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올해로 5회째가 되지않나 싶은데 매년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열리는 서울인형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카페지기의 마눌님도 여기 전시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억지로 끌려갔다 왔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헐...
올해는 작년과 달리 작가전 출품작들이 많이 늘고 성업적인 부스는 아예 참여를 못하게 막았더군요.
그래서인지 작년보다 덜 소란스럽고 조용하게 전시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밀리터리 피겨 부스는 작년과 중복되는 작례들이 많아서 그냥 휘익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올해 좀 추가된 것이 있었다면 다크나이트의 배트맨과 조커, 터미네이터 살베이션의 마커스와 T-600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수집을 하시는 분들 위주로 하다보니 개인 커스텀 작품은 별로 보이질 않더군요.




터미네이터 살베이션의 주연 젝스 마커스와 T-600을 분위기있게 디스플레이를 했습니다.
핫토이에서 발매된 마커스와 T-600인듯 싶었는데 정말 영화에 나온 그 모습 그대로 재현을 했더군요^^




다크나이트의 억만장자 회장님 배트맨과 히스 레져를 생각나게 하는 조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철창에 갖힌 조커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조커보다 느낌이 더 좋습니다.
진짜 조커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피겨 커뮤니티 아이피규어에서는 작가들 위주로 부스 참가를 했더군요.
예년에 비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신한 작가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것을 전시된 피겨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아직 원숙된 단계는 아니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주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이상준님의 작품들이 으뜸이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굉장히 참신한 피겨들을 선보였는데 정크아트와 스팀펑크를 연상케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다이 컨셉으로 만든 피겨였는데 빔세이버 색깔로 봐서 아나킨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왼손의 낯익은 기계팔과 메카니즘으로 표현된 얼굴과 가슴, 그리고 R2D2가 옆에 누워있다는 것 등으로
미루어 짐작하게 하더군요.


SF광부1 이라는 이름을 가진 피겨였는데 개틀링포를 장비하고 있더군요.
방독면 안의 얼굴을 좀처럼 보여주질 않습니다.


SF광부2 라는 이름을 가진 피겨입니다.
길다란 막대에 달린 폭탄은 막대형 수류탄을 생각나게 하는데 들고 있는 화기로 보니 100, 땅개....?
예비역들은 아마 딱~하고 알아차리실 수 있을 겁니다^^


독일군1 이라는 이름을 가진 피겨입니다.
왠지 독일군 장교라는 느낌이 드는 복장을 하고 있더군요. 얼굴 부분의 붉은 색상이 시선을 확 잡아 끕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서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인 느낌을 줬습니다.


독일군2 라는 이름을 가진 피겨입니다.
2차대전 독일군 특유의 철모와 복장, 무기를 보니 영락없는 독일군입니다.
그 옆에 배치된 조형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Team AZ님의 작품은 은은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코믹스의 만화 느낌이 나면서도 디자인 피겨의 느낌도 섞여있는 듯한 세련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굴과 의상, 그리고 복식이 자연스럽게 일치하더군요^^


얼굴에서 선한 느낌을 받은 피겨였습니다.
장총을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사격술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설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중년인듯한 이 피겨는 근엄하면서도 고집세고 강단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보안관스럽다고나 할까요...


이야, 어쩜 껄렁껄렁한 학생의 느낌을 이렇게 잘 살렸을까요.
표정에서 벌써 그런 느낌이 자연스럽게 퍼져 나옵니다^^

강상범 작가님의 피겨들은 추억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주제로 하셨더군요.
주먹대장, 황금날개, 마루치아라치, 로봇찌빠, 태권V 등등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주먹대장 피겨입니다.
오른손과 팔뚝이 유난히 큰 작은 소년이 불의에 맞서 탐관오리와 못된 이들을 혼내주고
백성들을 위해 항상 정의의 심판을 내리던 원작만화가 생각나네요^^

로봇 찌빠 피겨입니다.
소년중앙, 보물섬과 같은 만화 잡지가 유행하던 시절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올해 상반기에 공중파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의 태권소녀 아라치 피겨입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던 아라치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진짜 똑 같네요^^

황금날개 1,2,3의 1호 피겨입니다.
여름방학 때 극장에서 보던 황금날개의 추억이 떠오르신다면 당신은 30대!!

태권브이와 앙증맞은 깡통로보트 피겨입니다.
태권브이는 예전에 발매되었던 예스애니 25주년 태권브이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새로 자작하신 것 같더군요.
깡통로보트는 정말 예뻤는데 너무나 작아서 따로 찍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모형잡지 네오의 편집장님이셨던 김세랑님의 개인 커스텀 피겨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엔 하우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플래툰에 등장하는 피겨들과 최근 완성한 톰 크루즈 등을 선보였습니다.



닥터 하우스는 시즌 별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주셨더군요.
솔직히 미드에 등장했던 하우스 박사보다 더 진짜 같았습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피겨입니다.
조명이 얼굴을 직격으로 비추는 바람에 제대로 촬영할 수 없어 얼매나 아쉽던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밀러 대위 피겨는 진짜 톰 행크스 얼굴 그대로더군요.
거기에 복식에 장비까지 고증을 철저히 따져 입혀준 복장 때문인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았습니다.



플래툰에 등장했던 반즈, 엘리어스 등은 베트남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오랫만에 찰리 쉰을 보니 왜 이리 반갑던지...

가장 최근 작업을 마친 톰 크루즈 피겨입니다.
얼굴은 진짜 톰 크루즈였는데 작은 키에서 오는 실루엣 때문인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것인지 좀 더 알아보고 싶더군요.
이렇게 해서 몇몇 피겨 작가들을 통해 이번 서울인형전시회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많은 작가들의 피겨 작품들도 있었습니다만
조금씩 부족한 완성도와 설익은 느낌 때문에 몇몇 작가들 위주로 구성해봤습니다.
작년과 달리 구체관절인형의 비중이 많이 줄었고
대신 작가님들의 문하생들이 작업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상업적인 부스를 상당수 제외하여 조용한 가운데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물론 붐비지 않은 평일에 말입니다^^
언제쯤이면 우리도 저렇게 넓은 코엑스에서 전시를 해볼 수 있을지 부럽습니다.
내년엔 저들과 함께 행사를 같이 치뤄보고 싶은 맘 굴뚝 같습니다.
올해는 더욱 분발해서 기필코 피겨작가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좋겠네요^^
첫댓글 독일제 모제르 소총이 많이 보이는 군요. 그리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랑 플레툰 피겨 정말 굿입니다. 영화속에서 바로 튀어나온듯한 이미지...아마도 김세랑님의 콜렉터 능력을 반영한 듯한 고증이라고나 할까요(어지간한 군복이나 장비는 거의 보유하시고 계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오래전 밀리터리 동아리에서는 좀 않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던 기억을..저는 깊게 관여하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만..ㅡ.ㅡ;;
피겨라고 해서 얼굴만 만드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더라.
역시 종합적이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피겨라는 것도 알았고 말야^^
우왕...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피겨 많네요--;;;
미니미라고 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듯^^
이전에는 직접 관람했었고 이번에는 가보질 못했습니다만 덕분에 잘감상했습니다.
작년보다 부스의 간격이 넓어져서 그런지 보기엔 편했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내년에는 직접 부스 참가를 해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저야 가서 찍어온 것 밖에 없죠^^