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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후기 스크랩 신불산 억새 산행(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
바보사랑 추천 0 조회 314 13.10.17 03:5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배내고개(08:27)~배내봉(09;17)~간월산(11;03)~간월재(11;11)~신불산(13;04)~중식34분~신불평전(14;20)~영축산(15;16)~통도사주차장(17;26)

총 걸은 거리는 13.9km.

몇해전 우연히 신불산 억새를 보러 갔다가 해마다 찾아간다.

 작년에 간월산 오르는 길이 너무 험해서 올해는 임도쪽으로 오를까 했는데 지난번 천황산 갈때 임도길에 지쳐 이번엔 고민을 쬐금 했었는데 그래도 뭐 힘든게 지겨움보다 나을거 같아 산길로 정하고 배내고개를 초입으로 잡고 계획을 세웠다. 이 산행코스는 여러모로 나에겐 여러가지 의미가 많은 곳이다. 신불산은 아무 생각없이 산에 콧바람만 살짝 넣고 다니던 내가 산행계획이라는것을 세우고 능선을 타고 가면서 사방으로 트인 가을산의 풍경을 머리속으로 가득채우고  너무 행복해 했던 산이다. 금빛으로 물든 산능선과 가을들녁과 영알(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운 능선들에 감탄을 터트렸다. 11월2일인가 갔었는데 얼음도 살짝 얼어 있었다. 나의 산행무식 덕분에 식겁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산행 초입부터 코스를 잘 잡았는데 문제는 하산로를 정하지 않은채 가보면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겠지 싶어 그냥 갔는데 문제는 내가 하산해야할 곳의 지명을 모른체 갔다는것이다. 막연히 내려가는길을 잡아 내려가면 되겠지 하는 세상에 둘도 없이 무식한 생각을 한덕에 매니아들만 다닌다는 비로암 너덜길로 하산을 했다가 등줄기엔 식은땀을 잔뜩 흘리고 이러다가 해가 다 떨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간 완전 두시간 가까이 험로를 없는길을 찾아가며 아주 간간이 보인 산행 리본을 겨우 따라서 비로암까지 내려와서 기절할뻔했다는거... 비로암엔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었다. ㅠ.ㅠ  거기서 다시 통도사 앞까지 또 한참을 포장도로를 걸어 내려 가면서 깜깜해진 사방때문에 눈물날뻔 했지만 다행히 통도사에서 퇴근하는 분이 버스타는곳까지 태워 주셔서 살았다는 미담으로 끝낸 산행이었다. ㅋㅋ

  명륜동에서 12번을 타고 언양종점에서 내려 후문으로 나가 328번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에서 하차을 했다. 328번 버스는 한달에 한번은 타는거 같다.

  평일이라 아주 한적하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오르는 길에 새로만든 하늘 억새길 등산지도가 있다.

 

 목재 계단을 오르다가 뒤돌아본 능동산 방향.

가지산 방향도 바라보고...

은빛 억새가 반갑다.

멀리 천황산, 재약산 방향.

 

 

 

 

배내봉 정상석. 새로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다.

배내봉에서 간월산 방향을 바라보며...  갈길이 멀다.

 

 

 

잠시 가다가 정상에서 못쉰 다리도 쉴겸 바위위에서 잠시 쉬며 간월산 정상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어 본다.

다리를 쉬며 아래를 바라보니 주암마을에서 오르는 임도가 보인다. 다음엔 저리로 가볼까???

오를때마다 앉아서 잠시 쉬는 소나무.

간월산 정상이 300m남았다. 여기서 부터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오르막 코스다.

간월산 정상석. 이것도 새로 세웠다. 뒷면엔 간월산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을 했다.

 

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산,재약산 방향.

간월재까지는 0.8km가 남았다.

조금더 가니 간月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용담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산부추꽃.

지나온 간월산 정상석. 바늘만해서 잘 안보인다.

배내고개부터 내가 지나온 능선들.

간월재에 은빛의 억새가 반긴다.

 

간월공룡능선 타고 오르는길에 있는 돌탑.

 

간월산 목재 화석.

자세히 보면 바위에 나무밑둥모양이 있다. 이걸 발견한 사람도 참 대단하다.

이 화석은 훼손이 많이 되어 있다.

 

 

구절초와 나비 한마리.

 

 

 

 

간월재 대피소. 화장실이 있다.

은빛 억새가 ?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간월재 휴게소. 컵라면과 과자, 음료수등등을 판매한다. 날이 안 좋을땐 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된다. 안에도 탁자와 의자가 있다. 온수기도 있고...

간월재 약수터. 간월재 휴게소에서 임도를 따라 3분정도 내려가면 된다. 물이 많이 나와 좋다.

며느리 밑씻개. 이름참 요상하다.

간월재 표지석.

간월재에서 신불산 가는 방향.

 

 

신불산은 등산로를 내가 처음 갈때와는 달리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산행하기가 편하지만 요런길이 아주 가끔 나타나준다. 보기보단 오르긴 쉽다.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재 가는 길이 훤히 보인다.

 

이정표마다 거리가 다른 이유가 뭔지...

전망대에서 간월산, 간월재, 임도길까지 모두 보인다.

