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팔공산 하늘정원
대구 경북의 명산인 팔공산은 우리나라에서 대도시를 품은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 서면 동봉과 서봉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의 산지는 이른바 팔공산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구분지의 북쪽을 병풍처럼 펼치고 있고 군위군의 안산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군 부계면에서 팔공산으로 오르는 입구
팔공산은 흔히 대구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팔공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의 행정구역은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입니다. 비로봉은 양쪽에 동봉과 서봉이 보좌를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그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봉은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소재입니다.
1193m의 높은 봉우리를 가지고 있는 팔공산은 난이도가 높은 등산지입니다. 하지만 군위군 동산계곡에는 1000m 고지까지 차가 올라가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이 길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쉽게 팔공산 비로봉을 오를 수 있습니다.
원효굴 가는 길
청운대 바위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는 계단 위를 걷는 것이 제법 자릿합니다. 이 바위 아래에는 오도암이 자리 잡고 있는데 유명한 스님이었던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6년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길을 ‘원효 구도의 길’이라 이름 짓고 개발을 해놓은 것입니다.
원효굴
원효의 출생지는 경산이라고 합니다. 원효는 오도암에 기거하면서 청운대 절벽에 난 굴에서 도를 닦았다고 합니다. 성인 한 명이 웅크리고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이 좁은 굴에서 득도를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