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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시장. 지하철 신당역 뒤편에 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한때 청개천 복원 공사로 위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곳에 터를 잡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황학동 시장하면 바로 만물시장을 뜻한다.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는 시장이라는 말인데, 실제로 찾아보면 넓은 범위에 있는 시장에는 생필품부터 가전기기까지 사는데 필요한 모든 물품을 보유하고 있다. 물건이 많은 만큼, 볼거리도 풍성한 이곳, 황학동 시장. 오늘은 이곳을 찾았다.
<황학동 시장의 초입> 이어지는 비에 하늘이 맑지 않다. 황학동 시장의 초입은 이렇게 꾸며져있다. 하지만 시장 내부는 꾸며지고 단정된 모습보다는 정겨운 옛시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도로를 따라 길에 늘어져 있는 다양한 잡화점들. 황학동 시장의 상권은 결코 작지 않다.
<군복과 시장의 모습>
<다양한 소품> 황학동 시장의 초입에 있는 군복. 그것도 미국 군복! 없는게 없다더니, 첫 만남부터 미군복을 만났다. 다소 당황했으나, 그러려니 하고 입장. 초입에는 각종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철사 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소품도 있고, 다양한 폐 철재소모품을 이용한 조형물도 있었다. 마치 공룡을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이 밖에도 간간히 음식점이나 술집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소품들도 보인다.
<PC와 노트북 그리고 오래된 TV>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자 전자제품이 등장했는데, 역시 이런 재래시장까지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컴퓨터와 노트북에 좀 놀랐다. 좀 오래된 PC도 있었지만 10인치정도 되는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까지 있다. 이런 디지털 장비와 함께 한편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 한 TV가 판매되고 있었다. 손으로 채널을 돌려야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로 본것은 꽤나 오래간만.
<가전 제품> 선풍기와 비디오플레이어, DVD플레이어, 오디오와 같은 전자제품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작은 가게 안에 꽤나 많은 물품이 있는 듯 했다. 대부분 투명 비닐로 쌓여져 있는데, 망가지거나 중고 제품을 상인들이 매입해 수선 후 이렇게 판매하는 듯 하다.
<다양한 카메라>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발견! 그것은 바로 중고 카메라들이다. 오래된 필름카메라부터, 최근 거래되는 DSLR까지 다양한 카메라를 가게마다 구비해놓고 있었다. 실제로 구입해 사용할만 한 카메라보다 쉽게 볼 수 없는 오래된 카메라가 구경꾼 들에게는 더 인기가 있는 듯.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흠칫 할 기종들이 있다.
<시계> 카메라처럼 유독 눈에 띄는 곳이 또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시계. 고급 명품시계를 수리한다는 팻말도 있었고, 다양한 중고 시계가 마구 늘어져 있었는데, 운 좋으면 이곳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을지도...? |
<오래간만에 만나는 것들> CDP와 카세트플레이어는 실제로 필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처음 만나는 기기들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깔끔한 상태로 수리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황학동 시장은 잊혀 가는 기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무선 자동차는 어렸을 적, 쉽게 가지지 못하는 물건이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도 순간 소유의 욕구가 스물스물 피어올랐다.
<다양한 물품2> 시장을 돌면서 더 다양한 물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와 골프채, 중고 인라인스케이트, 지포라이터등 눈을 끌만한 것들이 많았다. 간간히 보이는 외국인들도 있어, 이런곳은 확실히 외국인의 관심을 끌만한 관광지가 되는 것 같다. 상인들도 외국인을 대할 때 꽤나 익숙한 모습이었는데, 역시 시장은 그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인가.
<가구 상점> 시장을 나와 건너편으로 가면, 가구를 파는 상점이 있고,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한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역시 잡화를 판매한다. 오래된 돈과, 시계 등 역시 다양한 물품이 있었는데, 사람이 꽤나 많다. 시장의 출구쪽에는 쌀까지 판매하고 있다. 없는게 없다더니, 정말 그 말이 정답인듯.
<신당동 떡볶이> 이왕 신당 근처까지 온김에 그 말도 많고,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집을 찾았다. 명성만 남아있고, 실체는 없어져 이제는 모두즉석떡볶이만 남아있기에 다소 안타깝다고 하는 곳이지만, 왠지 가끔은 가보고 싶을 때가 있다. 즉석 떡볶이가 보글 보글 끓고 있으니, 또 이른 여름비가 쏟아진다.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즉석떡볶이는 시장 기행의 피로를 풀기에 적당했다. 살거리도 많지만, 특히 볼거리가 많다. 서울에 있다면 한 번 쯤은 황학동 시장에 가보길 추천한다. |
첫댓글 저도 여기 한번 가봤었는데여 정말 고가품 빼고는 다 팔더라구여. (전부 싸게 판다는 얘기에여~) 운이 좋으면 PMP나 디카같은 고가 전자기기를 싸게 得 할 수도 있대여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못가보네요 신기한거 무지 많을꺼 같은데 마눌꼬셔서 한번 다녀와야할듯합니다. ㅎㅎ
저두 시간내서 꼭 들러봐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