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430]退溪 李滉[퇴계 이황]-登紫霞峯作[등자하봉작]2수
七月旣望[칠월기망]久雨新晴[구우신청]
登紫霞峯作[등자하봉작] 2-1
退溪 李滉[퇴계 이황]
칠월 열 엿새 오랜 비가 새로 개이니 자하봉에 올라 짓다.
野曠天高積雨晴[야광천고적우청]
: 들판은 넓고 하늘은 높아 오랜 비가 개이니
碧山環帶翠濤聲[벽산환대취도성]
: 푸른 산 에둘러 두르고 비취 물결 소리내네.
故知山水無涯興[고지산수무애흥]
: 참으로 산수의 흥취는 끝이 없음 아는지라
莫使無端世累攖[막사무단세루영]
: 무단히 세상 허물에 얽히어 방종하지 말게.
積雨[적우] : 오랫동안 오는 비, 쌓이고 쌓인 오랜 근심.
無端[무단] : 사전에 허락이 없음, 아무 사유가 없음.
世累[세루] : 세상이 어수선하고 괴로움.
七月旣望[칠월기망]久雨新晴[구우신청]
登紫霞峯作[등자하봉작] 2-2
退溪 李滉[퇴계 이황]
칠월 열 엿새에 오랜 비가 새로 개이니 자하봉에 올라 짓다.
綠野新秋色[녹야신추색] : 초록빛 들판에 가을 빛이 새로운데
滄江乍霽天[창강사제천] : 푸른 강에 하늘은 잠시 밝고 맑구나.
高峯霞外迥[고봉하외형] : 높은 봉우리 노을 밖에 아득히 멀고
蕭寺壁中懸[소사벽중현] : 쓸쓸한 절은 절벽 가운데 매달렸네.
歷歷汾川樹[역력분천수] : 분명하게 뚜렷한 분천의 초목들과
依依牧谷烟[의의목곡연] : 목곡의 안개는 헤어지기 서운하구나.
偶來成獨樂[우래성독락] : 우연히 와서 참으로 혼자서 즐기니
莫遣俗人傳[막견속인전] : 속인들로 하여금 옮기지 말게하소.
歷歷[역력] : 모든것이 훤히 알 수 있게 또렷함,
훤히 알수있게 분명하고 또렷함.
汾川[분천] : 西翠屛[서취병] 님쪽의 마을 이름.
依依[의의] : 풀이 무성하여 싱싱하게 푸름,
기억이 어렴풋함, 헤어지기 서운함.
牧谷[목곡] : 도산면 단천리에 있는
丹砂[단사]의 위와 白雲池[백운지]의 아래.
단사리와 백운지리에 있는 골짜기인 목실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자료=돌지둥https://gudo57.tistory.com/10417
원문退溪先生文集卷之二 / 詩
七月旣望。久雨新晴。登紫霞峯作。二首。
野曠天高積雨晴。碧山環帶翠濤聲。
故知山水無涯興。莫使無端世累攖。
綠野新秋色。滄江乍霽天。
高峯霞外迥。蕭寺壁中懸。
歷歷汾川樹。依依牧谷烟。
偶來成獨樂。莫遣俗人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