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모던포엠 문학상 수상자 발표본상: 피기춘 시인금상: 박금숙 시인 은상: 김종관 시인 은상: 이향임 시인 2013년 최우수 신인상: 박미숙 시인 2013년 최우수 신인상: 박형순 시인 ````````````````````````````````` 본상 피기춘 시인 강원 강릉 출생 월간<문예사조>, 계간<우리문학> 등단 세계모던포엠작가회 강원지회장 영랑문학상허균문학상농촌문학상 등 다수 수상 제5회 한국시낭송가 대상 수상 대통령 표창 수상 중앙경찰학교 교수 역임````````````````````````주목으로 가는 발자국 - 주목. 1 피기춘 눈은 나려라 신새벽 허덕허덕 태백산마루 올라라 걸음걸음 내딛어라 희디흰 눈에 새겨지는 발자국 발자국 발자국 서둘러 뛰어온 발자국 비틀거려 뒤척이는 발자국 뜨거운 눈물로 녹아진 발자국 주저앉아 뭉개진 발자국 몰아쉬는 가쁜 숨결은 발자국마다 물안개로 피어올라라 허덕허덕 오르는 산길 인생길이여 내가는 길은 이리도 꼬불꼬불 굽이굽이길 우러러보는 저 산마루에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희디흰 눈꽃 환히 피워 올리는 주목들이 먹고 자고 명상하는 신들의 나라여라 모던포엠 2013년 7월호 초대석ㅡ p12```````````````````````````` 금상 박금숙 시인 전북 순창출생 월간 모던포엠, 월간 신문예 시부분 등단 동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세계모던포엠작가회 경기지회회원 모던포엠 동인 우리디자인 대표 제15회 허난설헌 문학상 금상 시집<하얀 그리움> 공저 <시향의 숲 깊은 메아리> 외 다수 `````````````````````` 들국화 박금숙하필 바람 많은 들에 헤픈 웃음이나 날리며 밤낮 중심도 없이 흔들려서야 되리 혀를 차려다가 아니, 그 가벼운 몸짓에도 여름내 더운 입 다물고 약속된 계절까지 지켜온 무게쯤은 있으리라 다시 서늘한 허리 붙들어 세워 촘촘 둘러싸인 꽃잎을 당겨본다 오래 묵힌 향기가 톡! 외모보다 짙다. 모던포엠 2013년 9월호ㅡ 이달의 작가ㅡ p100 ``````````````````````` 은상 김종관 시인.수필가경기도 김포 출생 월간 모던포엠 시, 수필 등단 월간 모던포엠 이사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모던포엠 동인, 달빛문학 동인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줄업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졸업 풍창건설(주) 현장소장(이사) ``````````````````````````역에서 김종관가늠할 수 없는 삶의 높이에 늘 발바닥이 간지러운 내 곁으로 기적도 없이 기차는 왔다 표정을 깎아낸 각진 얼굴과 매정하게 도막진 모서리진 시간을 싣고. 진공을 찢고 입김을 불어 희열의 정상까지 올라 등 뒤에 둥그레 박혀 세상을 잇고 있는 이음새를 여전히 발기된 채 격정을 기다리는 그 이음새를 쓰다듬으며, 기차가 운다 새끼 잃은 암소처럼 운다 손길을 거부한 침엽수에 찔려 철철 운다 남는 것이 더 슬픈데. 뒤돌아보며 깜박인다 레일 뒤로 뚝 뚝 떨어지는 사랑을 치마폭에 담고. 모던포엠 2013년 7월호 포커스ㅡ p58````````````````````````````````` 은상 이향임 시인
전남 보성 생 월간모던포엠 시부문 신인상 월간모던포엠 이사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서울지회 회원 달빛문학회 부회장 / 모던포엠 동인 한국문학예술 회원포엠 아일랜드 회원 저서 [울음강에 희망의 돛을 올리고] 공저 [무시로 그리워 지는] [수직과 수평의 경계에서] 외 다수
