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역 인근에 있는 메리워드 수도원에 봉사가는 날이다.
가을답게 단풍도 멋지게 들어가고 있다.
동산의 성모님상이 멋지게 자리 잡았네.
수녀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믹스커피 한잔 한 다음 작업에 들어간다.
오늘의 미션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건물 뒷편의 환삼덩쿨을 제거하는 일이다.
신입단원인 스테파노 형제는 토시도 않고 모자도 안쓰고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이 전진중이다.
미카엘 단장님은 제거한 환삼덩쿨을 모아서 갖다 버리고 있다.
환삼덩쿨은 줄기마다 작은 가시가 역으로 나와있어서 매우 성가신 풀이다.
무넘무상으로 작업중인 내 모습도 단장 카메라에 잡혔네. ㅋㅋ
한참동안 땀 흘린 다음 맛있는 쑥떡과 옥수수를 먹었다.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후 목동으로 돌아와서 93세 요셉 왕형님을 모시고 점심을 같이 했다.
이날은 단원들 얼굴을 보니 너무 좋다며 큰 형님이 쏘셨다.
아메리카노 한잔을 나누면서 얘기꽃을 피운 후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오늘은 마티아 수녀님이 의뢰하신 트레이 운반차를 수리하러 수도원으로 가서 정확한 칫수를 재어왔다.
이 운반차는 원래 주방에서 쓰이는데 성한 거는 주방에서 쓰고 이것은 고쳐서
빨래 널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고 한다.
바퀴 하나가 부러졌는데 용접을 할 수가 없으니 부목을 대고 묶어야 한다.
집에 와서 소파 만들고 남은 나무 자투리를 잘라서 어렵게 구한 바퀴를 고정시켰다.
조만간 수도원에 가서 굵은 철사를 구멍에 넣어 운반차 바닥에 묶어 고정시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