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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역시 남유다 사람으로서 그 위기를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은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굳게 서지 못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가 아하스에게 이 말씀을 전하려면, 먼저 자신이 그 말씀을 신뢰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선지자들은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언을 받아 적는 서기관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그 말씀을 믿고 붙들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두 눈앞 현실과 반대되는 말씀을 먼저 믿어야 했습니다.
특히 이사야는 6장에서 이미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부르심을 받았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래서 7장의 이사야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이미 경험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아하스는 연합군을 보고 있었지만, 이사야는 하나님을 보고 있었습니다.
또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아들 스알야숩 을 데리고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을 곁에 두고 왕을 만나러 간다는 것은, 이사야 자신도 그 약속을 매일 보고 듣는 셈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아하스뿐 아니라 이사야에게도
"내 약속을 잊지 말라."
고 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
신앙적으로 보면, 설교자나 선지자나 목회자는 남에게 전하는 말씀을 먼저 자신이 믿어야 합니다. 이사야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현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현실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7장의 대조는 단순히 "왕과 선지자"의 대조가 아니라,
의 대조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믿음이 있었기에 이사야는 왕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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