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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
작가 | 윤여림/안녕달 |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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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스콜라 |
출판일 | 2017. 7. 20 |
권장연령 | 3-5세 |
■줄거리
이 책은 엄마가 자식에게 쓴 편지의 형식으로 자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야기는 유치원에서 캠프를 떠난 자식을 기다리는 엄마가 자식과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아기였던 자식과 까꿍 놀이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자식이 엄마와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목 놓아 울던 시간을 지나 엄마가 잠시 보이지 않아도 언젠가는 만난다는 것을 알아가며 유치원도 씩씩하게 잘 가게 되기까지의 시간을 떠올린다. 그렇게 항상 함께였던 모자에게 자식이 캠프를 떠나게 된다. 엄마는 자식이 걱정되고, 보고 싶기도 하지만 엄마 또한 언젠가 서로를 꼭 다시 만날 것을 안다. 엄마는 자식을 응원하며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식을 기다릴 것을 자식에게 말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작품의 특징
이 작품은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있지 않고 현재-과거-미래 의 구조로 서술되어 있다. 현재 엄마가 자식이 유치원 캠프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순간, 자식과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자식이 점점 자라 엄마의 품을 벗어나 자신만의 생활을 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엄마의 내적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였으며 자식에게 편지글을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활용하였다. 또한 그림책의 형식적인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접지선을 활용하여 왼쪽 페이지에는 엄마와 자식이 떨어져있는 시간 동안 자식의 삶을 표현하였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엄마의 삶을 표현하여, 엄마와 자식의 분리된 삶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형식적 특징 외에도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에 있어서 화장실 앞에서 문을 두드리는 모습, 블록이 방안 여기저기 어지럽혀져있는 모습, 잠시 쓰레기를 버리고 왔는데 자식이 울고 있는 모습에 현관문도 닫지 못하고 자식을 안아주는 모습, 밥을 먹다 식탁 밑에 들어가 놀이하는 모습, 벽지 여기저기에 크레용으로 낙서되어있는 모습,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우는 모습 등 자식을 키우는 가정에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일화를 글과 그림텍스트로 서술하여 독자의 몰입을 도왔다. 또한 따뜻한 색감의 색연필 그림은 서정적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교육적 판단 및 제안
존 보울비(1969) 애착의 동물행동학적 이론에 의하면 출생 후 6~8개월에서 18개월~2년까지 영아는 친숙한 양육자와의 애착이 뚜렷해지는 ‘명백한’ 애착 단계를 겪는다. 이시기의 영아는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을 나타내는데 자신들이 의지해야 하는 성인이 떠날 때 동요를 보인다. 분리불안은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후 6개월부터 보이는 낯가림과 마찬가지로 영아의 기질과 현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 맞벌이 부부와 취업모가 증가하면서 일찍부터 엄마, 아빠를 떠나 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영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분리불안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애착형성을 도울 수 있다고 본다. 서로가 떨어져있는 동안 보고 싶고, 걱정도 되고, 두려울 수 있지만, 엄마는 언제나 나를 안아줄 수 있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임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있다. 또한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힘든 것은 영유아만이 아님을 보여줌으로써 부모는 아이의 성장과 함께 성장해가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 부모님에게 편지쓰기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는 유치원에서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글 또는 그림 편지로 표현하기
■참고
* 글 작가: 윤여림
저자 윤여림은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어린이 책 작가 겸 번역가 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미국에 머물며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물놀이 할래?」, 「나, 화가가 되고 싶어!」, 「내가 만난 나뭇잎 하나」,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종묘」, 「우리 가족이야」, 「나는 내가 좋아요」, 「지구 엄마의 노래」, 「은이의 손바닥」, 「서로를 보다」, 「장갑나무」, 「천천히 도마뱀」, 「축구치 하람이, 나이쓰!」, 「모두 모두 정말 좋아」, 「모두 모두 안녕」, 「개똥벌레가 똥똥똥」, 「새벽」, 「생일」, 「리앙의 보물」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들만의 천국」, 「비야 내려라」, 「쉿!」, 「조지와 마사」, 「잘 자요, 아기 북극곰」등이 있다.
* 그림 작가: 안녕달
저자 안녕달은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저 멀리 바닷가 마을의 학교에서 일러스트 공부를 하고 있다. 안녕달이라는 이름은 작가의 필명으로 예쁜 단어를 조합하여 작명하였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서 빈둥거리다가 멍하니 창밖을 보다가 밥 해 먹는 무의미한 시간을 좋아한다. 완벽주의 성향이 없는 성격 탓에 그림 작업을 할 때 편집자 분께서 해주시는 피드백과 수정작업이 최종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평소 그림책을 제일 좋아하고 익숙해하기 때문에 일러스트 작업을 할 때보다 편안함을 느낀다. 그림책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을 쓰고 그렸다.
참고: http://ch.yes24.com/Article/View/31191
*책 정보 및 소개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54298
* ‘분리불안’과 관련한 그림책
「내사랑 뿌뿌」, 케빈 헹크스, 이경혜, 비룡소, 1996
「잉잉잉」, 김성균, 키다리, 2010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의 숨바꼭질」, 아망딘 모망소, 이정주, 사파리, 2016
「아기 눈송이의 여행」, 서정아, 이야기뜰, 2017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어!」, 코넬리아 스펠만/ 캐시 파킨슨, 마술연필, 보물창고, 2017
「내 방에서 잘 거야!」, 조미자, 한솔수북,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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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