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천수주(千手呪), 대비주(大悲呪)[1] , 혹은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등으로도 부른다. 산스크리트어로는 닐라깐타다라니라고 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천수경의 일부지만 독립적으로도 자주 사용되는데, 한국 불교의 불자라면 한 번 이상 들어 보았을 것이다. 지금도 곳곳의 절에서 108독[2]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도 한국 불교 한정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어서 기도하는 것을 "천수를 친다."라고 표현한다.
불교 입문서로서 사상적 측면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것이 반야심경이라면, 신앙적 측면에서 가장 중시되어 독송되는 것이 천수경이다. 천수경은 현재 우리나라 사찰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의식에 독송되고 있는데, 진언과 다라니[3]를 내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밀교계통의 경전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천수경은 그 자체로는 팔만대장경에서 찾을 수 없다. 왜냐하면 현행 천수경이 전통적으로 전래된 천수경의 내용을 일부 재편집한 것으로, 1935년에 출판된 석문의범(釋門儀範)[4]을 거쳐 공식화된 경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행 천수경은 한국불교 신앙의례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독특한 의례적 경전이다.현행 천수경은 원래 658년 가범달마가 번역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이 그 저본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7세기 중엽부터 8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 당에 유학했던 스님들을 통해서였다. 삼국유사에는 의상대사가 귀국하는 길에 다라니를 가져왔다는 기록에서 그 어간에 유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5]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번역을 하지 않고 산스크리트어 원문대로 소리를 내어 주문과 같이 독송하는데 이 이유는 이 불경의 내용이 너무 깊고 신묘한 어려운 것이어서 다른 언어로 그 뜻을 번역하면 본래의 가지고 있는 깊은 의미가 편협하고 잘못된 의미로 훼손되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쿠란? 이는 중국 당대의 대 역경가(번역가)인 현장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6]밀교와 선종을 위주로 많이 독송이 되어오다가, 오늘날에는 불교의 모든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의식이나 행사 전, 심지어 개인적인 기도를 올리기 전에도 참회하는 의미로 반드시 독송하는 중요한 경전이 되었다. 특히 동북아시아권의 불교에서는 중요시되는 다라니로 그 내용은 관세음보살을 찬탄하고 그 자비를 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인도에서 시바 신과 비슈누 신을 불교로 수용할 때 쓰였다는 주장이 있다(기사). 이 주장대로라면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오직 관세음보살만 찬탄한다고 보기 힘들다.
영어 위키백과 해당 항목에 이 산스크리트어 원문을 한중일식으로 표기한 내용이 있다. 물론 각국에서 현지화가 좀 되어 본래 산스크리트어와는 발음이 살짝 다르거나 일부 구절에서 차이가 있다.[7] 아래 한국어 전문에 산스크리트어 표기도 있으니 읽을 수 있는(…) 위키러는 읽으며 비교해 보자. 출처는 여기.
수리수리마수리와 비슷하게 주문의 대명사로 쓰이는 말발타 살발타가 바로 이 경의 몬더그린에서 나온 것.
[3] 진언(眞言; mantra)과 다라니(陀羅尼; dhāraṇī)란 번역하지 않고 산스크리트어, 또는 팔리어 원문 그대로 독송하는 주문을 가리킨다. 짧으면 진언, 길면 다라니라고 부르지만 둘을 구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4] 제목을 풀이하면 '석씨 문중(승가)의 의례규범'이다. 이전에는 의례가 서로 달라서 경상도 승려가 전라도 사찰에 가도 같이 예불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서로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일제시대 승려 안진호(安震湖, 1880-1965)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기존에 조선 불교계에 내려오는 작법서 등을 참고하여 일종의 표준예식서를 집필했는데, 그것이 바로 '석문의범'이다.
심지어 출판하기 전부터 구매예약이 밀렸을 정도로 승려들로부터 호응이 컸다. (아마도 승려들도 지역마다 의례가 다르기 때문에 꽤나 불편하게 여겼던 듯하다.) 오늘날 조계종 사찰들이 행하는 예불 등 의례도, 석문의범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 내용에서 대부분을 가져와 일부 간략화했다. 석문의범 하나만으로도 안진호는 한국 불교계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5] 이상의 세 문단의 출처 : 천수경(千手經) : 한 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 서울: 도서출판 들녘, 2007
[6] 진언과 다라니는 현장법사의 번역 원칙인 '다섯 가지 경우에는 번역하지 않는다'에 모두 해당된다. 첫째, 비밀고불번(秘密故不飜). 다라니, 진언 등은 비밀스런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경우. 둘째, 함다고불번(含多故不飜). 한 단어가 여러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 셋째, 차방무고불번(此方無故不飜). 중국에는 없는 인도 고유의 개념어 같은 경우. 넷째, 순고고불번(順故故不飜). 오랜 옛날부터 써오던 경우. 다섯째, 존중고불번(尊重故不飜). 함축적 의미가 크기에 번역어보다 원어가 그 전달이 뛰어날 경우 등이다.[7] 예시: 산스크리트어 원문 'Namo ratna-trayāya'을, 한국식으로는 '나모 라다나-다라야야',
중국 보통화로는 '나모, 허라다나-둬라예예(nā mò, hē lá dá nà duō lá yè yē)', 일본식으로는 '나무 카라탄노-토라야야(なむからたんのーとらやーやー)', 베트남식으로는 '남모 학라닷나-다라자자(남부 방언으로는 '다라야야')(nam mô hắc ra đát na đa ra dạ da)'로 읽는다. 위키백과를 보면 아래의 한국어 전문과는 다른 매우 긴 버전도 있으며, 한국에서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짧은 버전에 긴 버전의 내용을 약간 더해 놓은 독자적인 구성으로 되어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밀교계통의 경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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