전망대와 데크길이 생기기 전에는 바위를 타고 걸었다. 그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 기분을 못 잊어서 신불산을 해마다 찾는다.

신불산은 바위산이다. 그렇지만 험하진 않다.

 

신불산 정상 방향. 신불산 정상은 오르는데 힘들지 않다.

멀리 영축산과 신불평전이 보인다.

신불산 정상의 돌탑. 정상석에는 기념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단 돌탑부터...

신불산 정상석. 1,159m.

 

신불산 정상의 데크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른쪽의 까만거 두개는 새로 장만한 바로쿡 발열용기이다. 하나는 커피물이고 하나는 라면 끓이는 용기이다.

저거 다먹는다고 배터지는줄 알았다. 라면이 저래뵈도 따뜻한 국물도 마시고 좋았다. 약수터물을 썼더니 꼬들한 맛이 없다. 다음엔 따뜻한 물을 준비해야겠다.

밥을 다 먹고 바라보니 막걸리 마시던분들이 산상의 오수를 즐기고 있다. 부럽다.

 

신불재 방향으로 고고씽~~~.

신불산 빗돌.

신불산 정상 방향.

 

신불재. 왼쪽은 가천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은 청수골 방향이다.

신불재에서 신불산 정상을 올려보고...

신불 공룡능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공룡등에 간간이 사람들이 보였다. 난 공룡등은 커녕 도마뱀 등도 못탄다.

저 데크계단을 오르면 신불평전이 나온다.

 

신불산 정상과 신불재.

 

 

 

영축산 가는길. 여기부터가 최고의 억새 감상지이다.

용담.

 

쑥부쟁이.

억새밭에는 그늘이 귀한편이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가을 햇볕도 피하고 다리도 쉬고...

 

넓디 넓은 신불평전과 영축산 정상.

 

 

 

 

 

 

 

 

 

 

ㅎㅎ  영축산 정상도 여기서부터가 관건이다.

저곳은 단조습지 보호구역인데 양산시는 보호구역이라고 줄을 쳐 놓았고 울산시는 하늘억새길 연결고리로 사용하고 있다. 산은 그냥 산인데 인간의 욕심이란...  사실 작년엔 저길로 하산을 했다. ㅎㅎ  권하고 싶은 코스는 아니다.

저 위에 볼록 솟은 것이 영축산 정상석이다.

묘하게 잘 쌓아올린 돌탑.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신불산 능선.

 

영축산 정상 1081m. 뒷면엔 양산시라고 적혀 있다.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본 오룡산 방향.

영알의 아름다운 산줄기.

ㅋㅋㅋ  이번에 제일 고민 했던 것이 하산길이 었는데 저렇게 멀쩡히 이정표가 있다. 처음왔을때는 봐도 뭔지 몰랐다. 무식이 죄다. 더 기막힌건 저 옆에 있는 바위가 정상인줄 알고 오르기까지 했었다.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파랗다.

잠시 내려가면 나오는 이정표. 하북 지내 마을 방향으로... 처음엔 조금 가파르지만 조금만 내려가면 편안한길이 나온다.

 

취서산장 도착. 산장엔 문이 잠겨 있다. 아이스크림 사먹을 려고 했는데 결국 신불산에서 탄 커피만 마시고 잠시 쉬다가 하산을 했다.

취서 산장에서 바라본 아랫동네.

취서산장에서 바라본 양산 방향.

 

임도를 따라 룰루랄라...  중간중간에 가로질러 가는 길도 있다.

 

 

임도길에서 질러 가는 샛길 내려가는길.

꿀향유와 쑥부쟁이.

임도길에는 가을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다.

 

 

임도길을 한참 내려오면 소나무 숲이 나온다.

 

지산리가 가깝지만 일단 방기리 방향으로...

참취꽃.

솔방울이 주렁주렁 많이 달려 있다.

하산길에도 억새가 탐스럽다.

 

 

여기까지 내려오니 산행이 끝났다.  이 다음 부터는 마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잠시 걸으니 영남 알프스 둘레길 이정표가 나온다. 무슨놈의 산을 가지고 길이름도 참 많이 붙였다.

 

마을길을 걷다가 배추와 무우가 잘 자라는걸 보니 기분이 좋다. 가을이 팍팍오고 있다.

  지내마을로 내려오기 시작했을때 통도사를 찾아가는 분을 만났었는데 유난히 통도사를 찾았다. 그런데 내려가니 통도사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참 기분이 묘했다.

 마을길로 내려 오다가 모단 슈퍼라는 작은 가게에서 음료수 하나를 사고 길을 물으니 도로를 따라 그냥 쭈욱 걸어가면 통도사가 나온다고 하셨다. 아마 그분도 통도사에 도착을 했을거 같다.

 9시간에서 1분 모자란 시간에 통도사 주차장 옆에 도착을 했다. 해가 사정없이 지고 있다.

지난주에 갈려다가 비때문에 포기한 신불산을 종주할수 있어서 행복했다. 가을이 더 깊어가기전 은빛 억새가 출렁거리는것을 만끽하며 산행을 했다는 것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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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1.22 04:34

    첫댓글 안녕하십니까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특히신불산억새평원 참좋은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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