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험사를 옮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막상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처음 다녔던 보험사를 고객의 제안때문에 그만두고 이동한 두번째 보험사도 이렇게 그만두게 된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옮긴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으나, 일을 하기 위하여는
보험사를 이동하는 방법 이외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험사를 이동하기로 결정을 하고는 비록 해당 지점에 좋은 기억이 없으나,
소리없이 사라지는것은 예의가 아니니 인사는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다음날 아침 지점에 인사를 하려고 조회 시간에 맞추어 지점으로 갔습니다.
제가 굳히 인사까지 하고자 했던것은 제가 근무할 당시에 출근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에...저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 할지라도 그 예를 다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9시 조회시간에 지점으로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제자리에 제가 위촉시킨 SM이 앉아 있는것입니다.
그 SM은 그전 보험사 동기였고, 제가 도와줄테니 함께 일하자고 하여 저와 함께 일을 하게 되었고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원 두명을 채용하여, 그 친구가 SM 위촉이 위촉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SM의 수당이 FC의 실적으로 결정이 되기에 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단기적으로 금전적이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도움으로 SM 위촉이 된 친구가, 단 하루만에 제자리에 제팀원과 함께 있는것입니다.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과연 보험설계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돈에 이렇게 약한것인가?
그래도 함께 지점장과 대립하면서 함께 했는데 돈 앞에는 체면도 존재하지 않는가?
그리고 팀원에게서 제가 그만둔다고 통지한날 해당 SM과 사전조율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에 대한 실망감에 인사를 마치고, 저녁에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
내가 SM위촉을 위한 어느정도의 희생까지도 하면서 너를 도왔는데, 내가 지점을 떠나는
그 하루를 못 참아서 내 자리에 앉아 있는것이냐...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철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어찌하였건 저는 그 보험사를 떠나면서 안좋은 기억과,
보험설계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실망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분도 보험업을 떠났고, 지난날의 일들은 작은 기억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글만봐서는 그분은 어차피 남은조직관리차원에서 자리 옮긴건아닌지요...더큰 배신도 많은 세상인데요ㅎㅎ?
아름답게 표현한다면 조직관리겠고요..지점장 입장에서는 해당 매니저를 내세워 조직동요 막을려는거고 이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다만 그 지점장을 위한 조직관리 차원의 행위는 하는 그 매니저가 철이 없었는것이지만 사실 그것도 따지고 보면 그 매니저가 순진하기에 이용당한것이죠.
순수는 빼먹을 때까지 빼먹힘으로 설명되는게 보험이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