경이 여러 가지 말씀을 하는 것 같지만, 성경은 단 하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39절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Α. 성경은 어떤 책일까요?
1. 우리는 보통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다 성경으로 기록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하신 일을 다 기록하면 이 세상 어디에도 둘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요 21:25).
2. 성경은 무려 1천6백년에 걸쳐서 40명 이상의 사람에 의해 쓰여 졌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상황에서 쓰여 졌음에도 성경은 일관성이 있습니다. 서로 상충되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주장으로 모아집니다. 그것은 바로 메시야를 통한 구원입니다.
3. 성경은 타락한 우리 인간이 구원받는데 필요한 말씀들이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만 열심히 읽어도 구원의 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급하는 일에 헌신한 사람들이 바로 기드온협회라는 기관입니다. 교도소나 학교, 호텔 등에 성경을 보급합니다. - 읽고 변화된 사람!
Β. 성경은 무엇을(누구를) 가리킬까요?
1.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지는데, 마르틴 루터는 “성경을 짜면 피가 나온다. 구약성경을 짜면 동물의 피가 나오고, 신약성경을 짜면 예수님의 피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피의 이야기입니다. 피는 바로 생명입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2.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도 없다](히 9:22) 구약성경은 동물이 피를 흘려야 사람의 죄가 씻음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동물 피의 효과는 한번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죄를 지을 때마다 동물을 잡아 그 피를 뿌리며 회개할 때, 죄 사함을 받고 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3. 너무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그래서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단번에 피를 뿌림으로”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신약성경은 바로 예수님의 피 이야기입니다. 그 피는 바로 우리의 죄를 영원히 씻는 희생의 피, 생명의 피 입니다. - 믿어야!
Γ. 여러분은 정말 성경을 사랑합니까?
1.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은 곧 성경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까이하는 것은 곧 성경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곧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성경말씀이 너무나 좋아야 합니다. 꿀보다 더 달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설교시간이 너무 좋아 기다려져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하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예배가 기다려지고, 설교시간이 기다려져야 합니다. 설교시간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3. 42절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성경을 정말 사랑하십니까?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십니까?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성경을 사랑한다면 성경에서 가리키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Ⅲ.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2006년은 첫 날도 주일이었고, 마지막 날도 주일입니다. 첫 날도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고, 마지막 날도 예배를 드리며 끝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예배가 중심이 되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가리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는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성경말씀입니다. 성경말씀은 예수님을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이 가르쳐주는 예수님, 그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입니다. 그 분을 통해 우리는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40절을 보세요!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2006년에 정말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셨습니까? 그랬다면 참 잘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면, 새로 맞이하는 2007년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이런 삶이 진정 복된 삶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말씀)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편 1:1-2) 복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祝福)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