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안텝 여행1 - 하타이에서 버스를 타고는 이스켄데룬을 지나 가지안텝에 가다!
5월 20일 터키 동남부 시리아와 국경에 인접한 하타이 Hatay (옛 안티오키아) 에서 모자이크
벽화로 유명한 고고학박물관 과 성 베드로 동굴교회 및 교외에 옛날 다프네 로 불렸다는
하르비예 를 보았는데 안티오키아 는 바울의 선교 근거지 라 성경에는 안디옥 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여행 9일째인 5월 21일 우리나라 여행 가이드북 지도에는 안타키아 로
표기된 하타이 시내 부육 안타키아 호텔에서 뷔페식 아침을 먹고는
체크아웃을 하는데 신용카드를 달라는 말도 안하고 리시트(영수증) 를 발급해 줍니다?
그럼 예전에 인터넷 아고다에서 예약했던 카드 정보 로 자기들이 바로 결제 했나 보네요?
그러고는 가지엔텝 Gaziantep 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불러달래는데 올드 오토가르인지
아님 그랑드 오토가르인지 묻기에 당황해 엉겁결에 올드 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미심쩍네요?
조금후 택시 기사에게 다시 물어보니 시내에 있는 우리가 어제 확인한 터미널은
올드 오토가르 Old Otogar 이고 교외에 생긴 뉴 오토가르를 그랑드 오토가르 Grand Otogar
라고 한다기에 “HAS" 라는 버스 회사 이름을 말하니 그랑드 로 간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생각하니 어제 한눈에도 흐름하고 어수선한 올드 오토가르의 제트회사 사무실에서
가지안텝 Gaziantep 버스는 매시 15분에 출발 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편수가 왜 많은가
의아해했더니 큰 버스가 아니고 작은 버스를 수시로 운행 하는 것으로 비로소 짐작이 갑니다.
택시는 올드 오토가르 와 반대 방향으로 시내를 빠져나가서는 하르비예 방향 으로
30분 을 달려서는 교외에 큰 터미널 Antakya Otobus Terminal 에
도착하는데 내리면서 보니 미터기 택시 요금은 30리라(1만 2천원) 가 나옵니다.
터키 버스 시간표 : www.neredennereye.com/en 사이트에서 미리 검색해온 바로는
HAS 회사 에서 09시에 출발하는 20리라 하는 Igdir 행 버스를 타면 13시에
가지안텝 Gaziantep 에 도착한다고 되어 있었기로.... HAS 회사 부스를 찾아갑니다.
가지안텝 이라고 말하니 옆 부스로 가라는데.... 거긴 여러 회사 이름이 함께 적혀있으니
제일 아래쪽에 uz Diyarbakir 리고 보이네요? 디아바키르 는 터키 전국을 커버하는 큰
회사인지라 안심하고 25리라에 버스표를 끊고는 안내하는 아저씨들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터키 버스는 공동 배정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십개 회사가 서로 손님을 자기 버스로
끌려고 호객행위 가 치열한데 여기 하타이는 회사수가 작은 탓인지 좀 여유로운데다가
이 아저씨들이 어찌나 유쾌한지 내 마음도 덩달아 밝아져서 사진까지 함께 찍은 것이네요?
짐칸에 배낭을 넣고 오르니 승객은 5명으로 9시에 출발하니 차장인 총각이 향수와 물 이며
과자 를 서비스하면서 어찌나 친절한지 기분이 좋아지는데 총각은 잠시도 쉬지 않고
깨끗한 수건으로 시트며 손잡이 등 내부를 반질반질 닦는등 부지런을 떠는게 인상적입니다.
지정 좌석이 아닌 두자리를 차지하고 가는데 비행기 처럼 모니터에서 영화와 음악 도 나오고
냉장고에서 물 을 추가로 가져다 먹을수 있으니 좋은데, 도시를 벗어나 몇군데 서고는
승객들이 많이 타는데도 내쪽은 배려해주는지 쳐다보지도 않고 다른 좌석에 모두 앉히네요?
버스는 벌판을 지나 그러고는 구릉지대로 접어드는데 산 위에 풍력발전기 가
참으로 많은게 특이한데 다시 다시 들로 내려오니 들판에 띄엄띄엄
보이는 것은.... 아마도 양이나 소에게 먹일 건초 를 지금 수확한 것일까요?
그리고 버스는 언덕을 돌아가니 큰 도시가 나타나고 지중해 바다에 큰 항구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스켄데룬 Iskenderun 이 아닌가 했더니 하타이 를 출발한지
1시간 반 만인 10시 30분에 드디어 터미널로 들어가 서기에 간판을 확인해 보니 맞네요?
이스켄데룬 은 2350년전 이름은 이수스 로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 대왕 이 4만 병력으로
9만의 다리우스 3세 의 대군을 쳐부순 역사의 현장이니, 다리우스는 황급히 패주하고
왕비 및 왕자들는 포로 가 되었으며 페르시아 정복 의 전환점이 된 유명한 전투라고 합니다.
이 도시 이스켄데룬 Iskenderun 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승리를 기념하여 건설된 도시로
옛 이름은 그리스어로는 알렉산드레타 Alexandretta 였으며 터키어로는
이수스 라고 불렀다는데..... 현재는 동지중해 최대의 항구 로 인구는 20만이라고 합니다.
수에즈 운하 개통전만 해도 여기 동지중해에 위치한 이스켄데룬 은 시리아· 이란
그라고 인도로 통하는 내륙 통상의 중계지 로서 교통의 요지 였다고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프랑스 위임통치령 이었다가 하타이공화국 의 일부로 1939년에
터키에 반환 되었으며 현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의 해군 기지 입니다.
차창 밖으로 보니 버스를 타는 친지를 환송나온 모양인데 여기 터키 사람들은
만나거나 헤어질때는 서로 양뺨을 부비는데 보통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그러는데 오늘은 남녀가 뺨키스를 하는걸 보니 그럼 부부지간 일까요?
버스는 다시 출발해 꽃이 활짝핀 들판 을 가로질러 산으로 접어들어서는 터널을 몇 개나....
지나서 현대식 주택과 모스크 가 나오더니 이윽고 하타이(안타키아) 를 출발한지 4시간반
만인 13시 30분에 모자이크 벽화 로 유명한 도시 가지안텝 Gaziantep 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