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나이를 드신건지... 벌써 팔순이라는 사실이 안 믿겨진다. 아빠가 살아 계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고 그리운 마음이 든다. 작년에 팔순 여행은 앞 당겨 다녀왔지만 엄마 모시고 가족들끼리 식사라도 허고자 조촐하고 간결하게 치르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범위가 좀더 커지고 한걸음에 달려 오겠다는 연락이 있어서 꼬맹이들 포함 40명. 헐~~ 다행히 딸래미가 두달 전부터 선약이 있다고해 참석 못한다고해 긴~~호흡을 했다. 꼬맹이들 세명은 쫌....ㅋ 금요일 새벽. 서울 한의원 다녀오니 시골에서 외삼촌이 엄마랑 부여 이모. 이모부 모시고 먼저 올라 오셔서 그래도 좀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야기도 하며 편안하게 시작 할수 있었다. 토요일 아침.(1월27일) 미역국 끓여서 아침 식사후 랑이가 바람 쐬러 모시고 임진각평화누리에 가서 민통선 관광 코스를 돌고 오는 바람에 혼자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오후부터 막내이모랑 호주. 딸래미. 부여이모 조카 내외와 자녀들. 막내 고모와 조카 원희 의정부 외숙모와 자녀들... 동생들..조카들...올케... 거실에 꽉 들어차고 북적북적 웃음소리가 크게 들리니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부족하지만 마음으로 준비한 자리가 행복했다. 음식은 홈파티 음식으로 주문해 따뜻하게 찾아와 셋팅하고 음식을 나누는데 다행히 맛나다. 간도 쌔지 않고 알맞아서 감사. 다들 맛나게 잘 드셔 주시니 감사. 랑이가 또 사위들 다 모였다며 노래방 예약해 나가 세시간을 신나게 놀고 와 가뿐하게 치우고 남은 음식들은 다 나눠서 싸 주었다. 사위들 술한잔 또하고... 피난민같이 거실에서...각 방에서... 다 같이 누워자니 어릴적 외할머니댁 놀러온 생각이 난다. 정겹고...따스하고...행복한 시간. 언데 이렇게 이모나 삼촌. 조카들이랑 다 같이 잘수 있을까. 주일 아침 콩나물 황태국 끓여서 시원하기 해장 하시고 다들 서둘러 내려 가셨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어서 너무 고맙다는 이모들.. 저야 말로 잊지 못할 추억이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엄마...건강하세요. 사랑 합니다.
첫댓글 오머낫!! 엄니팔순...효녀^^♡
ㅎㅎ~
효녀는 아니고 ~~
장녀의 무게는 있더라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