```````````````````````````````구치소 담벼락에는 달빛 쏟아져라 ㅡ언어로 수를 놓다. 5 이향임성동구치소 가파른 담벼락에도 낙엽은 내려라 생의 가파른 담벼락에 부딪어 깨지고 금가고 흩날려진 삶들 보듬은 저 구치소 담벼락 담벼락 미끄러져 내려 구치소 길바닥에 휘뒹구르는 이파리마다 기인 한여름 내내 얼마나 쓰라린 사연, 눈물들, 핏빛 말들 얼룩졌으랴 새순 돋아내는 거름이 되리라 차디찬 바람에 부지런히 뒹구르는 낙엽들 제 잎 다 떨구고 가지만으로 한겨울 버텨내는 저 생명나무들 구치소 담벼락 안에 꽃봉오리마냥 웅크려 새 삶의 더듬이를 뒤척이는 푸른 사람들 휘영청 보름달 구치소 담벼락에 달빛 쏟아져라 연작시집 언어로 수를 놓다. [울음의 강에 희망의 돛을 올리고] 중에서 2013 년 3월 5일 모던포엠 출판부 [도서출판 채운재] ````````````````````````````````` 2013년 최우수 신인상 박미숙 시인
천안 출생월간모던포엠 시조부분 신인상세계모던포엠작가회 충청지회 회원 계간 “문예시대” 시부문 신인상시인촌 동인 달빛문학 회원```````````````````````````` [시조] 비의 기록 박미숙 낯익은 기록들이 먼길을 걸어 와 哀 돋듯 가슴 젖어 후드득 후득 운다 그 속에 고요한 적멸 등 뒤로 온 빗소리 빗장 푼 행간마다 사선으로 줄지어 선 구름의 긴 편지 한 통 눈물만 그렁하다 저 소리 낮은 속삭임 먹빛으로 얼룩진 모던포엠 2013년 2월호 시조부문 신인당선작``````````````````````````````````` 2013년 최우수 신인상 박형순충남 금산 출생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월간모던포엠 시부문 신인상세계모던포엠작가회 경기지회 회원 IBK 기업은행 지점장 ㈜ 영신 이사 (현) 현재 사보에서 생가금(생각을 가다듬는 금요경제) 연재중 ``````````````````````````````` 기울어진 나무 박형순 바르지 못하다고 욕하지 마라 기울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는가 똑 바로만 가서는 목적지에 갈 수도 없고 살고 있는 지구도 기울어서 돌고 있다 다행인 지 불행인 지 휘어지고 볼품없어 번개도 비껴가고 연장도 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기운 것은 절대 아니다 나의 부모도 이리될 줄 알지 못했다 변명처럼 들리는 말 몇 번이고 말하지만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은 내 의지가 아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봤지만 이렇게 바람 불 줄 알지 못했다 동정의 눈빛은 이제 사양한다 하루종일 비린내와 모래를 뒤집어쓰고 모진 풍상 없는 날 하루도 없었지만 이리 사는 것이 나의 삶이라 여기며 가지 뻗어 꽃 피우고 잎 키우며 살만큼 살려고 애를 쓰고 또 써 본다 제발 못났다고 침 뱉지 마라 남보다 좀 더 힘든 모습으로 살았을 뿐 누구를 탓하거나 해 끼치며 살진 않았다 피사의 사탑도 오랜 세월 묵묵히 견디듯이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지 몰라도 주어진 삶은 아주 착실하게 쌓아 가련다 모던포엠 2013년 5월호 시부문 신인당선작``````````````````````모던포엠문학상 심사위원회 심사위원 가나다 순
백운복: 문학평론가, 서원대 교수엄창섭: 시인, 관동대 명예교수오양호: 문학평론가, 인천대 명예교수유창섭: 시인, 월간모던포엠편집주간 이근구: 시조시인, 월간모던포엠고문장윤우: 시인, 성신여대 명예교수전재동: 시인, 前) 한양대 교수전형철: 시인, 문학평론가
출처: 월간 모던포엠 원문보기 글쓴이: 전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